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면 큰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행관련 포스트들이 너무 밀려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약 10개정도 되는 취미 카테고리에 차곡 차곡 취미이야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만, 가장 많이 밀려있는 것이 이 사진, 여행관련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이런 것들을 백업할 생각을 하지 못했지요.
인상적인 상황을 기억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사진을 찍어두는 것은 어느새 버릇같이 되어버려서 재미있습니다.
다만 과거 필름카메라를 쓸때와 달리 디지털 카메라가 되니까 조금 쓸데없이 많이 찍어두게 됩니다. 덕분에 그 양들을 전부 정리해서 차곡 차곡 쌓아두기만 하는 것으로 많은 시간을 잡아먹게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또 많은 것을 백업해두는 것을 까먹게 되지요.
네이버 블로그에서 '세계지도' 서비스가 오픈된 것때문에 과거 여행포스트를 비롯하여 이런저런 정리를 해볼까 하는 접근을 했는데 그것이 만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처럼 연결성이 높은 네이버 및 여러가지 블로그 시스템과 달리 처음 시작할 때 블로그에 써둔 4800여 포스트들은 대부분 구 시스템에 적응된 상태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주제분류도 되어 있지 않고, 태그도 없고, 본문 구성(자간 행간, 폰트)도 다릅니다. 때문에 다시 고쳐두려고 해도 제대로 먹지 않는 경우가 발생합니다(특히 행간 조정 들여쓰기). 네이버 블로그 시즌 1 이전에 써둔 것들이 대부분 그렇지요. '대표사진' 설정도 안되고, 사진 데이터도 재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훌쩍.
생각해보면 먹을 거리는 대부분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보면 어렴풋하게 그 기억을 떠올릴 수 있지만 언제, 어떤 시간이었는것 갂지 완벽하게 기억하라는 것은 확실히 무리가 있습니다. 같은 장소를 한 두번 가면 금방 기억하지만 그게 또 여러번 중복되면 에헤헤 하게도 자꾸만 까먹게 되지요.
전체적으로 인간들의 기억과 추억연결은 대부분 애매한 것이 많습니다.
인상적인 만남을 통해서 바라볼 수 있는 기억이나 이야기는 있지만 이런 경우도 몇년 안이면 다행입니다.
10여년 이상, 20년 이상이 되어가면 그만큼 골치아픈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한 10번 이상 왕복을 하면 이후에 조금씩 기억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나마, 디지털 사진에는 EXIF가 조금씩 남아있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과거 데이터 정리를 한다고 왕창 정리하다가 많이 날려먹어서 또 훌쩍이게 됩니다. 사실 디지털 사진 정리 폴더나 구성이라는 것은 2006~7년이 되면서 조금 대중화된 이야기가 나왔지만 제가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이런저런 것을 찍어 남긴 것은 벌써 14년 정도 되어가고 있다보니 참 고심하게 됩니다.
기억을 할 수 있는 가능성 중 하나로서 날씨와 함께 이런저런 추억을 더할 수 있기 때문에 10여년전 사진까지는 조금씩 재미있게 접근하기도 하지만 정확한 날짜나 기억까지도 더해보기는 또 어렵지요. 이런 것을 보면 가끔 그 느낌까지도 조금씩 아쉬워지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생활 자체가 변화하지 않은한 지금 이 시대의 모습은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와 인식 안에서 그대로 유지될 것 같습니다.
실제 유럽지역 사진들은 워낙 여기저기 사진들이 섞여있어서 일로 사용한 것과 개인 취미용으로 사용한 것이 구분되지 않는 것도 많습니다. 저는 조금 일찍 해외에 나가다녔고 만화나 애니메이션 배경자료로 써먹을 생각을 한 덕분에 일반인보다 사진을 많이 찍어둔 편입니다. 지금에 와서는 그런 것으로 인해서 새로운 취미세상과 연결이 될지는 생각을 못했지만 다양한 인연과 재미가 연결되어 또 재미있는 즐거움을 마나보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안개가 짙게 낀 성 주변이라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역시 풍경은 날씨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가본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만큼 추억할 수 있는 인상적인 모습이지만 가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런 구도를 사진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당연히 인상이 엹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은 찍은 사람과 가본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는 진한 연결이라고 하겠지요.
