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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omputer

ipTIME CLONE1



저는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야 외장 하드나 크래들을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에 2TB하드들을 전부 3TB쪽으로 용량교체를 하는 작업에 있어서 상당히 시간을 잡아먹을 것을 생각하니 끔찍해지더라고요.

메인컴에는 SATA소켓이 8개뿐이라서 하드는 6~7개정도이고 서브컴이 9개 + 2 IDE 를 사용하기 때문에 11개 하드를 달아놓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쓰던 하드들을 따로 보관하는 것도 그렇고 그렇지만 가급적 빨리 검색해서 찾아쓸 수 있도록 대부분 ON상태로 놓고 쓰기를 좋아합니다. 2TB하드 4개들이 거의 꽉 차서 할 수없이 3TB들을 구입해 각각 2개씩 백업을 하는 작업을 하게되었는데 완전히 쇼를 했더랍니다.

이런저런 것들이 있겠지만 ipTIME 이라는 회사가 가진 신뢰성도 있다고 생각을 해서 CLONE1이라는 애를 구입했지요. USB 3.0지원 상황에서 HDD 클론복사 기능이 있다고 해서 좋았지요. 물론 기본은 HDD도킹 시스템으로서 써먹기에도 좋다는 생각을 하고요.

다만 이 클론 복사 기능에 대해서는 제가 오해를 하고 있었습니다.

단순하게 빠르게 독자적으로 PC기동없이 HDD를 복사해주는 것은 좋은 것이 맞았지만 HDD에 지정되어 있던 ID나 하드정보까지 그대로 복사를 하는 기능이라고는 생각을 못했지요.

즉, 기본 용량 1.81TB였던 2TB하드에 1.73TB 용량이 들어가 있고 드라이버 아이디가 (K)였던 HDD를 클론복사시키면 그 복사된 하드가 3TB였다고 해도 용량 2TB하드에 1.73TB 용량이 사용된 드라이버 아이디가 (K)인 하드가 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꺽!

백업이나 이상이 있는 하드를 그대로 복사시켜서 본래의 역할을 대신하게 하는 기능으로서는 좋은 것이었지만 용량 확대를 꿈꾼 저에게는 헉하는 상황이었지요.

PC를 혹사시키지 않고 독립적으로 하드디스크 복사가 가능하다는 점때문에 접근을 한 것인데 이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결국 애써 ipTIME CLONE1을 구입하기는 했지만 앞으로는 그냥 외장하드용 도킹머신으로 쓰게된다는 결과만 가지게 되어서 조금 아쉽다고 하겠지요.

아마 메인 부트용 HDD라면 이 클론카피가 재미있는 성능발휘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2TB이상 하드를 지원못하는 것인지 어떤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나중에 확인해보면서 이런저런 작업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은 1~2TB하드들의 백업, 그리고 크레들로서 사용하게 될 것 같지만 현행 7+11. 18개 HDD를 굴리는 상황에서 크래들까지 동원할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은 해봅니다. USB3.0지원이라는 점때문에 속도적인 부분은 많이 커버가 되겠지만요. SATA2 기반 시스템내에서는 초당 130~150MB정도의 속도로 전송되는 것을 보면서 나름 괜찮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번에 체크를 해보니 사진 이미지가 약 490만장 정도 나오던데 과거 웹 초기때 참고로 것들과 함께 RAW / TIFF / JPEG / PNG 파일들로 나누어 작업한 것들, 소스파일로서 작업하다가 만 것들까지 다 나오는 것을 보니 확실히 쓸데없이 많습니다. 이것들을 일일히 다 체크해서 지울 것은 지워야 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그게 가능할지는 또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게임용으로 백업을 해둔 ISO파일들도 방구석에 게임CD나 DVD가 멀쩡하게 있는 것을 확인하면 지워버리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을 하는데 워낙 어수선하게 여기저기에 처박혀 있어서 함부로 지우기에도 조금 걱정이 됩니다.

음반 CD들은 대부분 WAVE와 FLAC외에는 따로 추출해두지 않아서 그렇게 많은 양이 아니지만 일본에서 녹화해온 VHS들 영상을 디지털영상으로 백업하는 일은 계속 해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여전히 3~6TB정도는 여유를 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블로그에 포스트를 해두고 있지만 화질적인 부분이나 코덱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 싱크조절 등이 귀찮아서 손을 놓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하게 될지는 하늘만 아는 일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ipTIME CLONE1은 여타 크레들보다 신용이 간다는 말을 하고 있지만 사실 사용 빈도가 높을지 어떨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나마 마음에 드는 것은 안정적인 무게감을 유지하기 위한 바닥구성인데 실제 개인젇으로도 조금 더 높은 받침 구성이 없으면 불안해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모 친구처럼 벽면 하나에다가 HDD랙을 만들어서 장착하는 방법을 쓰는 경우도 있겠지만 가끔 정전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AVR이 아니고서는 살려둘 수 있는 여유를 부리기 힘들지요. 방구석에 하나 있기는 하지만 0.8초정도밖에 못버텨주는 임시용이라서 하드랙을 따로 장비해서 버티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할 것 같습니다.

 

개인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도 어느정도 잘 머리를 굴리면 되겠지만 취미적인 상황에서 자꾸만 이런저런 것들을 늘리는 것도 좀 생각해볼 일이라서 조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요새 3TB하드들이 많이 싸져서 가격적인 부담을 줄였다는 즐거움을 이야기해보기도 합니다. 4개 증설하는데 501,200원밖에 들지 않아서 앞으로 백업, 데이터 보존용으로서 충분히 가치를 발휘할 것 같습니다. 다만 4TB나 그 이상으로 가는 것들을 기대하기보다는 SSD가 앞으로 그 자리를 충분히 커버하면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실험적으로 SSD+HDD로 구성된 모델도 하나 써볼까 했지만 아무래도 함부로 도전하기에는 조금 겁이 나기 때문에 주변에서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고 접근해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조금 어중간한 시기에 어중간하게 이런저런 비용들이 들어가고 말았지만 이번에 휴대용 음악플레이어도 맛이 가는 바람에 새롭게 이런저런 것을 또 구입해야 하는 것인지 생각을 해봅니다. 매년 보면 별일 없이 지나갈 것 같으면서도 꼭 이런저런 하드웨어 비용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참 그렇고 그렇다는 생각을 합니다.

꾸준히 딩가딩가한다는 것도 역시 어느정도 부담이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