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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Story/Movie

로빈 훗의 모험 - 이 시대의 영웅상



로빈 훗의 모험

미국 / The Adventures of Robin Hood

MOVIE

액션 코미디

감상매체 TV BD

1938년


즐거움 50 : 33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64 point = 

이 작품은 어렸을 적 흑백TV로 보았던 추억이 있었기 때문에 흑백구성만 떠올리고 있다가 나중에 다시 TV에서 컬러로 방송해주는 것을 보면서 묘하게 추억을 다시 떠올렸던 작품입니다. 놀랍게도 1938년도 작품으로서 그 개성적인 매력과 구성은 지금 다시 보아도 정겨운 것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주연 에롤 플린(Errol Flynn)이 보여준 매력은 상당해서 웃으면서 보여주는, 심각하지 않은 듯 일을 처리해나가는 매력은 독특한 것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후 이 배우의 여러작품들을 돌아보아도 전형적인 1930년대식 액션과 코믹한 (풍자스러운 면이 강했다고 보지만) 말투등을 통해서 나름 그런 시대의 매력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로빈 훗이라는 존재에 대한 이런저런 작품과 액션, 그리고 진지한 구성들이 많지만 오히려 이런 작품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화면 연출이나 구성, 그리고 독특한 대결장면들은 확실히 1960~70년대 중국 액션영화쪽에서 즐겨볼 수 있는 구성 중 하나가 아니었나 합니다. 진지하게 진행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 시대에는 이런 경쾌한 템포로 이루어지는 액션극에 긴장하면서 보았을 것을 생각하면 조금 우습다는 생각도 들지요.

그 시대의 복장이라고 하겠지만 쫄쫄이 바지를, 그것도 상당히 원색적인 컬러를 뒤집어 쓰고 활약하는 남정네들과 묘하게 톡쏘는 대사를 가지고 자신의 존재가치을 인정시키는 여인네들의 구성도 볼만한 것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친구가 BD를 들고왔기에 덩달아 보게되었지만 확실히 그 시대를 다시 추억해볼 수 있는 묘한 즐거움이 남아있는 작품이 아니었나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이야기의 큰 변화점인 리처드 왕이 너무 단역 이하로 나와서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