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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Electronic Goods

LCD프로젝터 소니 CPJ-100

이것은 상당히 인상적인 물건이었습니다. 당시 10만엔으로 즐겨볼 수 있는 프로젝터라는 것은 없었거든요.

소니를 비롯하여 필립스에서도 귀여운 애를 내놓았고 제 생애 첫 프로젝터로서 구입을 했었던 필립스 LCP5000은 바로 빼앗겨 버렸습니다.

물론 허니컴 격자무늬가 너무 보인다는 것 때문에 60인치 이상 키우기가 어렵다는 것도 있었지만 빼앗긴 LCP5000보다 조금 더 등급이 높은 애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구입한 애가 바로 이 소니 CPJ-100이었습니다. 브랜드 명칭이 100인만큼 이 녀석은 100인치까지 보장하는 의미로 받아들였지만요.

다만 성능 자체는 비슷했습니다.




필립스 5000은 약 50~60인치 이상을 비추면 허니컴 격자가 너무 눈에 들어와서 아쉬운 상황을 보여주었거든요.

이 녀석도 기본적으로 40~60인치를 적정화면으로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실상 비슷한 영역을 보여주지만 '소니'라는 이름과 더불어 볼만한 재미를 새롭게 나누어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었지요. 더불어 이쪽은 아주 살짝 그 허니컴 격자들을 옅게 보여주는 기술도 도입해서 매력적인 구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시를 기억하자면 파티 비젼이라고 명명된 이녀석과 함께 이런저런 쇼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만 이녀석도 결국 1년을 못넘기고 교체되었지요. 아무래도 싼 녀석은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지요. 그래도 당시에 나왔던 필립스 5000과 이 소니 CJP100이라는 시대의 라이벌 제품을 다 손에 넣고 즐겼다는 것에 만족을 했다고 하겠습니다.

지금 시대에 와서 보면 그 엄청난 변화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후, 미츠비시와 샤프, 바코, 엡슨 제품들이 가지는 맹렬한 도전정신에 주변 취미인들이 열망하게되는 것을 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