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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lassic Goods

정말 이런 집에서 살고 싶을지도?

인텔이 진행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프로젝트는 한국에서 실험적인 이벤트를 가졌을 때 참석해서 관람을 했었는데 그 구성이나 연출성향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이후 해외에서 진행되는 과정들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런 형태를 통해서 잘 알지 못하던 새로운 문화흐름을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하겠지요.




그중에서도 근래에 보게된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보여주는 산업디자인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이전에 이야기했었던 '까사 부르터스 : CASA BRUTUS' 100호에서 특집으로 다룬 '이동 뮤지엄 샤넬 현대미술관 컨테이너'를 기획 디자인한 것으로도 인지도가 알려졌지만 그가 새롭게 보여준 몇개를 되돌아보면서 에헤헤하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실상 주변 취미인간들(국내 및 해외) 몇몇과 이야기를 해보아도 이런 집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인간들이 나올 정도입니다.

무언가 모르게 마징가Z에 나오는 광자력 연구소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 언덕위에 지어진 전망 등을 생각하면 참~~~ 많이 끌린다고 하겠습니다. 실제 상당히 많은 특징적인 건축과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 녀석을 보면서 오오옷 하게 되지요. 이미지는 렌더사진이지만 실제 공사장면이나 구성을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으니 흥미가 있으신 분은 한번 둘러보시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합니다.




크리에이터 프로젝트는 특정한 장르에 상관이 없이 다양하게 즐겨볼 수 있는 문화적인 가치관을 보여주고 있는데 한국에서 했을 때 접한 그 신선함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작 저는 갔다오고 일때문에 바빠서 그것을 포스트하는 것을 까먹고 있었지만요. - 뭐ㅏ 사실 언제나 쌓아두기만 하고 있는 이벤트나 사진들을 생각하면 좀 골치아파지기도 합니다. 파일 숫자만 보면 70만에 육박하는데 이중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은 2~3만장도 안되는 것 같아서 큰일입니다.




실제 문화적인 가치관이라는 것은 어느정도 인텔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문명적인 기준이나 크리에이터라는 선택권이 아무래도 근대적인 면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물론 과거 말보로 담배갑 하나를 연출하기 나름으로 수십만 달러짜리 근대예술로 이해되는 것을 보면서 뉴욕에서 멍때렸던 기억이 선명하기는 합니다. 그때문에 한동안 고전예술과 근대문화미술에 대한 이해와 접근에 혼동을 느끼기도 했지요.

실제 한국이 자랑하는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백남준의 작품을 순수하게 이해하는 이는 드물다고 합니다. 그것을 통해서 설명될 수 있는 저명한 평론, 문화이해자의 존재가 있어야 한다는 것도 사실이지요. 뭐 단순하게 일반인의 시선으로 보면 "아 이런 스타일이 백남준 비디오 아트 같아"라고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그런 것이 대부분 그의 작품입니다. 그만큼 독보적인 장르나 유형을 창조한다는 것으로 널리 이해되는 것이 그런 부분이지요.

근래에는 아무래도 그런 형태로서 이해할 수 있는 대중적인 접근이 산업미술, 건축물 등에 있다고 말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이런 형태로 디자인된 모터보트를 보면서 그것을 느끼는 형태적 감상에 대한 이해와 생각을 다르게 보기도 합니다. 스포츠 역학적으로 볼 때 실제 빠르게 달리는 파워보트 영역에서는 나쁜 모습이지만 일상생활에서 디자인적인 감각으로 점근하게 되는 사람에게는 멋진 모던 스타일을 꿈구게 해준다고 하겠습니다. 즉, 기능과 본래 목적을 가지고 태어난 것을 넘어서 어떻게 보면 사치스러운 디자인적인 만족, 시각적인 만족을 위해서 도입되는 미적 감각을 추구하는 이들을 크레에이터로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비생산적이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비생산적인 디자인 구조역학으로서 자동차 디자인이 있습니다.

이동수단, 운송수단으로서 빠른 효율을 생각한다면 디자인을 희생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런 부분이 시대를 넘어가면서 안정성과 기능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서 설계상 한계점을 가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빠르고 예쁜' 기준을 슈퍼카에 적용시키지요. 디자인이 주는 만족도는 실상 기본 목적과 다르다고 해도 그것을 위해서 가치관을 달리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런 것을 손에 넣고 싶어하즌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 건축된 디자인과 완성형제품이 얼마나 실용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지요. 이런 멋을 가진 집에서 살아보고 싶은 것이 취미롭고 문화적인 이해를 가진 영역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거대한 풀장도 하나있어서 (또는 테니스 장이나 모래공원) 거대로봇도 감추어 둘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