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rdware Story/Computer

아마 블로그에도 등급제도가 있어야 할듯

근래에 들어서 메인으로 사용하는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이 상당히 묘한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덕분에 조금 요상한 버벅거림도 만나게 되고요.

기본틀이 바뀌는 형태를 경험한다고 할까요? 기존에 있었던 위치에서 조금 더 OS스러운 치장을 하려는 듯 보입니다.

 

가을 날씨 만끽하겠다고 틈만 나면 자전거 끌고 데굴데굴하는 바람에 블로그는 소홀했습니다만 근래에 들어서 네이버 블로그 를 보면 묘하게 어둡습니다.

어찌되었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검색사이트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자랑하는 네이버와 네이버 블로그이지만 갈수록 많아지는 광고판에는 귀찮은 정도를 넘어서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감상을 가지게 됩니다.

오늘은 51명의 서로이웃신청이 있었는데 그중 절반이상이 말 그대로 광고를 하려고 만든, 목적이 완전히 이상한 블로그들입니다.

나름 있어보이는 문구로 신청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일일히 다 확인하는 과정을 밟기는 합니다만 가서 볼 때마다 허탈함을 느낍니다.




근래에는 네이버 검색의 문제로도 대두되고 있는 '키워드 포스트'를 쓰는 곳도 많이 보입니다.

장사속에, 유입자 늘리겠다는 욕심에 말도 안되는 나열을 해가면서 써나간 포스트들을 보면 참 그렇습니다.

이런 형태로 작성된 포스트가 우선순위로 검색에 나타나는 것은 문제가 있고, 또한 검색의 신용도를 떨어트리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상업적인 형태로 악용되는 상태를 그대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고요.

 

뻔뻔하게 광고글, 광고포스트를 쓰고 그것이 매일같이 네이버 블로그 만화 애니 코너에 올라와있는 것을 보면 참 그렇습니다. 게다가 네이버 블로그 메인 소개 코너에서도 당당하게, 꾸준히 올라와있는 것을 보면 참 놀랍지요. 아마 조금 블로그를 해보신 분들이시라면 아시겠지만 몇십만원 단위로 블로그를 매입한다는 유혹에 넘어가 넘기신 분들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애들'이 많은 만화 애니 관련 쪽은 더욱 그런 것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엄마, 아빠, 친적, 친구의 신분을 홈쳐서라도 블로그 만들어야 겠다는 사람들이 나오고, 블로그로 돈벌겠다고 어린 애들부터 연세있으신 분들까지 나와서 '강의'를 합니다.

블로그로 수익내기, 블로그로 돈벌기, 블로그로 유명해지기.

이런 것이 블로그를 시작하는 의미가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이런 포스트들이 양산되는 것은 전체적인 수준저하와 함께 검색서비스의 품질도 떨어트리는 것이라고 하겠지요.

이런 것을 볼 때 우선적으로 광고, 불법선전등을 위해서 양성된 아이디와 블로그들은 가차없이 검색제외를 시켜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더불어 신용등급과 같이 제대로 된 포스트를 쓰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에 대한 등급을 제한하지 않으면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등급의 제한조건은 역시 '메인 검색에 올라갈 수 있다 없다' 라는 것이겠지요. 어느정도 심사된 기준으로 검색이 가능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월단위나 분기별로 조사및 정리를 해서 제대로 된 포스트를 쓰는 이들에게 검색에 있어서 우선될 수 있는 조건을 주는 것이지요.

광고나 하려고 쓰는 블로그가 검색열에서 멀어지게되면 자연히 하지 않게 될 터이니 말입니다.

파워블로그다 뭐다 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블로그 시스템을 즐기는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즐거운 생활을 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더불어 블로그 시스템과 네이버의 연령이 더해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서비스 공간도 필요하다고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성인콘텐츠 관련은 그냥 무조건적으로 막거나 비검색 조치를 하고 있지만 말고 그쪽을 양적공간에서 활성화시키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애처롭게도 만화 애니 관련 포스트를 많이 쓰고 있는 제 블로그에서도 보면 가끔 주니어 블로그에서 넘어온 분들의 고민같은 것을 보게됩니다.

사회적으로 성인영역에 들어간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애들 사고력밖에 가지지 못한 현상이나 공식 성인나이인 19세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인으로서 즐길 수 있는 정보에 대한 헛된 상상의 공간에서만 헤매이는 경우도 보게됩니다. 무척 안스럽게 느껴집니다.


주니어 영역에서 일반영역 블로그 로만 나누어져 있지만 소년소녀 청소년 그리고 성인영역을 제대로 구분할 수 있는 개성이라는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성인블로그라고 해서 그냥 포르노 영상이나 사진이미지만 떠올리는 것은 그만큼 좁은 의미로밖에 살아가는 인간들이 하는 생각이지만요.

특히 검색적중율이 비약적으로 저하되어버린 네이버의 모습을 보면 애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불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개나 소도 하는, 복제, 양산되어버린 소식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정보를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도 명색이 네이버 파워블로그인데 가끔 보면 네이버 블로그 시스템이 너무 이상해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포스트도 써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