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커뮤니케이션 : 가면 속의 수수께끼
일본 / ディスコミュニケーション
판타지
우에시바 리이치(植芝理一) 저
COMIC MAGAZINE
1992년 2월호 ~ 2000년 11월호
월간 애프터 눈(月刊アフタヌーン) 연재
일반판 전 13권 + 학원편 1권 + 정령편 3권
출판사 코단샤(講談社)
스토리-감동 30 : 18
스토리-웃음 20 : 14
스토리-특색 10 : 10
작화-캐릭터 20 : 16
연출 10 : 8
Extra 10 : 7
73 Point =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는 한참 월간 애프터 눈에서 연재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림 초기 분위기는 아동틱하지만 이상하리만치 그로데스크한 부분에 대한 조화가 적절하게 어울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스토리 라인에 기묘한 작풍이 어우러져서 완성된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기 전개만 잘 지켜나갔다면 만점을 주어도 될 만한 스토리 라인이었지만 후반부에 들어서 산만해진 스토리는 아마도 인기에 편승해서 장기화를 노린 다양한 캐릭터들 등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한 점만을 제외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지만 전반적으로 귀여움이 남아 있는 캐릭터만 보고, 읽기 쉬운 책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끝까지 읽기 힘드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을 빼면 좋습니다. 나중에 우리나라에서 <가면속의 수수께끼>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나오는 것을 보고 “와 이렇게 마니아 성향이 짙은 작품도 출간되는구나~” 하고 감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1996
작가가 이 작품을 완성해 나간 것은 아무래도 데뷔작품이었기 때문에 조금 미숙한 부분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와세다대학 문학부에 재학중 만화연구회에 소속되어 이 때부터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작가는 이 작품을 시작으로 자신만이 그리고 표현할 수 있는 만화관을 완성해 나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이 데뷔작으로 이후 다양한 작품관을 발표하면서 작가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발산하게 되었는데 아무리 보아도 이 작품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자기 세계를 잘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2007
실제 이 작품은 저에게 있어서 많은 기준을 알려준 작품입니다. 그 고전적이면서도 표현할 수 있는 형식에 따른 판타지라는 점에서 재미있는 느낌을 알려주었으니까요. 그만큼 보고 즐길 수 있는 행복이라는 것은 굉장히 객관적이면서도 주관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요. 스토리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고 하겠는데 실제 이런 주제, 판타지 오컬트를 가지고 나갈 경우 특별한 세계형성에 따른 치밀한 계산보다는 그냥 인상적이면서 강한 느낌을 가진 보이는 것에 치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보고 즐길 수 있는 매력이라는 것이지요.
아마도 저는 조금 생각을 덜 하고 만드는 경우가 있지만 즉흥적이면서도 표현할 수 있는 매력이라는 것을 어떤 형태로건 재능이라고 나누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보면 이 작품은 상당히 작가가 가지고 있는 재능에 집중되어있는 작품이겠지요.
다만 스토리 전개와 구성, 그리고 이후에 알려진 작품세계를 가지고 보면 상당히 미묘한 감상을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점이 또 이런 작품에서는 좋게 느껴진다고 하겠지요. 비록 완벽한 세계의 정의를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이런 형태로 존재하는 작품이 있다는 것은 또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화나 구성, 감상점수로는 높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제 만보베스트에는 꼽기 어렵다는 점이 또 다른 감상을 알려주기도 하지만요. - 2009
이 책은 제가 보고 싶어서 구입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