물론 대부분의 문화유산이라는 것은 그 시대의 상징과 함께 인식을 동반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종교와 함께 큰 문명의 기준을 보여준 것을 보면 또 다른 감상을 만나볼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비록 세상은 아직도 종교를 기반으로 한 대립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 문명의 시대를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매력적인 지금을 기억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세상은 넓고 볼 것은 많고 그것을 다 경험할 수 있는 자유로운 행복이라는 것은 과거 몇십년전에 한국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것이었다고 하지요.
과거 유럽국가가 그러했고, 이후에 미주지역에 이어서 지금은 일본에 이어 한국이, 그리고 중국인들이 그런 관광의 여유있는 행복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로운 인터넷 환경과 함께 손쉬운 추억만들기도 귀엽게 진행되고 있고요.
대부분 생각만 하고 결정하지 않는 부분도 많다고 하지만 여행과 함께 기억하는 추억이라는 것은 소중한 재산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이렇게 기록해둘 수 있는 환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더욱 깊이 있는 매력의 세계를 만들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가능성과 즐거움을 취할 수 있는 세상이 아지까지도 이 지구상 기준으로 약 12%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12%에 속해있고요.
물론 거대한 쇼를 보여주는 것도 또 재미있는 일이지만 그런 세상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이 지구상에서 50%이상을 차지하고 그런 것에 다가볼 기회조차 없다는 것으로서 다시 기억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가장 위험하고 멍청한 대항해시대를 거쳐서 새로운 무역(이라는 표면목적으로 이루어진 이익집단의 아집과 전쟁)시대를 만들어가면서 더욱 깊은 매력을 더해가는데 그것은 또 그만큼 재미있는 것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뻔해보이는 것이라고 해도 그것을 보고 즐기는 가능성이라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강합니다. 이제 중국과 인도라는 거대 인구집단이 문화적 경제적 가능성을 높이 가지면서 넓은 이동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그 수가 일부분이라고 해도 그 많은 가능성의 영역에서 활동하게 되는 이상, 더이상 유럽과 미주지역의 우선적인 영역이 아니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니 충분히 자신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에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작은 경험이라고 해도 그것을 보는 순간 그 안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과거와 미래를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하지요.
그래서 그냥 즐기고 마는 것보다 그것을 기록하는 것에 더 즐거운 의미를 두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런 이야기 해도 그냥 '오락'으로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사실이지만요.
나라는 존재는 어쩌면 시간을 넘어서 존재하는 시대의 은자이면서 성역에 도달한 사람의 세계를 만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신이 라는 것이 아니라고 해도 사람들은 틀림없이 더 넓은 것을 보고 싶어합니다.
과거에는 그냥 두다리만으로 그것을 실행했으니 놀라운 일이지요. 지금은 스마트폰과 와이파이 환경을 더해서 실시간 접근까지도 가능하게 하지요. 위대한 바다를 통한 영역이 아니라 한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유럽지역까지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때문에 서방끝과 동방끝을 연결하기 위한 조건으로서 우리나라의 통일이라는 것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고 염원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한 면에서 보면 그것은 굉장히 짧은 것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의미를 두기도 어려울지 모르지요.
세상은 틀림없이 조금씩 그 자취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증거로서 존재하지만 그 증거를 남기는 인간 중 한명이 될지 모른다는 기대는 누구나 가질 수 있고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을 바라보는 것은 확실히 보기 좋은 일입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더욱 그렇지요. 근래에 들어서 날씨가 많이 변덕을 부리고 있어서 아름다운 것을 기록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가끔은 모든 것을 놓고 데굴데굴 가보는 것도 행복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시대의 기록이라는 것은 또 재미있습니다.
