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rdware Story/Audio Goods

HiFi의 혈통을 이어받은 피델리오(Fidelio) L1

이래저래 생각을 해봐도 2012년 가을~겨울 시즌은 헤드폰, 이어폰 시장에 있어서 상당히 매력적인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

올 봄을 거쳐서 여름 시즌 전에 등장을 한 슈어의 오픈형 헤드폰도 그러했지만 이상하게 물량을 보기 힘들었던 알레산드로의 MS-1i, 2i도 재미있는 매력을 잘 알려주었습니다. 물론 그라도의 PS1000이라는 무시무시한 매력wow도 좋은 스타일을 보여준 상황이었고 젠하이저는 HD800의 명성을 이어받은 700과 IE80 후속 모델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깔끔한 마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국내외에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음악 감상의 다변화에 이어서 그런 환경을 조금이라도 더 만족시키기 위한 매력확장 시장은 여전히 그 구성을 확실히 다져가고 있다고 하겠지요. 이제 AKG나 스탁스, 여타 브랜드의 약진을 기대해보기도 합니다. DENON이나 오디오 테크니카는 여전히 든든한 음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저같이 외출형 제품을 찾는 이들에게는 아슬아슬한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요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오픈형과 밀폐형 헤드폰 구분은 크게 볼 때 음장형성에 있어서 공간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있지만 실제 '고해상도'를 추구한 제품들은 스타일에 상관없이 굉장히 확실한 공간형성, 음악기기 위치를 알려주는 매력을 잘 표현합니다. 녹음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기타 현의 치찰음이나 피아노 건반 두드림, 드럼이나 타악기 퍼커션, 통~, 퉁~ 텅~ 펑~ 하는 중저음 울림에 있어서 굉장히 다른 감각을 전달합니다.

전달되는 소리의 궁극적인 질감변화는 그 안에서 진동판 재질과 전자 네트워크 설계, 공진 설계에 따라서 변화됩니다.

비슷 비슷해 보이는 제품들이라고 해도 실상 브랜드과 엔지니어의 설계의식에 따라서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제품이 나온다는 이야기지요.

 

여기에 드라이버 성질과 구성에 따라서 '음 디자인'이 바뀐다는 말까지 있는데 그냥 눈으로 보기에는 별 것 아닌 인클로저 변화라고 해도 그것에 따라서 여러가지 소리 변화를 일으킵니다. 사운드 프로듀싱 엔지니어라면 가장 좋은 소리표현이라는 전제를 두고 근래에는 엔지니어 모니터링 환경을 기준으로 한, '착색이 없는 하이파이 사운드'를 말하기도 합니다. 음원과 재생기기, 파워앰프 부분을 거쳐서 귀 안에 도달하는 소리를 거의 원음(原音)형태로 전달할 수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서 이런저런 소리 기준이 달라진다고 하겠습니다.

 

필립스는 사실 CD원천기술과 더불어 디지털 음악시대에 있어서 한 때 시대를 풍미한 마란츠 브랜드를 소유했었던 기업체입니다.

지금은 가정용 가전 기기 업체로서 그 이름값을 알리고 있지만 소리, 사운드 분야에 있어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바탕이 갖추어진 곳이라는 것은 작년과 재작년 사운드 제품 출시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고 하겠지요.

그런데 올해 하이파이 급 헤드폰 X1, L1, M1 이라는 이름을 가진 제품들을 내놓았다는 말을 들었고, 오옷? 이것은 뭔가 있어 보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워낙 음악 관련으로 마이너한 필립스의 하이파이 헤드폰이라는 것 때문에 접해보기 어려운 것이 확실했습니다. 슈어나 소니, 젠하이저 제품들은 조금 돌아다녀보기만 해도 들어볼 곳이 많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었는데 이놈의 필립스는 제품 자체를 구경해보기도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필립스 관련 연줄을 이용해서 물어보니 최상급 제품인 X1은 아니더라도 다음 등급 제품인 L1을 빌려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사실 발단은 유럽에 있는 취미인이 X1에 흥미를 느낀다는 말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다만 가격대가 디자인만으로 봐서는 음을 직접 알 수 없는 것이 이쪽 분야이다 보니 들어볼 곳이 있을까? 했는데 국내 지명도와 저변 환경을 볼 때 X1을 직접 만나보는 것은 구입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더라고요. 이것은 좀 무섭지요. 말 그대로 수십~수백만원을 들여야 할 제품들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그것을 들어보지도 않고 그냥 덜컥 구입하기에는 두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이 제품 브랜드 명칭인 피델리오 : Fidelio 는 베토벤이 작곡한, 딱 하나밖에 없는 오페라 피델리오를 말하는 것입니다.

뭐 베토벤은 교향곡이 유명하고 그가 만든 오페라는 뭐 그저 그런 명망을 얻고 있다는 말도 하게됩니다만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명칭을 당당하게 도입한 이유는 이 제품 개발 환경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필립스는 저에게 있어서 최초로 구입을 한 36인치 와이드TV를 비롯하여 믹서와 헤어 드라이어 등을 통해 친숙미를 더해준 브랜드라고 하지만 재작년에 이어폰 몇개를 통해서 만나본 인연 외에는 크게 다시 만나볼 인연이 적은 제품이었습니다.


게다가 올 시즌에는 소니가 굉장히 적극적으로 MDR시리즈의 최선봉을 담당하고 있는 MDR-1R을 선보이면서 30만원대 시장에서 극명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 경우라고 하면 소니 브랜드로서 모니터 타입 시리즈와 가정용 하이파이 모델 2개를 사용했으며 워크맨 덕분에 이후 최신 800~900번대 시리즈를 줄줄이 구입하게 만들었던 웬수같은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사운드 구성이 실외용이라기보다는 실내용 하이파이를 추구하는 형태가 많았기 때문에 근래에는 좀 접근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제가 좋아하게된 오픈형과 달리 밀폐형 구성이라는 점도 있지만, 세미 오픈형 등을 기준해서 보면 나름 브랜드적인 특징이 확연하게 다르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서 또 다른 시대감을 느끼게 됩니다.




제가 필립스의 피델리오 L1을 볼 때 개인적으로는 3가지 정도를 생각합니다.

