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deo Story/TV Series

언더 더 돔 - 어디까지 보여줄까



언더 더 돔

미국 / Under the Dome

TV Series

판타지 미스터리

2013년 6월 24일 

현 1시즌 방송완료

감상매체 HDTV

 

즐거움 50 : 30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6

60 point 

미국 CBS에서 역대 최고의 첫화 시청률을 기록한 것 때문에 화제이기는 했습니다.

2009년에 스티븐 킹이 발표한 스티븐 킹의 소설이 원작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을 알고 도전한 작품이라는 말을 하겠지만 실제 방송을 보면 너무 질질 끈다는 인상을 받지 않을 수 없었지요. 그런 점이 아쉬웠다고 하겠습니다. 한 70% 정도 쓸데없는 부분을 쳐내고 만들었다면 8화 정도로 충분히 압축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제작에서 스티븐 스필버그의 애정이 느껴지지만 말입니다.

물론 시작은 훌륭하게, 그리고 멋지게 그려졌기 때문에 극장판에 필적하는 구성이라는 말도 하게됩니다만, SF드라마로서 큰 의미를 두고 본다면 이미 막을 내린 [프린지]가 있었기 때문에 더이상 무언가 해보일 것이 없어보이기는 했습니다.




개성적인 연출이나 공을 들인 것은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초반 1~3화 전개는 다양한 인물상을 보여주면서 굉장히 좋은 스피드감까지 보여주었으니까요. 게다가 시즌 1부분에서 깔아놓은 복선들은 어느정도 해소를 시켜나가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4~10화까지 이어지는 전개가 늘어진다는 것이겠지요.

전체적으로 주요인물들에 대한 설정과 구성에 있어서 어느정도 보여주는 재미가 있었지만 그정도 스케일을 가지고 진행된 작품치고는 조금 아슬아슬하다는 것입니다. 아마 TV스페셜로 만들었더라면 3~5부작으로 충분했을 내용을 시즌제 TV드라마로 만든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하겠습니다.

인물들의 비중이 조금 더 심도있게 다루어지려고 한 것은 좋고, 원작을 모르고 접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흥미유발 요소가 깊었다고 하겠지만 오락성이 있는 SF드라마로서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는 조금 상투적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어느정도 예상된 구성이고 이것을 바탕으로 이야기 해나갈 점들이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필연을 가장한 우연들이 겹치면서 이런저런 드라마의 개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시즌 2에 가서 제대로 된 재미를 보여주지 못하면 SF드라마 채널으로서 볼 즐거움은 많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첫 방송분량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런저런 말이 나올 수 있게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용두사미라는 격으로 떨어져 버리면 큰일이라는 말도 하지만 이정도 구성과 개성이 있는 배우들이 나와서 어중간한 막을 내려버리면 무척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2013년 미국발 드라마 중 하나로서 재미있는 개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올해는 파이널 시즌을 맞이하는 드라마가 몇개 있어서 그런지 아쉬운 면도 보일 것 같은데 과연 어떤 즐거움과 재미를 안겨줄지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