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고기요리
먹어볼 가치
우선 동네에 있는 곳으로 200년대 초에 몇번 가보다가 까먹고 있었는데 이번 취미인 모임이 있어서 가게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가보았더니 유명해져서 그런지 주변에 다른 곱창가게도 들어서고 교대곱찹은 2호점까지 붙어서 성업중이었습니다. 분위기 좋은 가을 맞이하면서 따스한 곱창구이와 함께 이런저런 취미로운 이야기도 할 수 있었던만큼 좋은 개성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과거에 다녔던 때보다 1~2천원 정도 더 올라가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양과 매력이 충분한 구성이다보니 에헤헤 하면서 즐길 수 있었지요.
과거에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이런저런 창들을 만져본 적이 있는데 상당한 노력과 시간을 요하는 작업인지라 어느정도 손에 익지 않으면 정말 힘든 음식 아이템이라는 생각도 하게되었던 쪽이지만 역시 한국을 비롯하여 여러나라에서 애용되는 다양한 맛의 향연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과거인식과 달리 이제는 해외에서도 한국식 곱창구이의 맛을 찾아오시는 분들도 계실 정도이니까요.
게다가 신선도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런 천엽이나 간들은 대단위로 거래를 할 수 있는 인기 점포가 아니고서는 함부로 접하기 어렵다는 말도 할 수 있지요.
분위기도 예전과 달리 무척 밝아져서 (조명이 밝아진 탓도 있겠지만) 부드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점이 좋습니다.
남자들이 먹는 음식이라는 이미지도 과거에는 강했지만 이제는 젊은 여성분들도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로서 인지도를 높이면서 (피부에 좋다고 하면 역시 인기가 좋아질 수밖에 없겠지요) 다양하 즐거움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한국 고기요리 문화는 틀리없이 여타 나라들과 비교해보아도 결코 뒤쳐지지 않는 좋은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후 한식의 개성을 찾아서 오는 외국인들에게도 좋은 평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 교대곱창은 한때 연예인들이 와서 먹고간다고 해서 유명해지면서 북적거리게 되었는데 그 모습이 좀 그러해서 저는 잘 가지 않게 되었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가보니 동네도 많이 깔끔해졌고 퇴근 시간대에 북적이는 부위기도 재미있어서 즐거웠다고 하겠습니다.
막판에 비벼먹는 이 밥도 맛나서 숫가락 퍼올리기에 바빴다는 생각을 하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런저런 형태로 모이고 이야기하면서 먹게되는 음식이라는 것은 당연히 즐거운 일이지만 그 안에서 다시 느껴보는 추억어린 향기라는 것도 잊기 힘든 것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요새 소주는 묘하게 물같아진 느낌도 강해서 미묘한 감상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