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 Story/animation

내가 좋아하는 노래 206번째 - 천년여왕


천년여왕 한국판 오프닝 곡 천년여왕

● 애니메이션 오프닝 편집

◎ 애니메이션 - 오프닝 테마곡

이 노래는 1981년에 TV시리즈로 발표된 애니메이션 <천년여왕 : 新竹取物語 1000年女王>에서 한국판 오프닝으로 사용된 곡입니다.

한국에서는 1983년에 MBC를 통해 방송을 시작했지만 일본신화를 바탕으로 한 왜색이 짙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이유때문에 방송중단이 된 것이 유명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은하철도 999>에 이어서 주제가를 김국환이 불러 그 매력을 진하게 느끼게 해주었는데 그런 점들을 생각하면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본판 주제가는 아무래도 이 노래를 듣고 난 후에 접하게 되면 아슬아슬하게 임펙트가 줄어든다는 느낌을 받게되지요.



전체적으로 애니메이션 자체가 조금 우울한 구성을 가지고 있어서 아쉬웠다고 하겠지만 은하철도999와 천년여왕 주제가를 오리지널로 부른 김국환이라는 가수에 대한 인지도는 확실히 대단한 것이 아니었나 하고 생각을 합니다. 한국 80년대 TV애니메이션 세대들에게 있어서는 가희 신적인 존재로서 인식할 수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기존 한국 방송 TV애니메이션에서는 아무래도 아동이 부른 소년소녀 가창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대중화되어 있었는데 은철과 천년은 말 그대로 가창력이 있는 가수가 제대로 불러주면서 확실하게 새로운 경지를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한동안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공부나 한국에 돌아와 취미로 이런저런 기획을 할 때 꼭 제대로 된 오락용 애니메이션 외에도 음악 부분에 있어서 기성가수를 동원해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국 가요들을 배경으로 한 단편기획 같은 것도 생각해보고 했지요. 그런 것들을 추억하게 해주는 기본 바탕에는 바로 이런 명곡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