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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 趣味/Korea

한국 취미 동인들의 추억

조금은 묘한 추억이기도 하지만 한국과 일본 동인들의 연결을 통한 즐거운 딩가딩가를 꿈꾸어 보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한국에서 이런저런 형태로 벌어지는 여러가지 동인모임, 행사에서 나오는 그림, 일러스트 자료를 가지고 일본에 가서 그쪽 친구들에게 한국에서도 이런 동인들이 있다는 자료로 사용했지요.

아마도 기억하기에는 ACA에서 열린 행사에 나온 동인 일러스트 사진을 전부 구입했던 것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보통 이런 식으로 동인참가자들의 일러스트들을 사진으로 찍어서 판매하는 것이었는데 마음에 드는 사람 그림을 사갈 수 있는 형태였습니다.

아직은 인터넷도 없었고, 통신권에서도 고해상도 이미지를 전달하기에는 무척 어려운 시기였기 때문에 그냥 사진으로만 보관을 할 수밖에 없던 것들이지요.

친구를 비롯하여 아는 인간들, 그리고 꿈을 키우는 웬수들의 이미지들을 소개하는 방법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도전이라고 하겠지만 그래도 역시 이렇게 발견된 것들을 보면서 새로운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다만 일러스트 뒤에 있던 작가명이나 이름정리해놓은 것은 분실을 해서………그냥 훌쩍 합니다.




당시만 해도 이런저런 접근과 조합, 그리고 새로움을 기대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많은 도전과 노력, 그리고 결과를 볼 수 있었던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외국처럼 다양한 자료를 만나보기 어려웠기 때문에 인물포즈나 활용되는 도구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던 만큼, 이렇게 잡지 사진에 나온 화보 등을 따라서 이미지를 완성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기술적으로높은 즐거움과 재미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에헤헤 하게 됩니다. 물론 이런저런 규격적인 차이때문에 해외활동이라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기도 했지만 지금 시대에도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 여러 주변 모습들이나 활동을 보면서 새롭게 추억하게 됩니다.




보관을 조금 엉망으로 해서 미안하기는 하지만 이것은 친구가 그린 것이어서 그나마 안심을 합니다.

현재 일본에서 그래픽 팀장으로 일을 하고 있는 녀석이 한국 동인 전시회에서 발표했던 그림입니다.

취미적인 연결이자 취미로운 구성만으로 쉽게 생각을 했던 부분이지만 나름 취미세상은 연결하기 쉬울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플로피 들 틈사이 끼어있던 것 몇장을 보면서 다시 또 멍하니 추억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