문화라는 것이 가진 증명, 지금은 건축물, 의복, 차림새, 말투 등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손에 들고다니는 장비들의 변화를 가지고 알 수 있지요.
굉장히 단편적이지만 1990년대 초의 모습을 기억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또 다른 일이기도 하지요.
사진으로 남겨둘 수 있고 그것을 기억한다는 것은 또 재미있는 일입니다. 기억으로는 1980년대 70년대가 기억되고 이지만 사진은 적어서 기억한다는 것이 짧은 단편으로서 남아버리는 경우가 많지만요.
언제나 보는 것이라고 해도 그것이 주는 아름다운 것은 또 있습니다.
사는 곳이 고향이고 아름다운 현실이라는 말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날씨 변화에 따라서 다른 색깔을 보여주는 것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정말 도시에서 살다보면 하늘 한 번 안쳐다보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지요. 근래에는 손바닥 화면만 보면서 사는 모습도 너무 많이 보고요.
그리고 사회와 종교, 문화의 가치관에 따라서 민족과 왕국, 세상의 구성이 조금씩 다른 면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또 놀라게 됩니다.
참고로 세상이 말하는 문명의 대부분은 그 문명의 가치를 후세에 남기기 위해서 잔학하고 사악한 행동을 했다고 알려집니다. 그리고 그것이 남아설 수 있는 기준을 위해서 문명의 힘을 강한 것으로 이끌어나갔지요.
덕분에 지금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문명의 흔적은 그것을 위해서 희생시킨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표면에 나타나기 어렵습니다. 그것을 바라볼 통찰력을 자신의 이해능력을 얼마나 더 발전시킬 수 있느가 없는가 하는 점이겠지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모한 용기를 발휘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유명한 말 그대로 '나 자신을 알 수 있는 기준'을 알기위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십리길을 걸어봐야 내가 어느정도 걷고 다리가 아파오는지 배가 고프고 힘든 지를 알 수 있습니다. 경험해보지도 않고 모르는 것, 그냥 생각으로만 하는 것은 다른 일이지요. 자신의 몸과 정신을 알고 생각한다는 것은 그만큼 즐거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가끔은 그것들 이상을 만나보는 생각도 해보고요.
북유럽 사진들이 많이 없어져서 아쉽다고 말하겠지만 사실 그 환경, 자연이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왜 그런 신화와 매력이 존재하게 되었는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그런 것은 그 안에서 사람들이 왜 그런 문화와 이해를 가지고 접근했는지 알게 해주는 기본이기도 합니다. 결국 인간과 문화 자연은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가지고 있는 바탕에서 다양한 발전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것도 그냥 잊어버리고 살려면 가능한 것이지만요.
인간이 구름위를 날수 있기 전에 태어났더라면 역시 이런 즐거운 것을 기억할 수 없었겠지요.
바다를 건너서 세상을 돌아볼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 아닌 만큼, 작은 동네 한바퀴 돌기,
그리고 자건거,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일상의 작은 모험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숨이 차고 다리가 아파온다고 해도 그것을 경험한 하루 하루를 기억하고 다음 날에 조금 더 넓은 곳을 가볼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화책을 보고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고, 게임을 하고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것을 통해서 더 많은 것, 넓은 것을 보는 자신의 취미경험을 넓히는 것 만큼 실생활의 영역과 힘을 계속해서 경험하는 것을 즐거워하시기 바랍니다.
이 포스트에 사용한 이미지들은 과거에 써둔 것들도 있어서 일부러 뽀샤시 효과를 넣어서 올려두었습니다. 인물들을 잘 찍지 않기 때문에 저는 쓸일이 거의 없는 뽀샤시 효과이지만 이렇게 만들어두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합니다. 따스한 주말과 행복한 취미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