음질의 현대화, 취향성.

디자인과 제품 구성.

가격대비 동급환경에서 어떤 비중을 가질까?

 

특히 근래에 들어서 주변에서 쌀쌀한 겨울에 쓰고 다녀도 좋을만한 귀마개 겸용 아이템, 헤드폰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위해서 이런저런 접근을 해보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역시 비교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겠습니다.

실제 아무리 비교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소니 MDR-1R이 30만원대 중반 가격대에서 가장 최근에 나왔고 인기를 끈 제품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점을 볼 때 비교해보는 대상으로서 사실 조금 차이가 심한 편이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비중이라는 것을 볼 때 비교해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심리겠지요.
AKG쪽은 친구가 가지고 있던 모델 K601K701과 비교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쪽은 2006년도 모델이지만 가격대비로 초기 50만원대에서 근래에는 30만원대 중후반에서도 물품을 손에 넣을 수도 있다는 점, 게다가 하이파이 지향성 세미 오픈형 제품이라는 점에서 비교점이 비슷하다고 하겠지요. 601은 조금 더 오래된 제품으로 현재 30만원대 초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비교가 된다고 하겠습니다.
알레산드로 MS-2i / 그라도 325i 도 비교 대상이 되었습니다. 둘 다 현행 구매가격 30만원대 중후반에 속하고 있습니다. 특징이 강한 개방성을 보여주는 오픈형 헤드폰의 기준이면서 그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세밀함과 매력적인 음색은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요.
오디오테크니카 라고 하면 ATH-PRO700(MK2ANV)가 가격대로서 가장 비슷한 최신 제품인데 이쪽은 현행 구입가격 30만원대 후반입니다. 다만 이 녀석은 밀폐형이기 때문에 오픈형으로서 본다면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한 ATH-AD900 모델이 있습니다. 출시 시기가 조금 되었지만 여전히 30만원대 오픈형 제품 중 하나였고 친구가 가지고 있기에 빌려서 들어보기 좋았습니다. 뭐, 오랜 시간 사용을 했던 아이템이기 때문에 귀에 익은 제품이기도 하지만 직접 비교를 하기위해서 잠시 빌려서 들어보았습니다.
젠하이저에서는 HD25-II가 가장 비슷한 가격대 제품으로서 비교가 될 수 있겠지만 이쪽도 역시 2008년도 제품으로 기억을 하고 있고 30만원대 초반을 형성하고 있는 밀폐형 제품으로서 지금에 와서 비교하는 것은 조금 묘할 수도 있겠습니다. 가격을 살짝 오버하고 (40만원대 초반) 근래에 나온 제품으로서 젠하이저 브랜드라고 하면 'Amperior'가 있습니다. 18Ω에 음압 120dB라는 점에서 볼 때 가장 비교가 쉬운 아이템이라는 말을 하겠지요.
엔지니어 샘플링 사운드 기준으로는 슈어(SHURE)에서 나온 밀폐형 모니터 헤드폰 SRH-840을 기준으로 잡아보았습니다. 이 녀석은 현행 가격 20만원대 초중반에 위치한 모델이지만 워낙 훌륭한 사운드 중립성 때문에 가장 기준을 잡기 좋았습니다. 최신 제품이면서 오픈형인 SRH-1440도 비교대상으로 좋겠지만 완전한 오픈형이라는 점과 실 구매가격이 50만원대 중후반이기 때문에 가격대비 비교는 조금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물론 이외에도 더 좋은, 더 다양한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바탕으로 생각한다면 굉장히 부족한 비교감상이 되겠지만 뭐 이정도로 대충 요 녀석 피델리아 L1이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2012년 11월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사실, 30만원대 헤드폰은 굉장히 치열한 기준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거론한 것 이상으로 새로운 제품, 최신제품, 구제품중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들이 밀집해 있는 가운데 이기 때무에 개인적인 취향, 가격적인 만족도, 디자인, 활용성, 그리고 이 가격대 제품들이 보여주는 인지도 등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 저도 2~3년전만 해도 필립스 브랜드로 만나보는 음향기기라는 것은 좀 경시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연치 않게 그쪽 제품을 만나보니까 오옷?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정도까지 기준치에 만족하는 애들이 나와있을 줄은 미처 몰랐지요.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만 가격대비로서 볼 때 평균적인 기준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게다가 10만원대 후반부 이후로 접근하게 되면 아무래도 기존 브랜드 제품에 비해서 지명도만큼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이 확실하겠지요. 그런데 대뜸 30만원대 중반가격을 형성하는 하이파이 지향성 헤드폰을 한국 시장에 내놓는다고 하니 이것은 좀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워낙 지명도가 없으니까 주변에서 잘 신경쓰지 않는 것도 사실이지요. 오옷! 이것은 뭔가 감상기를 써볼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이 L1은 국내 시장에서 프로지향인지 일반 음향청감자들에게 어떤 위치에 있는 제품인지 조금 애매한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첫 소리 느낌은 "옹? 모니터 타입?"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묘하게 한발 떨어져 있는 공간감 형성과 함께 밸런스가 좋은 음질을 들려줍니다. 뭐, 사실 이정도는 이 가격대 헤드폰이라면 당연하게 가지고 있어야 할 덕목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세미 오픈형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밀폐형인 소니 R1과 비교하면 밀려들어오는 음압 기준이 확실히 다릅니다. 어떻게 보면 20여년 전에 소니에서 내놓은 최고급 하이파이 헤드폰이 들려주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물론 대형 헤드폰에서 느껴질 수 있는 가능성은 여러가지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아웃도어 음악 플레이어인 '아이팟 터치'에서 WAVE 음원들을 들었습니다.

이후에 집안에서는 300만원대 AV앰프와 600만원대 인티앰프에서 출력되는 헤드폰 단자를 통해서 들었습니다. AV앰프에서는 주로 방송용 프로그램과 mp3, flac음원을 들어보았고 DVD와 BD 영상 소프트 감청을 했습니다, SACD플레이어를 통해서는 SACD와 CD, 이후 DVD-AUDIO 등을 들어보았습니다.

