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
일본 / 1 : いち
학교 폭력
야마모또 히데오(山本英夫) 저
COMIC / MAGAZINE
1993년
주간 영 선데이(週刊ヤングサンデー) 연재
일반판 전 1권
출판사 쇼가쿠칸(小学館)
스토리-감동 30 : 7
스토리-웃음 20 : 5
스토리-특색 10 : 9
작화-캐릭터 20 : 15
연출 10 : 8
Extra 10 : 8
52 point =
상당히 잔인한 묘사나 연출 때문에 국내에서 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장르 작품이 아닐까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재미있게 본 작품으로 전에 들은 친구 이야기로는 우리나라에도 해적판으로 나왔다고 하더군요. 꼭 재미를 따지기보다는 심각한 사회 부조리와 병폐를 다른 각도에서 나타내었다는 점에서 흥미를 가지게 한 작품이었습니다.
무척 좋은 작품이면서 개인이 가질 수 있는 감정적인 모습의 발산, 충동적인 투쟁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만일 이 작품이 국내에 소개된다면 그 발산되는 캐릭터의 행동 전개가 너무나도 우리 현실과 달라서 특별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특징적인 구성을 떠나서 한 인간이 어떤 계기를 기점으로 자신을 찾아간다는 점은 한국 영화<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슷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무언가 특별한 것은 있는데 그것이 어떤 부류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소년이라면 한 번 정도는 꿈을 꾸는 파이터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 1996
이 작가가 표현하는 개성적인 작품군들을 생각하면 상당히 청춘의 열정과 더불어 우리들 사회에서 볼 수 있는 폭력의 일상화를 느끼게됩니다.
실제 어느정도 사람들의 생활감각에서는 살의(殺意)를 품고 할 수 있는 몇가지 대표적인 행동이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위해서는 충동적인 것과 더불어 어떤 의지의 결정력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보통 이지메라고 하는 부분과 함께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면에서 볼 수 있는 과감한 해결방안들은 결국 본인의 의지와 그것을 위해서 다른 방향성을 가질 수 있는가 없는가 하는 사회적인 단합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폭력에 대한 폭력의 마주함을 그리면서 그 안에서 표현될 수 있는 다른 부분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공포와 해방, 그리고 웃음과 울음, 감정의 폭발이라는 점에서 볼 때 이 작품이 표현하고자 했던 부분은 많은 것이 담겨있었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조건에서 볼 때 이 것을 가지고 얼마나 대중적인 이해를 얻을 수 있는가? 라는 점과 그것을 통해 인간의 감정이 어떤 방향으로 꽃피울 수 있는가를 생각하면 좀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그래도 이후 작가는 꾸준히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는 감정을 펜으로서 그려냈다고 하겠습니다. 이후 이 작품은 <살인자 이치>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고 하겠습니다. -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