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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Robo-G - 누구나 상상하지만 차마 만들기 어려웠던 그 것


Robo-G

일본 ロボジー : Robo-G

MOVIE

코미디 범죄

감상매체 DVD

2012

즐거움 50 : 32

보는 것 30 : 17

듣는 것 10 : 5

Extra 10 : 6

60 point 

너무나도 뻔한 아이디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형태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을 생각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뻔한 소재인만큼 그것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스토리로 완성한다는 것은 확실히 능력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작품에 대한 화제는 이전부터 알려져왔습니다. 무엇보다 즐거운 느낌을 상큼한 매력으로 다가왔던 <스윙걸즈>나 <해피 플라이트>같은 작품을 만들어온 야구치 시노부 감독이 '로봇'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든다는 소리때문에 이런저런 친구들이 예상치를 내놓기도 했지요. 물론 사실 'G'라는 부분과 등장 캐릭터, 그리고 매서운 눈매를 가진 몇몇 취미인들에게 의해서 이 작품의 대략적인 느낌을 알 수 있었지만 말입니다.

사실, 일본 인간형 로봇산업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 중 하나가 애가 그 안에 들어가서 쇼를 하는 것은 아닐까? 또는 그런 형태로 발표하고 나중에 개발된 로봇을 내놓은 것은 아닐까? 하는 농은 이전부터 있어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매력은 확실히 매끄러운 코미디이면서 풍자적인 면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하겠지요.

취미로운 이야기로 연결한다면 <노인 Z>에 이어서 볼만한 구성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감상은 조금 나중으로 하고 아이디어와 함께 노인환경에 대한 사회적인 접근, 그리고 소외되는 존재들이 어떤 형태로건 그것을 완성시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아슬아슬한 매력,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나쁘지도 않은 템포로 긴장감을 고조시켜나가면서 무엇이 악이고 선인지 잘 알 수 없는 형태를 보여줍니다. 아마도 이런 형태로 구성되는 작품이 일본영화들이 가지는 매력적인 기본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코믹한 설정이라고 하겠지만, 일반 전기회사에서, 그리고 대학 공학부 학생들이 어떤 열정으로서 이런 '로봇'에 대한 구조론과 취미론을 동시에 따져보면서 접근할 수 있을지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만들어서 보여준다는 것을 빼놓고, 그것이 할 수 있는 미래관을 생각해본다면 그 이상으로 뛰어난 '인공지능 개발'에 더 열을 가하게 된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실질적으로 보면 정밀 우주복을 입고 우주에서 활동하는 애스트로넛 들에 대한 감상을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든 세상을 위해서, 인류가 가치를 마련해나가야할 인공로봇공학은 틀림없이 어떤 기준치 이상을 요구할 것 같습니다. 노인들의 경험을 기반으로 그것을 새롭게 연결해 추구할 수 있는 근대적이고 과학적인 미래관을 꿈꾸어 보기도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결국 희망적인 가족관계 개선과 노인이 가지는 사회적인 고립을 떠나서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간다는 느낌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큰 액션이나 폭발적인 연출이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잔하게 보고 즐길 수 있었던 매력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사건'을 계기로 한 여인이 로봇공학도로 성공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대량으로 쏟아져 나올 수 있는 다양함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느끼게 됩니다. 더불어 생각해보면 '2'탄도 만들어 질 수 있을 듯한 분위기였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