 

들어본 노래들은 제법 많습니다. 우선은 방송 프로그램 몇개와 드라마, 그리고 이런저런 노래들을 들어봤습니다.

볼륨은 일정하게 '-50.5'으로 고정해서 들었습니다. 너무 작게 듣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도 있겠지만 압축음과 달리 원음, 고음원들은 이런저런 형태로 접근하게 되는 음압들이 강해서 어느정도 충분한 매력을 알려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케이윌 - 이러지마 제발 / mp3 - 320kbps

워낙 강한 노래이면서 애절한 느낌이 잘 살아 있기 때문에 그것을 말로 표현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적당한 거리감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밀폐형 보다 더 진한 매력을 느끼게 해줍니다. 볼륨을 올렸을 때는 베이스 음이 상당히 강하게 전달되는 것을 느꼈는데 이것때문에 볼륨대비 음질, 저음영역에 대한 강조성향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것은 완전 개방형 헤드폰과는 다른 성향이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감상을 가집니다.


이하이 - 1,2,3,4 / mp3 - 320kbps

전체적으로 중음이 단단한 음악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울려주는 음색과 공간감은 mp3라고 해도 훌륭하게 표현해주고 있다고 할 것 같습니다.

음악 스타일이 이질적이라는 말도 있지만 근래에 들어서 한국 사운드 엔지니어들의 능력은 대단히 높아져서 그 퀄리티적인 구성은 이제 10년전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라는 말을 합니다. 물론 아직도 음집적능력이나 편성, 엔지니어 파티션 생성에서는 경험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mp3 압축 음원내에서 듣는 정도라고 한다면 충분히 즐기는 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그만큼 이 음악에서 들려주는 스타일은 적당한 공간감, 저음, 타격감, 그리고 분위기있는 느낌이 잘 살아서 느껴진다고 하겠습니다.

 

에일리 - 보여줄께 / mp3 - 320kbps  & 방송 음원

이 노래는 인공적인 저음역에 조금 노이즈가 있는데 그런 부분이 있는 그대로 다가왔습니다.

엔지니어적인 특성을 잘 보여준다고 하겠지요. 다만 중고역을 넘다드는 부분도 있엇기 때문에 mp3로서 모든 것을 다 들려주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나중에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서 일부러 다시 들어보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틀립니다. 저음역과 중고역에서 느껴진 노이즈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확실히 음원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음역재생을 착실하게 표현해주는 헤드폰이라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에일리가 가지고 있는 음색이 아름답고 음역이 넓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생각해보면 좋은 가수가 들려주는 매력적인 음악을 듣기에 적합한 모델이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에픽하이 - Don't Hate Me / mp3 - 320kbps  & 방송 음원

전형적인 힙합 그루브가 인상적이면서 가사와 느낌, 그리고 전체적인 스토리를 느껴주는 감각이 있기 때문에 들어볼 수밖에 없는 노래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음질 수준은 평이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감동을 느낄 수는 없습니다. 이런 형태는 클럽뮤직 스타일적인 구성과 더불어 반복리듬이 상당히 기계적이기 때문에 가사와 가수의 캐릭터, 그리고 비주얼적인 재미를 더해가면서 보여줄 수 있는 능동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결국, 방송 프로그램을 다시 보면서 접근 해볼 수밖에 없었다고 하겠습니다. 개성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특징적인 느낌을 전달한다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운드적인 밀도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지만 자체적인 구성만으로도 쓸만한 재미를 알려주는 것을 봐서 좋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드래곤 - Missing You (Feat. 김윤아) / mp3 - 320kbps

솔직히 이 노래는 지드래곤의 노래가 아니라 김윤아의 보컬이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노래라는 소리를 하겠지요.

김윤아라는 보컬은 그녀가 가지고 있는 음색자체가 특징적이기 때문에 이 노래의 중심에 있다고 말을 하게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베이스와 둔중한 저음들이 깔려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중고음과 얽히는 매력이 잘 보입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사운드 자체가 굉장히 얌전하기 때문에 특징적인 비교를 해보기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영화 라밤바 - Lonely Teardrop / WAVE 1411kbps / DVD

무척 좋아하는 영화음악으로서 70년대 음악을 80년대풍으로 재현하면서 느낌과 재미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이 음악 자체가 가지고 있는 비주얼적인 면에서도 인상이 강하지만 음악 자체가 가진 재미도 추억해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음악으로서는 즐겁고 음역이 따스하면서 개성이 강합니다. 덕분에 보는 맛과 더불어 음악이 주는 즐거움도 재미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잘 표현해준다고 하겠습니다. 중저역과 깔끔한 사운드 연결이 강한 음악인데 그만큼 다양한 음악과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고 하겠습니다.


신승훈 - 그후로 오랫동안  / WAVE 1411kbps

여타 가요곡들에 비해 공간감 형성이 강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세미 오픈형 헤드폰을 테스트 할 때는 자주 접해보는 곡입니다.

신승훈의 젊은 목소리와 다듬어진 고운 숨결이 잘 어울립니다. 과장되지 않은 저음도 좋아서 하이파이 성격을 들려주기 때문에 또 좋아하는 곡이지요.

악기 녹음이 좋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곡인데 mp3로 들을 때와 WAVE로 들을 때 확연하게 차이를 느끼게 해주는 것은 확실히 감성적인 매력이 좋은 헤드폰이라는 인상을 알려줍니다. 해상도가 떨어지면 이런 구분을 해내기 어렵지요.

 

김연우 - 나와 같다면 (나는 가수다 / 원곡 김장훈) / mp3 - 320kbps & 방송 음원

역시 이런 음은 압축음원이 아니라 조금 더 좋은 음으로 만나보고 싶어진다고 하겠습니다. 특징이 강한 음색과 편곡, 여기에 뻗어나오는 진성과 공간감은 확실히 느낌을 전달하는데 있어서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음압적인 개성이 좋기 때문에 그 느낌이라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느껴보고 싶어진다고 하겠습니다. 음악적인 매력은 아무래도 라이브, 현장음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는 소리이지만 그 구성을 잘 표현해주었다는 점에서 좋게 들었다고 하겠습니다.


