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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omputer

구글 플러스와 야후 플리커 확장

이야기를 해보면 구글이 구글플러스를 새롭게 단장하면서 조금 더 재미있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했습니다. 





야후가 최근 ‘텀블러’를 1조2,000억원에 인수하는 것과 함께 사진 공유 서비스 ‘플리커 개편'을 알렸습니다. 

새로운 야후의 최고경영자(CEO) 마리사 메이어는 “우리는 플리커를 다시 멋지게 만들고 싶다”라고 말을 했고 정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야후 코리아가 작년에 철수하면서 좀 아픈 모습을 보여주었고, 개인적으로 플리커 자체는 좋아하지만 무료 회원인 경우 200MB 이상 이미지를 저장하려면 돈을 내고 유지해야 하는 것 때문에 아쉬웠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유료인 경우에는 사진 데이터를 백업해둘 수 있다. 라는 점과 안전하게 오랜시간 보존을 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지만 야후 코리아가 철수하는 과정과 더불어 보면 과거 여러가지 서비스들이 생성되었다가 없어지는 과정을 떠올려봅니다. 겨우 20여년밖에 안되는 가운데 많이 나왔다가 많이 없어졌지요.

현재로서는 대표적으로 야후와 구글이 살아남아서 글로벌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네이버가 강세이고 이후 다음과 네이트, 코리아닷컴 등이 세력을 갖추고 있어서 앞으로 어떤 형태를 가지고 서비스해나갈지 미묘하다고 하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이번에 새롭게 개편된 플리커 웹사이트는 전과 비교해보아도 사진 보기가 텀블러같이 편해졌고 사진 업로드 시 화소가 낮아지지 않고 원본 그대로의 해상도가 유지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이것이라고 하겠지만 내실적으로 무료저장 공간이 과거 200MB에서 1TB를 제공합니다. 예 1GB가 아니라 1000GB, 1테라바이트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유료회원에게는 다시 추가로 1TB 공간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추후 여러가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료가격이 많이 올라갔으니까요.

이런 용량변화는 현재 라이벌(?)로서 성장을 하고 있는 구글플러스의 개편에 따른 확실한 대응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구글 플러스는 2011년에 새로운 시작점을 보여주면서 다양성있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데, 사실 좀 방향이 오락가락하기는 했습니다. 페이스북의 변화성에 대응하는 면도 있어서 제법 재미가 있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다 손을 대보고 있습니다. 관련 포스트는 몇년전에 써두었지만 파란블로그가 날아가면서 이미지데이터가 깨져서 좀 그런 상태이지만요.

구글 플러스는 구글쪽 블로그에서 업데이트한 이미지들과 함게 공동관리되는 편이 좋았고 덕분에 구글플러스가 가진 매력이라는 것을 조금 다른 형태로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사실 구글 플러스는 SNS. 이 형태로서 돌아보기에는 조금 미묘한 점이 있기도 합니다.

어쩌다가 조금 일찍 시작한 면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웹사이트와 휴대용 기기에 적응력이 좋은 형태를 구축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전략이라고 봅니다. 다만 초기 방향성은 아무래도 페이스북에서 영향을 받았고 지금은 거의 흡사하면서도 묘하게 다른 '구글스러움'을 잘 갖추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현재 구글은 15GB에 달하는 무료저장공간을 제공하고 있고 이번에 개편된 플리커는 1TB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물론 활용성으로서 본다면 그것은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비교 자체가 어렵지만, 실상 야후가 플리커를 확장시켜보여준 것은 어느정도 플리커의 초기 명성을 확보하려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2004년에 등장해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이 사용하면서 당야한 사진을 접해보면서 내적 공력다지기에도 좋았던 것을 추억해보면 참 좋았지요. 특히 한국처럼 통신망이 빠른 나라에서는 정말 보기 편했습니다. 그렇지 않은 나라라고 에서는 조금 느리기 때문에 거리를 둘지 모르겠지만 불편함을 감수한다고해도 충분히 좋은 마력을 가지고 있었지요.

야후에 소속된 플리커가 되면서 나름 복잡하지 않은(?) 서비스 구현점을 보여주었던과 달리 고화소 사진들이 많아진 지금 세상에 있어서 아쉽다는 말을 하게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저로서도 조금 미묘한 사용을 했다고 하겠지요.

사진데이터 저장 및 활용에 있어서 플리커는 사랑받을 수 있는 기준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진데이터가 약 8TB정도이지만 (물론 원본 사이즈 및 RAW과 TIFF JPEG등으로 보관하는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생긴 용량이지만) 웹상으로 1TB나 올려두고 보관(?)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입니다. 사실 너무 많은 사진 데이터들은 그것을 관리하는 것도 굉장히 큰 일이거든요. 찍은 것이 수십만장이다보면 가끔 찍은 것은 기억나는데 어디에 있는지 저 자신도 기억을 못해 못찾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1988년부터 2013년까지 찍었던 것들의 일부분이라고 해도 해만 따져보면 25년치 분량이니까요. 게다가 200년부터는 말 그대로 디지털 카메라 데이터이기 때문에 좀 거시기 합니다.




반면 구글 플러스 쪽은 미묘하게 구글스러운 점을 강조하면서도 페이스북을 의식한 접근성을 보여줍니다. 뭐 드래그 하는 것을 쉽게 써둘 수 있게 해둔 것은 에헤헤 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화면 전체창으로 구성하는 분이 아니라면 좀 그렇겠지만 듀얼 모니터 이상으로 작업하시는 분들에게는 역시 행복한 접근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왜 이런 난잡한 사용을 하는가? 하는 것은 앞서도 말했다시피 언제 백업 공간이 없어질지 모른다는 것이지요.네이버나 구글, 야후라는 곳도 사실 언제 없어질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순수하게 개인 PC백업만으로는 물리적 손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저런 곳에 백업을 해두게 됩니다. 텍스트는 말 그대로 블로그에 남아있지만 이런 감상글들은 블로그 시스템 자체가 없어지면 말짱 황이니까요.

여기에 사진 데이터들은 텍스트와 달리 용량도 잡아먹고 그만큼 고심하게 만드는 면이 강합니다. 때문에 이래저래, 여기저기에 백업을 해두는 것이지요. 뭐 네이버 내에서도 블로그 및 사진관련 데이터는 따로 올려둘 곳이 있다고 하지만 이쪽은 일상사진보다 조금 있어보이는 것을 올려야 하는 아쉬움도 있어서 이래저래 내 사진에 대한 생각을 따로 정리해보게 됩니다. 사진이면 사진만, 블로그면 블로그만 하면 좋은데 그게 또 쉽게 정리되는 것이 아니어서 아쉽지요.

그래도 플리커의 새로운 변화덕분에 또 열심히 이런저런 사진들 업데이트 해보게 됩니다.

덕분에 블로그는 조금 조용해지겠네요. 에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