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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Electronic Goods

4K와 OLED

2012년 연말화제 중 하나였던 뒷소식 아닌 뒷 소식에서 거론된 부분은 4K 영역에 소속된 TV와 OLED TV 라는 대조적인 구성이었습니다.

4K나 OLED 둘 다 화질적인 면에서 큰 변화를 추구한 구성이 맞습니다.

순수하게 화질확장면에서 보면 픽셀수를 4배로 올려서 더욱 큰 대형화면에 어울리는 매력을 보여준다는 4K, UHD포맷에 대응하는 과정과

현행 '풀 HD'포맷에서 더 좋은 기술적 화질향상을 추구한다는 OLED 라는 대조성이 재미있습니다.


현행 시장에서 보면 UHD규격을 확정해서 그 시장성을 내다보고 있는 큰 마켓은 진행형이 확실하지만 OLED는 여러가지 기술적인 부분과 대중적인 가격대로 진입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경제성 때문에 여타 기업이나 브랜드에서는 거리감을 두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니터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LG전자 분야에 대해서는 좋은 호감을 가지고 있고, PC용 모니터부터 취향적인 프로젝터 제품까지 LG쪽 제품들이 에헤헤한 감정을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우선 우리들 취미잡설이야기는 조금 엉뚱하게 이녀석, 29인치 21:9 비율을 가지고 나온 모니터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LG에서 작년에 내놓은 29인치 W와이드 모니터 29EA93 이라는 모델입니다.

마침 이웃 블로거 악랄가츠 님이 체험기를 쓰고 있어서 더블로 유혹을 받고 있는 모델인데 본래는 27인치 모델을 서브로 구입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잘 때 누워서 볼 영상만으로 쓰기에는 PC모니터 부분이 제일 만만하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지만 근래에는 TV& 모니터 성격을 가지고 놀 수 있는 부분도 조금씩 생각을 해봅니다. 뭐, 현행 침대 프로젝터가 84인치 정도 나와주고 있기 때문에 보는 맛은 있지만 잘 때, 어두운 때가 아니면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목도 아프고요. 이전부터 생각을 한 침대 위 천정에 TV를 달아볼까 하는 생각은 여전하지만 보강재가 들어가 있지 않은 가벼운 천정판이다보니 이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아파트라면 이런저런 도전이 가능하겠지만 개인주택이다보니 역시 꿈만 꾸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녀석 이야기를 하면서 IPS 패널에 2560*1080이라는 화면, 99%에 가까운 RGB색재현율 등은 취미적인 부분을 많이 적용시켜준다고 하겠습니다. 4화면 분할도 가능하기 때문에 게임을 하면서 (그란트리스모 5 B스펙으로 돌려놓으면서 앵벌이를……) 작업도 가능하겠지요. 무엇보다 3월이면 이런저런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저는 폐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특히 PC용 게임으로서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심시티>가 나오기 때문에 PC가 풀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지요.

그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과연 우리들 현실에 4K모니터가 접근하게 될 날은 언제일까 하는 화제가 나왔습니다.

사실 그정도 화질을 추구하는  환경이라는 것이 필요한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취미로운 접근에서 여러개 모니터를 쓰는 것보다 한 두개로 통일시켜두는 것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발견하게 된 현행가격 1,100만원짜리 OLED TV는 LG에서 당당하게 내놓은 과감한 도전이기도 합니다.

55EM9700 이라는 이 모델은 가격보다도 OLED를 가지고 양산한 대형TV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고 하겠습니다.

과거 50인치 이상, 6~70인치 플래그쉽 모델을 경쟁적으로 발표했던 한국과 일본 브랜드 모습을 떠올려보면 참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기존 LCD제품들의 수명을 떠나서 이런 형태로 등장하는 기준이라는 것은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독자적인 컬러필터 조합을 내세운 (설마 RGB에 화이트 색을 하나 더 넣을 줄이야) WRGB OLED방식을 채택한 이녀석이 CES 2012에서 등장을 했을 때 어느정도 무시무시한 시장전략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겠지만 두께 4mm라는 것과 함께 55인치 모델이면서도 10kg이하라는 무게, 상당히 선명하고 멋진 콘트라스트 비율을 자랑하는데 화면을 직접 본 사람들은 다들 혹~ 하는 가 봅니다.




사실, 되돌아보면 과거 플래그쉽 모델을 내놓아서 시장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려고 노력하는 것은 브랜드 입지도 전략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라지요.

그런 점을 생각하면 지금 일본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은 84인치 고화질 TV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80인치대에서 표현되는 과정을 보면 보통 40인치대까지가 현행 1920*1080화질을 기준으로 해서 보기 좋은 것이라는 말을 하지만 PC용 모니터로서는 어디까지가 한계일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30인치 PC모니터 모델은 대부분 2560*1600을 보여주고 있고, 27인치가 2560*1440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3840을 넘어서 5760화질이나 9600화질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 군사 및 특수 목적 모니터는 10K 이상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일반인 용도로 접근하려면 20년은 더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 과연 우리들 중에서 이런 화질을 직접 경험하고 즐길 시대는 언제일까? 하는 이야기도 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속도를 보면 2020년을 전후해서 5~6K는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시장진입뿐만 아니라 실상 삼성과 LG라는 국내 브랜드가 전략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현재 라이벌 일본과 미래의 라이벌 중국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어떤 형태로던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은 많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본제 모니터 화질에 감탄하면서 그것에 빠지는 것이 당연한던 시절을 떠나서 이제 한국산 모니터, TV의 감동을 앞으로도 꾸준하게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지요. 가격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현재 1인치당 10~20만원 사이를 오가는 대형 TV시장과 고급화, 다양한 멀티미디어 대응에 따른 변화를 어떻게 우리가 체감하고 나갈지도 생각해봅니다. 올해는 다음세대 게임기 플랫폼이 발표될 것이라는 말이 많기 때문에 그에 따른 변화도 생각을 해봐야 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