Aimer - 육등성의 밤 / WAVE 1411kbps

애니메이션 엔딩 곡으로 알게 되었지만 개성적인 보컬과 느낌이 강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등장했던 곡으로 그 부드러운 분위기와 느낌은 달리 말을 할 필요가 없지요. 음악적인 매력은 대부분 멜로디와 가사, 그리고 가창력으로 인해서 크게 갈라진다고 하겠는데 이 노래는 그 가창력으로 모든 것을 말해주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분위기 덕분에 먹고들어가는 노래라는 말도 하겠지만요. 조금은 거친 중고역 허스키 보이스와 호흡감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Lisa - SEA OF THE STAR / mp3 - 320kbps

은하영웅전설 애니메이션 3기 오프닝곡으로 등장했던 곡으로 그 부드러운 분위기와 느낌은 달리 말을 할 필요가 없지요. 

감정적인 부분이 굉장히 따스하게 다가오는 면도 있지만 이 안에서 느껴지는 전체적인 감성은 절제된 분위기라고 하겠지요. 그런 부분들이 잘 느껴졌습니다. 이 정도 음원에서 이렇게 느껴주게 해주는 것은 확실히 재미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YES - Owner of a Lonely Heart / WAVE 1411kbps

디지털 리마스터링 된 음원이 상당히 매섭도록 깔끔해서 이런 하이파이 지향 헤드폰에서는 또 어떤 성질을 느끼게 해줄지 궁금했습니다.

우려한 부분이겠지만 근대적인 디지털 음원들은 대부분 강조된 저음영역을 따로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하드웨어적으로 강조되어가는 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는 조금 심심하다고 느낄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소리나 악기 구분이 굉장히 명료합니다. 전자음악이라는 구성점을 보면 좀 매서운 맛이 다르게 느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했는데 굉장히 베이스 현과 드럼소리를 잘 느끼게 해줍니다. 보컬과 세팅된 음장도 굉장히 듣기 좋은 매력으로서 존재한다고 하겠지요.

 

로라 피기 -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 / WAVE 1411kbps

녹음과 보컬이 잘 어우러져서 굉장히 분위기를 잘 잡아줍니다. 그만큼 밸런스가 우수한 음악과 음반이기 때문에 그런 매력들을 잘 생각해보면서 음미하게됩니다. 구성만 따지고 보면 음악 자체가 굉장히 좋기 때문에 그런 좋은 분위기를 얼마나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말을 합니다. 플레이어 특성을 보여주는 면도 있다고 하겠지만 사랑할만큼 따스한 매력이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감과 더불어 음영역이 두터운데 그것을 잘 표현해줍니다.

로라 피기가 부르는 노랫말 끝에서 흐르는 부드러운 끝맺음까지 잘 전달하는 것을 봐서 그 분위기를 나타내는 영역이 좋았다고 하겠습니다.

 

셀린 디온 - Power of Love / SACD - DSD

드디어 SACD들을 동원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구성점이 강하고 밀도가 짙으면서 고음역 표현력이 얼마나 강할지 생각을 해봅니다. 완전하게 DSD영역을 커버해줄 수 있는 장비는 플레이어만 가능할 뿐, 그외 장비들은 완벽하게 구성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제 하드웨어들이 최신장비들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그렇다고 해도 그 매력적인 보컬을 잘 끌어주는 것을 보면 확실히 듣기 좋습니다. 중고역이 아주 깔끔하게 나옵니다.

 

QUEEN - Love Of My Life / WAVE 1411kbps / DVD

강하면서도 흐느끼는 듯한 그 보컬이 가진 매력은 여전히 그들만의 것이라는 말을 하지만 그 느낌을 잘 잡아낼 수 있는 것도 또 좋은 헤드폰의 기준이겠지요.

도입부에 등장하는 현과 건반음이 전체적으로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만 그것 이상으로 녹음과 곡연주, 그리고 밸런스가 좋은 공간미가 살아있는 노래라고 하겠습니다.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도입부와 전개부, 그리고 중저음과 중고음이 어울리는 매력은 여타 음과는 다른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스코프에서는 언제나 중음이 강하게 올라가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전혀 모자르지 않은 공간감 형성은 확실히 브리티쉬 록의 기준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ABBA - The Winner Takes It All / WAVE 1411kbps

유럽 팝의 기준을 말해주는 여러가지 노래 중에서 이 음악은 강약조절이 좋으면서 그안에서 부드럽게 흐르는 가사와 피아노가 인상적이지요.

믹싱 자체가 고전적이기는 하지만 그런 분위기까지도 충분히 재미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또 재미있게 들어볼 수 있지요. 이런 점들을 표현하는 것은 확실히 그 기기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얼마나 신선한가 아닌가를 통해서 접근하게 되는데 좋습니다.

오히려 음원 자체를 건드리지 않고 원음지향주의를 보여주기 때문에 이런 시대의 팝은 듣기 좋았다고 하겠습니다.


Roy Orbiso - In Dreams / WAVE 1411kbps

초반 분위기 있게 쓸어오는 악기들의 현음과 함께 분위기 있는 목소리감각이 잘 살아있습니다. 다만 음 자체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는 상당히 고전적이기 때문에 이 장비들에서 그것을 다 만족시키것을 만나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특히 SACD같은 것을 듣고난 후에는 이 헤드폰이 가진 능력을 어느정도 알게되었기 때문에 일반, 고전적인 음원을 들으면 아무래도 좀 부족한 면을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Sarah Vaughan - A Lover's Concerto / WAVE 1411kbps

애절한 현음을 시작으로 착착착 당겨오는 드러밍이 고전적인 이 음악은 사라 본이 가지고 있는 부드럽고 정겨운 노래감을 알려주는데 짧고 짧은 소리 가운데 들어가 있는 무지개색 음을 잘 뿜어줍니다. 분위기나 공간감은 오픈형 헤드폰과는 다른 거리감인데 이것은 직접적으로 귀 안쪽으로 파고드는 형태가 아니라 적당히 공간을 두고 접근하고 있습니다.

