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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팔도 비빔면



팔도 비빔면

한국 / 인스턴트 면

먹어볼 가치   

그러고보니 정작 이 녀석 이야기는 거론한 적이 없었네요.

나름 이런저런 비빔면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 녀석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써두지 않은 것을 보게됩니다. 본래 이 블로그는 제 취미DB이기 때문에 먹고 마시고 놀고 즐긴 것들을 기록한다는 의미로 시작을 했습니다. 때문에 사소한 것이라도 다 써둔다는 것이 기본인데 언제나 그러하듯 까먹고 살아갑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비빔국수'는 사실 일반적인 면요리로서의 역사로 보면 짧을 뿐만 아니라 시작도 이상한 것이지요. 기본은 매운 고추장 + 국수 로 시작한 것으로서 김치말이 국수등과 달리 요리라고 보기 어려운 막요리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넓은 일반지지세력을 얻게되고 이후 팔도에서 '크로렐라 라면'에 이어서 세상을 지배하는 히트 아이템을 내놓은 것이 있으니 바로 이 팔도 비빔면입니다.

사실 초창기, 1983년에 등장했을 때만 해도 팔도는 일본기업 라면회사라는 이상한 말과 함께 국산브랜드에 끼어들어오는 업체라는 인식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건강에 좋은 인스턴트 라면이라는 형식으로 크롤레라 라면을 시장에 안착시키더니 얼마지나지 않아서 영원한 국내 비빔면 업계의 왕으로 군림하게 되는 이 팔도 비빔면을 내놓게 됩니다. 저야 당연히 열심히 즐긴 편입니다. 일본에 갔을 때 일본에서는 오히려 이 음식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열심히 사들고 가기도 했었습니다.

나름, 짜파게티, 비빔면, 쫄면, 냉면은 한국인으로서 다양하게 선보일 수있는 맛깔스러움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어쨌든 어느새 30주년 기념이라는 이 녀석을 보고 자전거타고 오가던 길에 덜컥 하나 사들고 왔지요,

역시 여름에는 비빔면입니다. 까먹고 있었지만 올해들어서는 처음 먹는 녀석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