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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lassic Goods

나이키 로쉐런 트레일 - 특이한 감촉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신발이 조금 필요해져서 여행을 갔을 때 구입을 한 나이키 창립 40주년 기념 출시 모델 '로쉐런 트레일: Roshe Run trail' 입니다.

기본형은 굉장히 심플합니다. 넘 심심해서 조금 어떨까 하는 의구심도 생겼지만 신어보니까 발바닥에 붙는 느낌이 좋습니다.

로쉐런은 가벼운 런닝화 부터 다양한 스타일을 구성할 수 있는데 특징을 갖춘 메쉬 소재부터 탄력있는 인솔까지 제법 잘만들어진 형태라고 하겠습니다. 게다가 무척 쌌습니다. 50~90불 사이에서 구입을 할 수 있었는데 가벼운 런닝화는 4~50불 정도였고 제가 구한 이 산악용 런닝화 트레일 스타일은 8~90불 사이였습니다.


본래는 컨셉 디자인 형태였다고 하는데 심플 내츄럴리즘 워킹화라는 명칭을 부여받고 있더군요.

디자인과 구성은 사실 단순합니다. 근래에 나이키 스포츠 슈즈를 대표하는 에어 시스템이 있는 것도 아니고, 루나 시리즈처럼 특징이 강한 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굉장히 차분하게 깔린 배색과 더불어 말랑말랑한 앞쪽 메쉬가 독특한 재미를 보여줍니다. 트레일 스타일이 아닌 일반 런닝화는 디자인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재미를 추구한답니다.


저는 아무래도 이런저런 장소를 돌아다니는 관계상 런닝화보다 이런 가벼운 스타일에서 볼 수 있는 정겨움을 찾는데 적당히 높은 뒷굽도 있어서 좋습니다.

아웃솔 자체도 단단해서 이런저런 지형을 돌아다니는데 편할 것 같습니다. 마모와 미끄럼 방지에 좋은 편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디자인적인 부분은 여러가지 조합이 있고 트레일 버전이 아닌 런닝화 쪽은 이미 꽃무늬나 패턴 컬러로 조합된 버전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면세점에서 구입을 했기 때문에 조금 더 싸게 구할 수 있었는데 물어보니 본래 가격이 상당히 합리적인 형태로 나온 녀석이라고 합니다. 아직 다 길들여지지 않아서 라이딩이나 작업시에 착용할 것 같은 아이템인데 나름 재미있는 착용감을 보여주어서 에헤헤 하고 있습니다.

방수 메쉬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막 쓰는 관계상 역시 조심을 합니다. 끈도 따로 커스텀할 필요없이 스파클 타입을 선보이고 있어서 제법 깔끔한 멋도 있고요. 춤을 추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목부분이지만 뭐 나름 즐겁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조금 굴려봐서 괜찮으면 색이 다른 버전도 한개 더 구입해둘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모델은 의외로 인기가 있어서도 금새 단종되는 경우가 있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