 

Jackson Five - I'll Be There / WAVE 1411kbps

사람들의 감성적인 기준에 따라서 다르게 들어볼 수도 있기 때문에 딱잘라서 말하기는 좀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그 미려하고 따스한 분위기는 아주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만큼 좋아하면서 들어볼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미묘하게 떨리는 호흡이나 느낌까지도 재미있게 들려주었기 때문에 그만큼 최신 헤드폰들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말해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좌우 분리도가 훌륭해서 이런 부분은 하이파이 헤드폰이라고 지칭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씨스타 - Loving U / mp3 - 320kbps

적당히 비트가 강한 소리라는 점에서 보면 그러며서도 맑은 부분을 잘 잡아내고 있다는 것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메인 보컬과 백 보컬의 소리을 잘 구분해주고 있습니다. 적절한 중간음들이 전체적으로 빠른 박자와 리듬을 잡아내고 있는데 흐르는 리듬과 멜로디 간격을 잘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메인 보컬이 중저음쪽에 가까운 매력이 있어서 고음 부분은 적절히 섞여 나오는 형태로 마무리 된 노래입니다. 조절하기에 따라서 분위기도 달리 볼 수 있는 음악인데 충분히 강한 비트가 좋습니다.

 

Marvin Gaye - Ain't No Mountain High Enough / WAVE 1411kbps

이 클래식하면서도 공간감이 탁월한 음악은 고전음악이지만 녹음과 함께 여러가지 스타일을 느껴볼 수 있게 해줍니다.

마빈게이가 가지고 있는 느낌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과 드럼이 지나가는 매력적인 타격감이나 어딘가 모르게 지금과는 다른 감각을 잘 들려줍니다. 거리감, 공간적인 부분이 굉장히 넓게 퍼지기 때문에 요런 부분은 엔지니어 타입과 또 다른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Michael Franks - Antonio's Song / WAVE 1411kbps

이 노래가 가지고 있는 굉장히 부드러운 분위기는 알고있는 사람들만 알고 이는 부분이라고 하겠지만 가늘게 흐르는듯한 분위기를 연출한 점에서 보면 최신 사운드와는 다른 밀도감이라고 하겠지만 이런 분위기도 잘 표현한다는 것은 중요한 구성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악기들의 위치감이나 거리감이 좋게 정의되어서 훌륭하게 만들어 볼 수 있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Karla Bonoff - Water Is Wide / WAVE 1411kbps

조용하면서 애절한 보컬감각이 이 부분과 잘 어우러져서 좋은 감각을 만들어 보여주는데 중간 중간에 튀는 현음들이 아주 잘 그려지고 있기 때문에 (물론 소리로 그려진다는 것입니다) 음을 만나서 샤워하는 느낌에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보컬과 기타음들이 좌우에서 잘 믹스되었기 때문에 놀라운 믹싱이라는 말을 하게될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미세하게 잡히는 것을 봐서 좋은 헤드폰의 조건이라는 것을 맞추어 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글즈 - Hotel California / HELL FREEZES OVER 버전 / WAVE 1411kbps

워낙 개성적으로 집약된 사운드이고 DTS사운드로서도 한동안 시대를 알려주었기 때문에 이 것은 많은 부분을 생각하면서 접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소리가 가진 정보력을 깔끔하게 다 잡아둔다는 점에서는 훌륭한 조합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현대적인 믹싱, 조합에서 이렇게 좋은 느낌을 전달하는 것을 봐서 중고역 밸런스가 아주 좋다는 것이겠지요.

 

텔락(TELARC)20비트CD THE BIG PICTURE - Missions Impossible / WAVE 1411kbps

깊은 개성이라고 말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소리가 가진 전달력과 구성은 앞으로 한 번 생각을 해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슈어 840에서 듣는 소리보다 조금 더 거리감이 느껴지면서도 어떤 부분은 굉장히 세밀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또 다른 영역이라는 말을 하게됩니다. 개성만 따지고 보면 조금 튄다고 말을 하겠지만 차분하게 오케스트라 음으로 연출된 사운드는 아무래도 만나서 접근한다는 점에서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게오르그 잠피르 - Summer Snow / WAVE 1411kbps

워낙 좋아하는 부드러움이기 때문에 그 영역을 들어볼 때는 꼭 지참하게되는 영역인데 이런 부분은 확실히 연주곡, 게다가 팬플룻이 가진 느낌과 시젤이 부르는 그 애절함에서 또 다른 맛을 찾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개성이 100이라고 하면 그것을 얼마나 귀안으로 전달해주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음원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 음압설정이 다른 곡들은 아무래도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되지만요.

더불어 녹음이 조금 더 잘되어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을 봐서 확실히 모니터링 헤드폰 적인 성격도 잘 갖추고 있다고 할 것 같습니다.

 

줄리 런던 - Love Letters / WAVE 1411kbps

그 미묘하면서도 매력적인 보컬과 느린듯한 감성이 상당히 좋게 다가옵니다. 이런 부분은 아무래도 믹싱 이전에 가수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워낙 오래된 음원이기 때문에 그것을 최신기기에서 열심히 동원해서 재생한다고 해도 한계는 있다는 것을 압니다. 다만 그 기기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치가 발달되고 있는 현재이기 때문에 또 다른 맛을 느끼게도 해주지요.

 

히메카미(姫神) - 신들의 노래 神々の詩 / WAVE 1411kbps

상당히 현대적이면서도 일본민요, 한국 고전음악과 연결된 민요성격이 강한 이 노래를 들어보면 그 안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확실히 동양적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개성만점에 친근감까지 느껴주게 하기 때문에 좋아하는데 이번에도 그런 정감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폴 모리아 - El Bimbo / WAVE 1411kbps

폴 모리아 음악은 그 정감있는 편곡에서 매력을 느낀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노래도 원곡을 넘어서는 개성과 정겨움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최신 사운드는 아니라도 할지라도 과거에 느꼈던 정겨움과 연출, 그리고 현음 하나 하나가 살아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부분은 보컬음악이 아니라 연주음악에서 더욱 확실하게 느끼게 된다고 하는데 그런 점을 강하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감성적으로 착 감기는 맛이 좋았습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 Volare / WAVE 1411kbps

굉장히 화음과 성량이 그윽하게 넘치는 노래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기기의 특성치를 알아볼 때 사용합니다.

