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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이미 세상은 비주류가 메인입니다

이것은 조금 다른 분류에 속하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선은 이 책자를 놓고 이야기를 해야겠지요.




이것은 영국 데니스 퍼블리싱이 1995년에 시작한 남성지향 잡지 맥심(MAXIM) 한국판이 내놓고 있는 이번 2012년 10월호 입니다.

해외 친구를 비롯한 성인남성 친구들의 대부분이 이 맥심 관련 홈페이지 를 당연하게 북마크 해놓아야 한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참고로 저는 안하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문화적인 매력을 말한다고 한다면 이런저런 스타일과 요구조건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국을 대표한 몇몇 남성향 잡지, <핫 윈드>나 <열혈남아>쪽에 조금 관련있었던 작업을 해본 인연도 있지만 인생이라는 것은 꼭 판타지만을 가지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현실감각만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라고 할 것 같습니다. 적절한 균형을 맞추어 갈 수 있는 현명한 취미인이 되어야 겠지요.


현실 <===============>판타지

I

이런 조건을 놓고 볼 때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딱 중간에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는 누구나 그렇게 살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특히 미래에 대한 꿈을 마음놓고 꿈꿀 수 있는 젊은 분들은 현실인식보다 판타지쪽 성향에 더 가까워 질 수 있지요.

그런 부분에서 이야기 하는 점 중 하나가 여성의 가터밸트(Garter Belt)에 대한 현실이해와 판타지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책 표지에 음악과 섹스와 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있는 것을 보면서 오오옷? 하는 감상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요. 더불어 보면서 이런 형태의 이미지를 가지고 일반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어떤 감상을 가지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과거에 이 책자는 표지모델 폐기 사건(?)과 함께 기본형에 충실한 성인잡지 스러움을 가지고 화제를 불렀지만 이번처럼 직구라고 하면 직구! 라고 할 수 있는 표현구성을 가지고 나온 것은 정말 오랜만이 아닐까 합니다.

덕분에 죽어가는 잡지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되었다는 소리도 있지만 더불어 취미로운 판타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인간들의 생각이나 구성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고로 어떤 패션아이템이 남성에게 성적인 판타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가? 하는 점을 볼 때,

일본, 소년만화 영역에서는 여성의 치마 속 팬티에 대한 열망을 대중적으로 소화시켰습니다. 속칭 '판치라 : パンチラ : 팬티가 살짝 보인다는 일본어의 축약어 : パンティー(パンツ)がチラりと見える'를 말하는 것인데 이 부분이 건전하게 표현된 점은 1960년대 말과 70년대 초에 있었던 일본 문화의 표현적인 자유과 개방성에서 근거를 한다고 하겠습니다. 실질적으로 이런 구성이 대중적인 소년만화 문화에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많은 성적 판타지에 대한 사회적인 개방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 하겠지요.


단순하게 양말이나 스타킹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개발된 장비일 뿐인 가터벨트가 어떤 성적인 판타지로 작용하게 된 점은 아무래도 서양 문물에서 비롯된 성적인 이해관계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 구분은 사실 동양여성에게 채운다고 해서 어울리는 부분이 있고 없는 점도 있기 때문에 (더불어 패션 아이템의 기능적인 발전) 사실상 동양적인 관능적 표현에서 보기 드물었던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번 맥심 한국판 10월호 표지는 많은 것을 동반한 새로운 시대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참고로 오리지널 맥심 쪽을 보면 성적인 매력 이상으로 성인(Adult) 문화 쪽에 근거를 둔 여러가지 풍자적인 이야기와 함께 2004년 4월호에 나왔던 그것을 가장 재미있는 사례로 들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표지판과 비교를 해보면 또 다른 기준을 보여주고 있지만요. (맥심은 세계 30여개국에서 발매중입니다)

나름 심슨 패밀리의 머지 여사님이 표지를 장식할 수 있는 세상이라는 것을 새롭게 인식해보기도 합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로서 등장해다는 것도 상당히 의미심장한 상징성이 있었고요.

사실 개인적인 편견일 수 있지만 중국이나 인도판이 나왔다는 것은 나름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해보았던 첫 인상과 더불어 보면 그런 형태로 보여질 수 있는 문화적인 성숙기가 아니었다고 착각을 했기 때문이지요.

물론 그냥 내용 라이센스를 가지고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독자적인 스타일과 정보망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부분도 강하기 때문에 상당히 대중적인 b급 문화, 비주류 문화를 가지고 말한다고 거론되기도 합니다.

실제, 이 책자에서 다루고 있는 연예가 정보, 스포츠, 자동차, 모터싸이클, 연애가이드, 남성패션, 전자제품, 영화, 음악, 오락관련 남성관심사를 주요 골자로 삼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유머러스하면서 자유분방한(물론 독설적이거나 공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징으로  제법 많은 이들에게 관심용 아이템으로 이해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취미적인 문화영역도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지만 그런 부분은 비교적 다른 형태로 거론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안에서 취미적인 비주류까지 다루기란 어려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어찌되었든, 여성의 신체 노출 부분이 50%를 넘는, 그런 이미지 영상인 경우 아무래도 이런저런 제약이 있을 수 있는 문화와 그렇지 않은 점, 특정 앵글이나 소품을 이용한 연상력(판타지)를 바탕으로 한 구상이라는 점들을 보면 성인잡지와 남성잡지의 구분은 확실히 달라지는 것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심리적인 묘사와 더불어 애들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은 여러가지 현실적인 가치론을 보면 확실히 재미있는 현상이며서 대중적인 접근이 아닐까 합니다.


'강남스타일'과 더불어 '개가수'(개그맨이 가수활동을 할 때 붙여지는 별칭)영역이라는 것을 보면서 메인은 아니지만 비주류 영역이라고 해도 그것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대중성이라는 것은 차츰 대담해지고 넓은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동반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과거에는 터부 : 금기시되어왔던 표현영역에서도 다양한 만남을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어떻게 보면 친구들의 성적인 취향변화 이상으로 대중이 요구하는 대중성, 저급한 문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을 하게됩니다.

이미 세상은 비주류가 메인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