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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Story/Plamodel

1/144 RX-93 뉴 건담



1/144 RX-93 뉴 건담

장르 : 조립식 플라스틱 키트

구분 :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144

정가 : 800엔

이 시리즈가 최근 다시 출시되는 바람(3차 공장생산)에 상당히 많은 이들이 새롭게 경험한 키트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이쪽 '샤아의 역습'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은 이 시리즈밖에 없으니까요. 또한 HG라는 브랜드를 만들기 직전에 출시된 제품이기도 해서 외형적인 조형은 상당히 많이 발달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우선 1987년 당시, 이 키트가 등장할 때 너무나도 잘생긴 얼굴에 홀딱 반한 이가 많았습니다. 역대 건담 시리즈들 중에서 가장 잘생긴 키트라고 모두가 떠들었습니다. 지금 보아도 역시 잘생겼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녀석인데 제품 밸런싱도 아주 훌륭합니다. 상당히 날렵한 건담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것은 아마도 디제를 타고 다니던 아므로가 느꼈던 점이 많이 반영되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키트만을 보면 상당히 빈약 체질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1/100과 비교해서 늘씬한 것은 사실입니다. 가격도 상당히 좋은 편이고 세필 붓 하나로 무지막지한 연출이 가능한 키트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시리즈에서 무척 마음에 들지 않는 몸통 '나사 고정방식'은 이후 저를 나사 공포증에 빠지게 했습니다. 아픈 추억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키트 자체로 볼 때 이것은 상당히 좋은 방식 중 하나였고 지금처럼 가조립과 본조립을 그렇게 구분하지 않던 시절에는 유용한 작품으로서 추억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약 8번을 만들었습니다. 핀판넬 판을 더 많이 만들기는 했지만 개조라는 맛에서 본다면 이 제품만 가지고 있는 가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지금에 와서 이 키트를 구입하는 이는 상당히 드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가격 면에서 200엔 차이가 있습니다. 핀판넬 자작 가격과 맞추어 본다면 타산이 안 맞는 녀석이지만 바로 개조용 파트로 쓸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제간이나 리가즈이 개조 계획을 세우는 분이라면 절대로 이 키트를 2, 3개 구입하는 것을 권합니다. - 1996 & 2004


지금은 널리 알려진 디자인 변화로서 신규 건담 디자인에 투입된 이즈부치 유타카 스러운 스타일은 이 녀석에게서 폴폴 느낄 수 있습니다. 기존 건담 컬러에서 배제된 이즈부치 스타일은 농담으로 '파트레이버 미래판'이라는 말도 들었지만 여전히 지금까지도 매력적인 MS디자인이며 훌륭한 매력포인트를 가진 제품이라고 생각을 하게됩니다. (물론 HGUC가 나오면 끝나겠지만요) 가격적인 부담이 적었고, 3~4차 생산을 거쳐서 시장에 뿌려진 이후에 여러가지 신제품들이 나오는 과정에서도 이 쪽 부품을 원하는 이들이 많았다는 것은 지금도 생생한 추억이라고 하겠습니다. - 2008


지금은 없어져 버리게 된 아키하바라 레오나르도(주인할아버지 후계자가 없어서 - 아들이 이어받을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에서 '봉지 프라'로 몰어서 팔때 조금 구입해둘 것을 하는 생각도 하게되는 추억어린 아이템입니다.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