조금은 거칠게 뽑아내는 중고역과 고역음이 굉장히 폭 넓기 때문에 파바로티의 싱싱함이 살아있기도 한데 이 노래에서는 원숙미와 더불어 신선미가 좋게 나타납니다. 이런 부분이 아무래도 원곡 녹음지향이 가진 매력 중 하나겠지요.

 

야신타 (Jacintha) - Moon River / SACD DSD

보컬과 연주 이상으로 녹음이 잘 되어 있는 것 때문에 여러가지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중저음, 고음영역에 대한 테스트로서도 적절한 음악이라고 하겠습니다.

요 부분은 조금 미묘합니다. 비교한 헤드폰들 성격과도 확실히 구분되는 개성이라고 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면서도 초고음영역에서 살짝 느껴지는 묘한 부족감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 시리즈의 최고봉이라는 X1은 전혀 들어보지 못해서 어떤지 알 수 없지만  다음 영역에 속하는 이 L1으로는 확실히 이것을 다 잡아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텔락(TELARC), 차이코프스키(Tchaikocsky) - 1812 Overture, Op.49 SACD DSD

유명한 장면을 연출한 음악이기 때문에 특징적으로 들어보게 됩니다. 진짜 대포를 써서 낸 그 사운드를 어떻게 들려주는가에 따라서 그 능력적인 차이와 한계들을 알아볼 수 있다고 하겠는데, 좀 오래된 장비로 들으면 찢어지는 소리가 나기로 유명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제방에는 11개 세트 스피커와 가격대비, 브랜드별로 이런저런 애들이 있는데 고가는 700만원대, 싼 녀석은 30만원대 정도까지 있기 때문에 이런저런 비교를 해보기에 좋다고 하겠습니다. 게다가 브랜드적인 특성치도 조금 재미있게 느끼고 있고요. 중저역과 중간, 중고역에서 있어서 특성치는 아마도 중고역에맞추어진 것 같은데 분위기나 구성되는 음들은 아무래도 밀폐도가 높은 사운드 입니다. 덕분에 적당히 좋은 저음들이 지배적이라고 하겠지요.

그것이 꼭 이 대포 소리에서만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매력적으로 느끼는 이도 있을 것 같고, 싫어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베토벤 교향곡 9번 / SACD DSD

여러가지 음악 구성이 있지만 이 9번은 연주와 합창이 더해지면서 그 안에서 느껴볼 수 있는 환희가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유명한 파트를 자주 들어보면 또 재미있고요. 보컬들이 조금 뭉치는 성향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사실 이런 작은 헤드폰으로 그것을 다 맛보겠다는 것이 무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묘하지만 개개인들이 어떤 성향의 음악들을 듣고 살아가는지에 따라서 이 헤드폰의 성향도 조금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토토(TOTO) - Rosanna / SACD DSD

80년대 사운드, 그리고 최신 음원으로 리마스터링 된 구분을 본다면 그 매력은 아마도 여러가지 오디오 팬들의 에헤헤한 심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운드적인 쾌감과 함께 그 안에서 표현되는 악기들의 향연은 굉장히 좋습니다. 보컬이 가진 매력도 멋지지만 각 악기들의 위치와 사운드 구성을 확실하게 띄워주는 것을 봐서 이정도 구성까지는 아주 잘 표현해준다고 말을 할 것 같습니다. 중대형 편성은 분위기를 맛보게 해주지만 그 이상을 기대하기란 좀 어렵지요.

이런 부분은 비교를 했던 다른 30만원대 헤드폰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 - A Little Less Conversation (Jxl Radio Edit Remix) / DVD-AUDIO

워낙 강렬한 최식믹싱을 거쳐서 등장한 노래이기 때문에 엘비스의 보컬에 근대적인 클럽구성이 재미있다고 하겠습니다.

덕분에 원하지 않는 저음이 전체적으로 깔려있기 때문에 밀폐형 헤드폰에서 듣기에는 조금 거북하고, 개방형에서는 재미있는 음을 들려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부분에서 보면 이 음을 밀폐형에 가까운 소리로 재생해주는 멋을 느끼게 됩니다. 세미 오픈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밀폐성 기기에서 느끼는 음의 치밀성을 추구하면서 그 안에서 공간감을 위한 개방성을 도입했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곡들을 통해서 그 느낌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고 하겠지요.


레이라 조세포비치 - Zigeuenerweisen  / WAVE 1411kbps

바이올린, 그것도 상당히 널리 알려진 지고이네르 봐이젠 을 들어보면 이런저런 현음들이 주는 재미를 느끼게 되는데 전체적으로 유명세에 비해서 조금은 아쉽다는 말을 하게되는 부분도 있는 음원입니다. 너무 좋은 기기에서 재생을 하면 기기압박에 지는 소리라는 말도 하게됩니다. 그래도 압축된 mp3음원보다는 재생력이 뛰어난 수준이기 때문에 이래저랜 즐겨듣게됩니다.

조금은 압박적인 사운드 퀄리티를 그대로 알려주기 때문에 확실히 다시 한번 이 녀석이 모니터링 성격을 가진 애라고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드래곤 애쉬(Dragon Ash) - Los Lobos / WAVE 1411kbps

역동적인 일본의 스페니쉬 록의 한 면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접근하는 노래인데 보컬과 신나게 부수는 현음이 재미있습니다.

다만 믹싱이 조금 거칠게 되어 있다보니 부드러운 맛이 부족합니다. 록 스피릿과는 다른 거친맛이 매력이기도 하지만 좋은 느낌을 가지 하이파이 지향 헤드폰에서 접근을 하기에는 조금 미묘하게 아쉽다고 할 것 같습니다.

 

파니포니 대쉬 2nd OP <ルーレット☆ルーレット / WAVE 1411kbps

뭐, 애니메이션 음악으로서 듣는 것보다 워낙 많은 레이어를 가지고 있는 노래이기 때문에 그 세심한 구분력을 알아볼 때 꼭 들어봅니다.

