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광고는 그 시대를 느끼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드라마영상이나 광고영상을 보면서 느낀 것은 표현력 공부때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보고 알고 있는 구조는 그만큼 만화나 애니메이션등을 만들 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 때문에 관심을 가진 것이었지만 그 이상으로 참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광고를 통한 사회공부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맥심 레귤러 커피
- 커피는 세계경제적으로 볼 때 상급 포식자권에 속하는 국가가 즐기는 음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계경제에 있어서 생산국가와 소비국가의 분위기가 확연하게 갈라지는 구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 버터, 코코아, 초콜릿, 그리고 커피라고 합니다. 그런 소비문화에서 가장 많은 경제가치를 가지는 것이 커피와 초콜릿인데 확실히 이 구분을 보면 일본 소비문화는 분위기가 굉장히 아메리칸 적이면서도 일본스타일입니다. 그런 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색감에 대한 연출도 브라운계열이라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메이세이 컵 라면
- 인기를 끌던 배우 나카무라 토오루가 와일드한 자기 스타일에 맞게 컵라면을 먹습니다. 확실히 이런 부분들은 오랜시간 광고를 해온 일본이라서 그런지 아이돌 연출이 굉장히 강합니다.
삿뽀로 바이젠 맥주
- 우선 이 광고에는 오다 유지가 나옵니다. 사실 일본 드라마를 볼 때도 그 배우들의 이름까지는 잘 알고 다니지 않았는데 워낙 광고에 펑펑펑 나오니 어쩔 수 없이 외우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향기를 가지고 맥주를 선전하는 모습을 근래 우리나라의 모습을 떠오르게 되지요.
색깔과 향기가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새로운 맥주에 대한 어필, 광고전략이었습니다. 그만큼 1990년대 초에는 드라이 맥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다시 맥주의 참맛은 향기라는 점과 불경기가 되면 알콜소비농도가 짙어진다는 경향때문인지 제법 이런 스타일의 광고가 많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우스 돈가리 콘
- 예, 우리나라에 있는 그것이지요. 그것을 모르는 친구는 이것을 보면서 '일본애가 우리나라 것 배꼈네~' 하는 말을 해서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확실히 이런 저런 정보의 확산은 역시 문화적인 면에서 강하게 전파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스낵관련이나 군것질 문화는 일본에 있을 때 자주 접하게되었는데 이런 경향을 시작으로 이후 다양한 스위츠 점포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달콤하고 아릅답고 깔끔하면서 느낌이 좋은 스타일은 한국과 일본이 가장 많이 닮아있는 점이고 선호하는 취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유니메트
- 지금보면 기업 이미지광고라고 하겠지요.
음악을 맡은 '비긴'이 색다른 느낌을 전달해주어서 저는 이 친구들 음반을 즐겁게 듣게되었습니다.
잘 모르던 일본문화의 여기저기에 손을 댈 수 있었더 계기는 역시 이런 식으로 메인 프로그램 사이사이에 나오는 광고, 그리고 그 광고에 포함된 다양한 정보를 통해서 새로운 알거리를 찾아가게되는 분위기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반짝일 날
- '일본 영화광고인데 '돌비 사운드 영화'라는 것을 강조하던 시대였습니다(^^).
일본은 극장이 많은 반면 시설이 좋은 곳이 좀 드물어서 제대로 된 돌비서라운드를 느낄 수 있는 곳은 찾으려면 좀 헤메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본영화는 대부분 상여후 바로 비디오발매와 더불어 비디오렌탈 가게로 사람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광고 마지막에 "당분간 비디오 발매는 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어서 극장에 와서 보세요~ 하는 간접적인 압박을 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그냥 흐르는 광고영상이었을지 모르지만 지금에와서 돌아보면 시대적인 구성만 다를 뿐 흐름 자체는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경제구조나 산업성향, 그외 토목공사나 구성되어가는 시대적인 환경을 보면 일본은 한국이 흘러가는 모습, 흘러갈 모습을 미리 앞서 볼 수 있는 구조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것을 보면서 좋은 점은 잘 흡수하고 나쁜 점은 배척해서 한국이 성공해 나가는 모습에 있어서 좋은 참조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