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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Story/Plamodel

1/144 RX-93 뉴 건담 핀판넬 장비형


1/144 RX-93 뉴 건담 핀판넬 장비형

장르 : 조립식 플라스틱 키트

구분 :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144

정가 : 1,000엔

앞서 시장에 나온 제품에 핀판넬을 추가한 키트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핀판넬을 장착하는 순간, 짜리몽땅하게 보입니다. 제품 자체는 상당히 늘씬하게 빠진 녀석이라고 생각했는데 판넬을 다는 순간… 무언가 모를 배신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판넬 부품이 나쁘다고 칭얼거렸던 추억이 있습니다. 조금 더 가늘고 날렵한 판넬을 자작해야겠다는 생각에 종이로 대충 만들어서 했는데 이것이 생각 외로 괜찮아서 그대로 색을 넣고 디오라마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당시 요것이 제법 주변에서 반응이 좋아 일주일에 3개나 팔렸었습니다. 그 돈으로 1/100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생각하니 골판지로 만들기에는 조금 어리석은 짓이었습니다. 질 좋은 80그람짜리 아트지로 만드는 것을 권장합니다. - 물론 지금 이런 짓을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요.

13번을 만들었습니다만 제품 구입은 그 이상입니다. 역시 핀 판넬의 다이어트와 고정 암부분이 조악한 것이 이 제품 약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지고 놀기에는 절대로 부족한 장비구성도 문제겠지요. - 1996 & 2004




여기서부터는 당시 추억을 떠올리면서 조립설명서를 모아둔 덕분에 자료로서 활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추억만 따지면 역시 이 녀석, 그리고 특별한 감각이 돋보이는 매력때문에 기타 건담과 다르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뭐 지금은 말도 안되는 묘한 타이틀이겠지만 '색프라 : いろプラ' 라는 타이틀이 참 신선하게 다가왔던 때라고 하겠습니다. 이때를 지나서 공식 HG제품이 나오는데 바로 이 컬러프라스틱 성형이 된 제품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건담형제들이었지요.

지금은 흔해빠진 기술이라고 말하겠지만 당시만 해도 참신한 신기술 도입, 그리고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 건담 프라모델이었기 때문에 광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아직 비디오도 못구해본 아이들 사이에서도 이 뉴 건담은 건담 중의 건담, 신으로 불릴만큼 매력적인 아이템이었으니말입니다. 나중에 비디오가 여기저기에 깔리면서 건담이 더 쎄다, 사자비가 더 강하다, 아무로랑 샤아가 죽었다, 아니다 탈출했다 하는 이야기를 하는 애들이 과학사에 몰리는 것을 보면서 에헤헤 했던 추억을 하게 됩니다. 당시 애들은 '아무로가 안 죽었다'에 목숨을 걸 정도였습니다. -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