나름 장난질이라는 말도 하지만 일반 음악 작성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다중 가수(성우)들의 재잘거리는 소리와 사운드가 이 노래의 재미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동시에 6명 이상이 다른 대사를 날리는 부분은 그 부분 영역을 얼마나 들어볼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구분이 되게 해주는 것을 봐서 좋다고 할 것 같습니다. 사실 10만원대 제품에서 이런 부분을 전부 구분해주는 것을 바라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L1처럼 30만원대까지 오는 제품이니까 가능한, 그리고 있어야 할 기본기라고 하겠지요.


아타리 코우스케(中 孝介) - 夏夕空 / WAVE 1411kbps

상당히 좋아하는, 일본 전통민요 창법을 이용한 가성과 진성, 꺽임이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그 아름다운 매력을 아주 잘~~~~ 표현해줍니다. 사람의 목소리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그대로 뽑아준다는 것은 제법 좋은 실력이 없이 만나볼 수 없는 감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팝 사우드 믹싱에서는 유럽, 영국과 미국 동부, 서부 일부 지역의 사운드 퀄리티를 이야기하게 되는데 일본 사운드에서도 가지가지 변화하는 느낌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다고 하겠습니다. 밀도감도 충분해서 좋은 소리를 듣기에 좋은 구성이었다고 하겠습니다.

 

마크로스 프론티어 - 射手座☆午後九時DON’T BE LATE (SHERYL ON STAGE) / WAVE 1411kbps

뭐, 워낙 강렬한 사운드 쾌감을 알려준 노래이기 때문에 달리 말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하지만 최신 믹싱과 사운드, 그리고 공간감이 강해서 어벙한 장비에서는 바보같은 음을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드럽게 넘어가는 사운드 연출감은 확실히 좋은 장비가 아니면 만나보기 힘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사운드 퀄리티에 비해서 워낙 근대적인 녹음이 되어 있어서 밀도감이 빵빵 밀려옵니다. 그런 곡들을 좋아하는 분들이나 이런 헤드폰에서는 조금 귀가 아프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Westlife - My Love / WAVE 1411kbps

다른 말이 필요없는 부드러운 멜로디와 하모니가 재미있는 곡입니다. 녹음도 워낙 훌륭하게 잘되어 있어서 즐거운 곡입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표현합니다. 음 자체들이 가지고 있는 미세한 떨림을 생각해보면 이 부드러운 느낌은 충분히 잘 살렸다고 하겠습니다. 미국적인 사운드 스타일이라는 말도 하게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정도로 분위기 형성이 좋습니다. 그 미세하게 깔리는 저음영역은 믹싱 수준에서 여러가지로 생각읋 해보게 되는 부분이라고 하겠지요.

 

보아 - Only One / mp3 - 320kbps

작지만 굉장히 둔중한 베이스음이 지배하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중저음에서 매력을 느끼는 분들에게 많이 체크할 부분이 있는 노래이지요.

사실 이것은 근대적인 한국 사운드의 특성으로서 존재하는 부분이라고 하겠지만 조금 강조된 저음영역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근래에 만나볼 수 있는 리듬&멜로디 연주가 아니라 보컬영역을 한 파트로만 보고 여러 악기와 효과음으로 꽉 채워버리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자극적이지요. 다만 그런 경우 아무래도 음이 뭉쳐서 어중간한 장비로 들어볼 때 그것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소리를 하게됩니다. 단순하게 듣기에는 좋지만 퀄리티가 되는 장비에서 조금 아쉬운 음원으로 듣기에는 좀 섭섭하지요. 그런 느낌을 잘 잡아주었습니다.


이정 - 말리꽃 (나는 가수다 / 이승철 원곡) / mp3 - 320kbps

이정이라는 가수가 가진 매력을 다시 느껴주게 해준 노래이기 때문에 근래에 자주 들어보고 있습니다.

라이브 녹음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조금 아쉽다는 말도 하게되지만 충분히 좋은 매력으로서 접근할 수 있는 분위기, 공간감은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악동뮤지션 - 다리 꼬지마 (K팝스타) / mp3 - 320kbps

소소한 듀엣 뮤직이기 때문에 더욱 즐거운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프로 음원에 비해서 음 구성도 나쁘고, 가사를 정확히 캐취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느낌이나 현음이 잘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면 모니터링 성격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카스텐 - 모나리자 (나는 가수다 / 조용필 원곡) / mp3 - 320kbps & 방송 음원

일렉 기타가 울려주는 공간감과 더불어 보컬이 내뿜는 매력이 잘 살아있는 노래였습니다. 다만 방송 당시를 녹화해둔 TS파일로 들을 때와 MP3음원이 너무 차이나서 좀 그렇기도 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자음, 90년대 중후반에 녹음된 음원들과 굉장히 매치가 좋습니다.

그만큼 영역적인 연구를 잘 하고 나온 제품이라는 소리를 하겠지요. 필립스의 피델리오 L1이라는 애는 말입니다.

한국에서는 90년대 초중반부터 이런 음장감 재현과 함께 사운드 질을 높이는 작업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그 안에서 느껴볼 수 있는 가능성이 즐거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녹음된 퀄리티가 좋았지요. 다만 전자제작과 믹싱, 기계적인 변조가 너무 많아지면서 원음지향적인 이 헤드폰을 가지고 만족하기에는 조금 밋밋하다고 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조금 전용 음악재생기기에서 들을 때와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들어볼 때가 확연하게 다릅니다.

고음영역 특성치도 좋지만 너무 과감한 소리 재현이나 영역이 미치지 못하는 음원을 통해서 들어보면 지지직 거리는 부분까지도 확실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런 점들에서 보면 좋은 악기, 가수, 믹싱, 음장들에 대한 평가치를 가질 수 있는 모니터링 성격 헤드폰이라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저음영역은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따스하면서도 공간감이 있게 잘 울려주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상하게 강조된 소리, 음원을 좋게 들려주는 것은 아닙니다. 쓸데없이 강조되어서 / 그러나 근래에는 이런 취향을 좋아하는 음악감상인들이 많기 때문에 유행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 나온 저음 위주 음악과는 또 다른 부분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유럽비트와는 또 다른 형태로 접근을 해보게 됩니다. 21세기에 믹싱되어 나온 댄스음악들. 한국, 미국, 일본, 유럽 노래들을 조금씩 들어보면 저음영역이 확실히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개인적으로는 헤드폰용 음악이 아니라 스피커를 통해서 들어야 하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하겠지만 모바일 기기의 보급, 스마트폰으로 듣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헤드폰은 비추천 성격을 가진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10만원대까지는 그럭저럭 들어볼 수 있는 재미를 따져본다고 하지만 사실 이런 30만원대 가격으로서 구성된 헤드폰에서 모바일 기기, 아웃도어용으로 쓴다는 것은 여러가지 용기와 접근이 필요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대중성은 없는 것이 확실합니다.

