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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omputer

어쭈구리 840EVO는 1TB까지

요전에 이 포스트를 쓰면서 새로나온 840PRO에 자극을 받았다고 했었지요.

그런데 S전자에서 일을 하고 있는 취미인 친구가 조금 더 기다리라고 해서 '가격인하인가?' 하고 내심 취미인맥은 역시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더랍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게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요거요, 요거.




응? 그냥 840넘버링에 그냥 에볼루션의 'EVO'를 붙인 것 뿐이네? 라고 생각해버릴 수도 있지만 오늘자로 아주 확실하게 밀어붙이는 삼성의 의지가 보였습니다.

어찌되었든, 기존 840이나 PRO모델과 큰 가격변화가 없는 형태이면서 750GB와 1TB모델까지 내놓았다는 것. 그러면서 가격은 1TB기준 649.99달러라는 공격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제 예상보다 더 빠르게 내년 2014년 SSD시장은 확실하게 불붙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HDD타입으로 1TB는 지금 현재 10만원정도 하기때문에 120GB기준 110달러와 비교하더라고 확실히 가격만으로 용량을 나누어보면 참 거시기한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쓰고 있는 830 256GB모델을 애취급을 할 정도로 무식하게 강한 애가 나온다고 하니 한 20%정도 쏠렸던 기분을 33%정도까지 올려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2014년 1/4~2/4분기 정도면 SSD도입을 할 취미인들이 확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삼성전자블로그에서 나온 포스트를 보면 확실하게 기업형 제품에 대한 도전과 함께 10나노급 128기가비트 낸드를 탑재시켜 기존 840대비 연속쓰기 성능이 약 3배까지도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열린 '2013 삼성 SSD 글로벌 서밋'에서 밝힌 바를 보면 다음 8월부터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일본, 독일과 같은 메인시장공략에서 바로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겠지만 EVO모델이 나오게되면 기존 840모델이 바로 시장에서 가격변동을 겪지 않을까 합니다. 운이 좋으면 더 싸게 만나볼 수도 있을지 모르지요.

840 EOV는 독자기술이라고하는 무언가를 적용시켜서 베이직 랩탑, 데스크탑 키트로 나온다고 합니다.

120GB / 109.99달러

250GB

500GB

750GB

1TB / 649.99달러

로 발표되어 있는데 우선은 750GB와 1TB이 신규등장하면서 삼성 SSD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 강화에 있어서 재미있는 개성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뭐, 기업용 2.5인치 NVMe SSD인 'XS1715' 라인업 이야기도 있었지만 저와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서 그냥 넘어가고, 가격대비 성능은 최고에 있는 일반용 SSD시장의 내일을 바라보고 있는 삼성의 행보가 재미있다고 하겠습니다. 솔직히 이쯤되면 다른 국내업체의 도전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HDD의 산업적 가능성과 대용량저장능력은 고장 및 백업데이터의 완벽한 보수유지라는 점에서 여전히 유지될 것 같고, 그에 반해서 SSD아이들은 그 높은 만족도와 함께 갈수록 가격대비 용량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 양립해나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OS및 유저들의 사용환경이 계속 바뀌기도 하겠지만 클라우드 백업 / 사용 기기 용량 최적화에 따른 개인 사용감각의 변화에 따라 어떤 분할점을 보여줄지 궁금하기도 하지요.

 

물론 아직 SSD는 대중적인 아이템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취미적인 영역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말도 하지요. 그래도 한 번 사용해보면 에헤헤 하게되는 만큼 신규제품, 더 넓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온다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