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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Video

1995년 일본 광고를 보면서 추억하는 것들




가끔 듣는 이야기가 너는 정말 천재적으로 바보다~.
라는 소리입니다.
좋은 소리인지 나쁜 소리인지 잘 구분하기 어려운 말이지만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기억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이번에도 역시 추억할 수 있는 과거 일본 광고영상들입니다.
출처는 역시 제 방구석에서 먼지먹고 있는 VHS테이프입니다.
광고들을 보면 1995년때가 아닌가 하고 예상을 해봅니다.

도요타 아발론

지금 시기에 와서 되돌아보면 굉장히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지만
이때만 하더라도 정말 분위기를 따지면서 만들었지요.
워낙 고급 세단이었기 때문에 저에게는 관심밖 자동차였지만요.

일본에서 보는 광고였는데 서양애들이 나와서 광고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무언가 모를 특징적인 매력을 느꼈다고 할까요?
물론 이때부터 세계적인 전략으로서 기획된 일본 자동차 광고를 보면서
바로 이웃나라이면서도 다른 것이 많다고 느끼게 되었지요.

 

아사히 우루루 음료

무슨 놈의 음료광고에 이런 스타일로 광고를 하나? 
라고 생각을 했지만 
역시 신제품에는 약한 저라서 당장 편의점으로 뛰어가서 마셔보았습니다.
다행하게도(?)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아서 포기했지만 나름대로 광고가 화제였습니다.
아사히 브랜드는 철골음료 시리즈와 함께 독특한 광고를 동원해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는데 이 녀석도 그런 과정에서 등장한 특징있는 녀석이 아니었나 합니다.
가끔 지금도 이 음료가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보면 놀라게 됩니다.
맛은 영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아사히 슈퍼 드라이 맥주
 

- 뭐 열심히 마셨던 맥주 중 하나였지요.
당시 일본열도를 강타한 드라이맥주 열풍의 주역으로

'Z'와 함께 패션성향으로 마실 수 있었던 음료였습니다.
저도 일본에서 이녀석들때문에 쉽게 쉽게 맥주를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알콜도수도 낮고 목넘김이 쉬워서 의외로 누구나 마시던 맥주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진정한 맥주의 참맛에서 멀어진 느낌이 강한 애라고 하겠고
저는 이후 삿뽀로나 기린맥주 쪽으로 조금 더 선호하게 되었지만
드라이맥주는 여전히 강세였습니다.
저알콜 음료가 유행하는 것은 불황의 한 모습이라는 말도 기억납니다.

시세이도 라스테아 스타일링무스

 한참 머리를 기를 때였기 때문에,
소위 말해서 장발족이었던 때였기에 무스를 자주 애용했습니다.
다만 저는 슈퍼 하드를 쓸 수밖에 없었지만요.
짧을때는 뻣뻣한 편이지만 기르게 되니까 확실히
고정하기 어렵더군요.
결국 나중에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자르고 말았지만
약 1년 반동안 기르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꼈던 때이기도 합니다.
이 녀석은 광고를 보고 한 번 사용해보았는데 여성용이라서 그런지 좀 기분이 묘하더군요.
게다가 향이 좀 짙은 편이어서 많이 사용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광고에는 시대를 가로지른 키쿠치 모모코(菊池桃子)가 나왔지요.
지금은 중년배우이지만 이때만 해도 아이돌 출신 가수겸 배우로서
다양한 부분에서 활약을 한 모델이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알게된 사실이지만
키쿠치 모모코는 일본부도칸(日本武道館) 콘서트 때
비틀즈가 기록했던 관객동원수를 넘기는 진기록까지 세웠던 아이돌가수였고
덕분에 1980년대 중후반까지 그녀의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존재였지요.

기린 라거 맥주 - 해리슨 포드  

  "기다려요 하리손~!"

이라는 부분을 들으면서 많은 친구들이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린 브랜드 라거 맥주 선전으로 여러가지 버전이 있는데
그중 해리슨 포드가 나온 버전입니다.
당시 한국에서는 너무 비싼 해외 배우들을 쓸 수 없었던 만큼
이런 것을 보면서 한국과 일본 경제규모를 예상해볼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니폰리버 오가닉 샴푸

  기능성 샴푸 선전이 많았지요.
나름 CG도 불 수 있어서 신선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산토리 PEKO홍차

  커피나 녹차 정도가 대중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던 한국에서 볼때
제가 홍차 자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아마 일본에 있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식문화가 발달되어 있었던 것 덕분에 정말 많은 것을 경험하고
알 수 있었던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마셔보았습니다만 그 미묘한 감촉을 만낄할만큼
혀가 예민하지 않을 때였습니다.
게다가 담배를 피우고 있었기 때문에 나름 생각해보면 아쉬운 시간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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