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deo Story/TV Series

브레이킹 배드 : Breaking Bad - 살겠다고 하는 짓인데


브레이킹 배드

미국 Breaking Bad

TV Series

범죄 블랙 코미디

감상매체 TV

2008년 1월 20일 ~ 방송중

시즌 5까지 진행

방송사 AMC

감상매체 TV


즐거움 50 : 38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69 point 

살벌한 구도나 드라마틱한 가정사 들은 언제나 미국 드라마들이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꼴이면서도 일상에서 탈피할 수 있는 비일상적인 히어로상을 보여줍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상당히 우울한 시작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본래, 작가협회에서 한 시즌, 9개짜리 실험작 에피소드를 내놓은 형태로 시작한 작품인데 예상외로 큰 호응을 얻으면서 어느새 5시즌까지 연결된 작품입니다. 특히 곧 죽을 것이라는 절망감 속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화학선생님이라는 형태는 우리들 일상에서 보는 과정과 더불어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게다가 시즌 전체가 굉장히 암시적인 비주얼을 통해 위기감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틀림없이 이 드라마는 지금 현실에 처한 나쁜 환경을 깨트리고 더 좋은 것을 꿈꾸자는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더 어두워지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뭐 대부분의 범죄, 서스펜스 드라마가 대부분 그렇지요. 범죄라는 형태를 통해서 왜 이런 생활, 패턴을 만들어야 하는 것인지 고심하게 됩니다.

시즌 1에서 호응이 좋았다는 점 때문에 화이트라는 성을 가진 선생님은 블랙~한 범죄의 길을 걷게됩니다.

결코 뛰어나지도 않고 어쩔 수 없이 살기 위해서 벌인 일이 갈수록 커지면서 요상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기실 이런 패턴은 여기저기에서 봤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고, 중간에 일어난 갈등이 설마 그런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지요. 특히 시즌2 막판에 보여준 구성은 옹? 하는 생각까지 들게 했으니 말입니다.




긍정적인 면들을 보기에는 너무나도 멍청할 정도로 일이 진행되는데 그런 것을 보면 사실 드라마 주인공이니까 어떻게 되겠지 하는 구성보다 곧 시즌이 끝나버릴 것 같은 암울한 느낌도 받습니다. 구성만 보면 굉장히 무시무시한 드라마와 활극, 그리고 섬뜩한 배경을 보여줄 것 같은데 어느새 묘한 반향을 불러옵니다.

사실 이 작품은 살기 위해서 대마초를 재배할 수밖에 없었던 주부이야기 <WEED>와 비슷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런 작품에서 영향받은 대책없는 캐릭터로서 이 분들이 등장했다고 보겠지요.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짊어지고 나가야 할 무언가보다 지금 당장이 소중한지 어떤지 결정하지 못하는 어벙한 녀석보다, 이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기능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어쩌면 우리들 시대에 접하게 되는 이 시대는 정말 똑똑하지 않다 아니다가 아니라 너무나도 현실적인 가능성을 바라보면서 접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은 사람과 사람들이 접촉하면서 만들어가는 시간들이니까요.




사회에서 좋은 사람으로 대접받기를 원하는 것보다 사랑받고 싶은 사람으로 남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 작품은 틀림없이 처절한 생존드라마이지만 정작 그것을 바라보는 관객의 입장으로 본다면 웃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뭐, 살아남겠다고 타인의 불행을 이용한다는 것도 조금 웃긴 이야기지만 멍청한 캐릭터들이 과연 시간을 더해가면서 성장할 수 있을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되는 것도 또 어쩔 수 없는 인간 드라마라는 생각을 합니다.

대부분 이 작품에서는 굉장히 이기적인 자기생각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의 생각과 생각이 어벙하게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다고 하겠지만 그런 점들은 시즌을 더해가면서 묘하게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삶에서 후회하지 않을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서 사람들은 얼마나 또 실패하고 아파하고 경험하게 될지 누구도 모르는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