베토벤의 단 하나뿐인 오페라 ‘피델리오 : Fidelio' 명칭을 썼을 때부터 알아봐야 하는 것이었다고 하겠지요.

너무 깔끔하게 소리 음원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그대로 들려줍니다. 좋은 음질, 연주, 보컬영역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허접한 노래를 가지고 들어보면 정말 허접하게 들립니다.

개인적으로 이 녀석은 상당히 좋은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30만원대 헤드폰 중에서는 음질만 추구하다보니 조금 불편한 인테리어, 구조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이 녀석은 상당히 매력적인 외형과 구조, 그리고 무게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2~3년 전에 나왔더라면 무시무시했을 것 같지요.




섬세한 표현력이라는 말을 하는데 있어서 이 애는 급제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제품들과 비교하기에는 필립스 브랜드에서 이런 형 구성을 가진 애가 없었기 때문에 타 브랜드들과 비교를 해보는 수밖에 없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든든한 외관과 더불어 어느정도 특징이 있는 사운드형성은 조금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착색이 없다는 점에서 브랜드 지향성 하이파이가 아니라 모니터링 지향, 원음 재생능력에 중점을 둔 헤드폰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조금 맹맹한 장비를 가지고 접근을 하기에는 아깝다는 소리를 하겠지요.

때문에 이 녀석은 아주 확실한 용도, 명확한 장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반 연주곡이나 압축음원을 드는 분들에게는 조금 심심할 수 있겠습니다. 최신 제품답게 다목적에 부합한 성격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팝이건 클래식이건 클럽뮤직이건 상관없이 잘 뽑아줍니다. 다만 음원소스와 재생기기를 탄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너무 중립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최근에 유행하는 둥둥둥한 저음강조형 basshead 취향인들에게는 심심할 것이 확실합니다.

사실 알루미늄을 깎아서 만든 구조나 그러면서도 든든한 스타일은 무언가 모르게 프로용이면서도 그렇지 않은, 대중적인 아웃도어 성격을 보여주려고 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같은 가격대에서 보면 그라도나 알레산드로는 너무 없어보인다는 말을 하지요. 소니나 AKG는 확실히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외관과 구성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다시 다르게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영역이라고 말을 하겠지요.

게다가 L1은 동 가격대 제품들에 비해서 깔끔하고 귀여운 디자인은 확실히 한 수 먹고 들어가는 편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새 유행하는 아이들 지향 사운드는 아닙니다.

집 안과 바깥에서 다 사용할 수 있는 형태를 지향한 것은 맞지만 아무래도 이것은 제대로 된 곳에서 제대로 된 기기와 연결해서 제대로 된 음원을 들을 때 가치를 발휘하는 성격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AKG쪽 취향과 맞물린다고 하겠지요. 뭐 601이나 701을 아웃도어로 사용하는 이들은 드문 것처럼 이 애도 그런 스타일이라고 하겠습니다.

대중적인 사운드, 디자인 취향이라고 한다면 소니의 R1과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이름도 L1과 R1입니다.

필립스의 L1과 소니의 R1이라는 것이지요.


제 취향적으로는 오픈형을 선호하는 나에게 있어서 둘 다 '좋다'라고 말할 녀석은 아닙니다.

디자인은 극명하게 갈라집니다. L1은 취향적으로, 스타일적으로 고전적인 클래식함을 표현하고 있고 R1은 모던하다고 하겠지요.

사운드 연출이나 구성에서도 그런 면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면 유럽제품과 일본제품의 특징이라고 말을 할 수도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음, 타악기를 울려주는 음은 L1에 호감을 표시합니다. 강조되지 않은 저음영역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겠지요.

뭐 이런 부분은 아무래도 제가 가진 취향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근대적인 노래들에서는 심심할 수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때문에 필립스의 피델리오 L1을 이야기할 때는 허세가 없는 진솔함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스마트폰에서도 연결되는데 있어서 활용되는 점들이 잘 구성된 선재들이 2개로 나누어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아, 물론 이 케이블들도 아주 잘 관리되어 있습니다. 2일 정도 실내에서 2일 정도 나가서 들어봤는데 상당히 좋은 느낌을 알려주었습니다. 겨울 시즌이라서 옷깃에 핸즈프리 케이블 스피커 부분이 조금 걸리적거리는 느낌을 받았지만 이것은 패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감상이라고 하겠지요. 아무래도 통화에는 좋습니다.

사실 3.5mm 잭 플러그 타입으로서 편리성은 조금 떨어진다고 하겠습니다. 완벽한 아웃도어형은 아니라고 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치적인 면은 좋습니다. 소리를 듣기에 말입니다.

 

때문에 필립스에서 이 브랜드를 시작한 것에 특별한 감상을 남기게 될 것 같습니다. 깔끔하고 유럽식 세련된 느낌이 잘 전달되면서 사운드의 질적 향상을 잘 꾀한 제품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무엇보다 음질에 많은 투자를 했다고 말할 것 같습니다.

제원

주파수 : 12Hz ~ 25KHz

임피던스 : 26 Ohm

감도 : 105db

최대 입력전압 : 200mW

드라이버 유닛 : 40mm

크기 : 19.5 x 25 x 10.2 cm(W x H x D)

 

이렇다고 하는데 확실히 미묘하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약 2주간밖에 만나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요.

 

참고로 저는 필립스나, 소니, AKG, 오디오테크니카, 그라도, 알레산드로, 젠하이저에게 돈을 받거나 물건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냥 취미로운 흥미때문에 시작한 감상기였습니다.

저는 피델리오 L1을 구입하지 않고 대여해서 감청했습니다.

다른 애들과 비교한 감상기는 조금 더 차분하게 만나보고 정리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