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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PC Game

파워 돌 2 - 강력한 로봇과 미녀들의 결합

파워 돌 2

일본 パワードール : POWER DoLLS

코가도 스튜디오(工画堂スタジオ) 제작

9800계열 PC게임

1994년 12월 16일 / DOS-V 는 1995년 12월 발매

시뮬레이션 전략

재미 

우선 이놈의 파워돌 시리즈는 미묘한 쇼를 했더랍니다. 저는 1편을 하지 않고 친구의 부탁을 받아 구입한 이 PC98용 2부터 건드리게 되었습니다.

영문제목은 DOLLS인데 일본 제목은 그냥 '돌'이라서 이런 저런 만담도 나왔더랍니다. 그래서 가끔은 파워돌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파워돌즈 라고 말하기도 되는 묘한 작품이었다고 하겠습니다. 방구석 자료는 95년도판 광고지밖에 없어서 따로 구해넣지 못했지만 당시 나름 여러가지 화제를 불렀던 작품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로봇디자인이 멋져서 건드린 게임이기는 했지만 정작 게임 내에서 보여주는 로봇묘사는 너무 엉성해서 나름 속았구나!! 라는 생각을 했더랍니다.

이후 1년이 지나서 CD롬 대응 FM TOWNS판과 DOS-V판이 나오면서 한국 PC에서도 돌아가는 게임이 되어버렸다는 점 때문에 묘하게 아쉬운 생각도 들지만 당시 하드디스크 전용 게임으로서 나오는 게임들이 많아지면서 이래저래 돈을 써야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기도 합니다.

저는 파워돌 1편을 하지 않았는데 1편이 1994년 1월에 나오고 인기를 끌어서 바로 같은 해 12월에 2편이 나올 정도였으니 얼마나 인기였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독특한 구성과 캐릭터, 로봇 전략 시뮬레이션이라는 형태에 끌려서 도전을 했고 이후 3~5탄까지 건드리게된 계기가 된 작품이라고 하겠습니다. 다만 전략적으로 허점같은 것이 있어서 몇번 해보면 패턴을 알게되어 어려운 맛이 조금 부족했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혹성 오무니(惑星オムニ)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대전략이 꾸준히 펼쳐지는데 묘하게 이 오무니라는 발음이 일본에서 말하는 한국어 '어머니'와 같은 발음이어서 추억하게되는 기억도 많았던 일이 있습니다. 특히 이 2는 1998년 9월에 [파워돌 2 대쉬 : パワードール2ダッシュ]버전이 나왔고 1998년에 들어서 파워돌 2 플러스 대쉬 : パワードール2plusダッシュ]가 나왔습니다. 플러스 대쉬는 윈도우즈 판으로 파워돌2와 대쉬판을 합쳐놓은 버전으로 또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었지요.

저는 좀 특이하게 2는 PC98버전으로 했고, 2대쉬 부분은 이 윈도우즈판으로 했습니다. 덕분에 묘하게 짬뽕스러운 기억이 남았다고 하겠습니다.

2는 이후에 여러가지 형태로 리메이크 되는 과정을 밟았지만 윈도우용으로는 가장 빨리 나왔던 작품이었습니다. 파워돌 3부터는 윈도우 대응게임으로 1999년 3월에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윈도우판부터는 캐릭터나 구성이 일신되면서 확실하게 윈도우용 게임스러운 매력을 보여주었지만 묘하게 사양이 더 낮고 어리벙벙하게 표현된 2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