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rdware Story/Classic Goods

2012년과 2013년이 한 곳에 있습니다


우에헤헤헤.

웃고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새 2만킬로미터 정도를 내달린 자전거 데굴데굴 1호를 보면서 가끔 지나는 거리 안에 있는 자전거 점포들을 들러보는 취미도 생겼습니다. 보통 이때를 기준으로 (매년 4~5월) 신규 모델들이 시장에 깔리는데 그러면서 지난년도 모델, 2012년도 모델들이 조금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습니다. 획기적으로 하드웨어 구성이 바뀌는 경우가 아니라고 하면 대부분 꼭 신모델을 고집할 필요는 없겠지요.

일본과 스페인을 굴렀을 때, 구르는 친구 중 자작마니아가 있었는데 신규 부품이나 고급부품을 중고로 구입해서 이런저런 조합을 하는 것을 보면서 나름 재미있게 바라보았던 추억이 있습니다. 당시만 해도 부품 자체 신용도와 커스텀 지오메트리값을 가지고 자신의 신체에 맞는 바디 프레임 구성을 위해 달리는 모습도 참 신선했지요.

지금은 굉장히 시장이 좋아져서 어느정도 신체 사이즈에 맞추어서 부품들이 규격화되어 있고 각종 서비스 제품, 액세서리 부분도 상당수 나와있어서 별다른 고심없이 자신만의 도전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자신을 위한 투자로 볼 수도 있겠지만 건강과 행복, 그리고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위해서 도전하는 경우도 많이 보게됩니다.

봄날에 강둑 주변에 피어난 봄야채를 뜯겠다는 목적이라고 해도 무시할 수 없는 정열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