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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Consol Game

리셀 엔포서즈 - 멋진 게임. 그러나 나에게는 슬픈 게임



리셀 엔포서즈

일본 / リーサルエンフォーサーズ : Lethal Enforcers

메가 CD 게임

1994년 3월

제작사 코나미(KONAMI)

장르 슈팅 액션

가치 

요전에 방정리를 하다가 나온 과거 게임 CD들 중 몇개가 외출을 하게되었는데 그때 찍어둔 녀석입니다.

이 게임은 저에게 있어서 나름 비운의 작품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대로 이 게임은 권총형 컨트롤러가 필요합니다. 게임 하나만 구입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용 컨트롤러까지 필요하지요. 당시 상당히 비싼 가격으로 권총 컨트롤러 2개와 이 게임CD를 구입하여 집에 들고왔습니다.

그런데 설마! 설마! 집에 있는 TV가 대응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면 당시 화면 스캐닝 방식에 따르 주파수 업그레이드 기능을 가진 TV들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30~60Hz에 속한 영상 주파수를 가진 TV모니터에서는 잘 작동이 되지만 그 외 규격을 가진 TV에서는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화면조준이 맞추어 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상당히 비싸게 주고 좋은 와이드TV / 120Hz지원되는 고급화질형 TV를 가져다놓고 있었는데 이쪽 게임들이 전부 꽝~~~~~이라는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덕분에 이후 제 방에서 이쪽 게임들은 전부 있으나 마나한 녀석이 되고 말았지요. 덕분에 방구석에서 이렇게 먼지나 먹고 있는 녀석이 되고 말았습니다.

나름 메가CD소프트로서 메인 타이틀에 속한 녀석이었고 다양성이 있는 아이템이었지만 제 방에서는 아무런 작동을 보장할 수 없는 꼴이되었지요. 그래도 알아보는 사람이 있어서 다시 빛을 볼 수 있게된 것은 좋은 일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총들은 전부 일찍부터 외출나가버렸고 (당시 총이 더 비쌌는데 저는 구입해놓고 쓸 수가 없으니 그냥 친구들에게 빌려 나갈 수밖에 없었지요) 이렇게 CD만 남아있던 쓸쓸한 모습을 보면서 아슬아슬한 추억을 느낍니다.

더불어 CD케이스에 있었던 표지는 게임뉴스를 쓴다고 빌려간 녀석이 역시 분실을 해서 이런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다 추억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