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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 趣味/Korea

작은 순간이지만 그 한없는 매력 경복궁

이미 청계천 세계등축제에 가는 길에 덩달아 다녀온 곳이 있다고 말을 했지만
정말 오랜만에 경복궁이 야간개장을 했습니다.
G20오픈기념이라는 '묘한' 타이틀이 붙기는 했지만
그 아름다운 시간을 기억하는 분들에게는 참 멋지고
아름다운, 한국스러운 모습이 아니었나 합니다.


시간만 보면 조금 일찍 가보았는데 주변을 돌아보아도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미리 표를 사두지 않았답니다.

여유를 두고 있다가 나중에 온 친구와 함께 딩가딩가 돌아다닐 생각을 했거든요.

물론 그것은 착각이었답니다.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경우가 적었던 경복궁 저녁시간에 눈을 반짝인 분들이

저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진행되는 시간 동안 이날이 제일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날씨와 사진을 동시에 챙기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큰 타이밍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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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이 이런저런 모습으로 새롭게 단장되어가는 모습은

아무래도 많은 분들에게 좋은 매력을 가진다고 생각을 합니다.

생태학적으로 본다면 청계천과 광화문 광장은 미묘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지만

문화적인 도시정경으로 본다면 참 많은 것을 가지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서 너무 몰려있다는 말도 있지만

서울을 가지고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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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선은 도시 불빛이 변하는 모습을 담고자 등축제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이후에 인사동에 들려서 밥을 먹고 청계천을 지나서 경복궁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아까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만나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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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이 정말 바글바글 많았습니다.

입구에서 매표소로 들어가는 과정이 제법 어려웠을 정도니까요.

누구라도 입장을 하면서 찍어보고픈 마음이 생기는 것 때문에

다들 멈칫 멈칫하는데 카메라로 찍어도 좀 이쁘게 나오지 않는

밤이다 보니 이동이 참 많이 지체되는 상황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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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실 삼각대를 생각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새 기기에 대한 적응을 보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고

제가 자랑하는 무적의 손각대로만 도전을 했는데 아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이미지에서는 일부러 사람들의 프라이버시를 생각해서 너무 밝게 찍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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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도 선명한 조명덕분에 이런저런 어려움이 없이 다양한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20D라면 ISO를 400이상 올렸을 때 참 거친 입자와 컬러 노이즈를 보게되는데

7이는 착하게도 1250까지 여유있게 잡아주어서

재미있는 환경을 만나볼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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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워낙 많은 인파 덕분에 찍으면서더 충돌하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어르신들은 아무래도 찍어대는 모습이나 정지해있는 바보들의 행진이

못마땅하게 느껴지시기도 합니다.

낮에는 잘 몰랐는데 밤이 되니까 제법 쌀쌀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춥다 추워" 하는 말을 여기저기에서 터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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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는 조금 잘 보이게 찍었는데 얼마나 많은 분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SLR을 가지신 분들은 더욱 이쁜 사진을 담기 위해서

장노출을 위한 포인트를 잡아서 찍고 계셨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이동상황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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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야 손각대라서 그냥 파파파팍 찍으면서 지나간 상황이었지만

아마도 이날 이쁜 사진을 건지신 분들이 많이 있으셨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웹에서 올라와 볼 수 있는 사진 이상으로 개개인들이 취미적으로 찍어 남기시는 분들이

많은 취미영역이니 그런 재미가 독특하다고 하겠지요.

여기저기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찍고 그것을 확인하는 모스블 볼 수 있었습니다.

잘 보면 이미지 여기저기에서 켜져있는 LCD빛과 그것을 바라보는 모습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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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정전은 워낙 강한 조명이 구석 구석까지 잘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 저같이 대충 찍어도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인파가 너무 많아서 장노출로 이쁜 사진을 찍는다는 것도

제법 어려운 환경이었기 때문에

나름 손각대 사진을 찍는다고 해도 괜찮은 상황이라고 생각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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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확실하게 낮에 보는 모습과 달리 밤에 조명을 통해서 만날 수 있는 분위기는

굉장히 묘한 아름다움이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셔터를 누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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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물이 가지고 처마의 매력은 여전히 동양적인 아름다움에서 기록되는

역사의 모습이요, 사랑스러운 한국스러움이라고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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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실 이날 찍으시는 분들의 진정한 목표는 건너편에 있었답니다.

그렇습니다. 낮에도 그 아름다운 자태로 많은 이들을 유혹하는

경회루이지만 이날은 밤에 보여줄 요염함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다만 이쪽은 더욱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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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정전 왕좌는 워낙 많은 어르신과 애들이 점령을 하고 있다보니

감히 어른인 주제에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찍을 용기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대충 찍고 봤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낮에도 잘 볼 수 있었던 스타일이니

그렇게 노려볼만한 것은 아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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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처마의 아름다움이 밤에 얼마나 더 매력적인 스타일을 

감아올지 궁금했는데 그 매력이 미묘하게 아름다워서 재미있었습니다.

이쪽은 제법 많이 찍었지만 새 기기에 손이 익지 않아서

어떤 기준을 잡기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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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근정전만 돌아보고 가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사전에 

어떤 목적을 가지고 온 것이 아니라

그냥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니까 오신 분들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 아쉬웠지요.

아름다운 곳이 많은 경복궁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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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경회루입니다.

작은 호반 위에 부드러운 불빛과 함께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었는데

이것은 낮에 보는 모습과는 완전하게 다른,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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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바람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장노출로 찍으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덕분에 이미 정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포인트는 당당하게 점령되어 있었고

보통 이런 경우 장노출로 2~30분은 버티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일반적인 분들은 그 틈에 끼어서 아슬아슬하게 찍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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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야 그냥 우선 손각대로 대충 날리고 봤지만 집에 돌아와서 사진들을 확인해보니

확실히 아쉽게 찍힌 것들이 많아서 조금 훌쩍였습니다.

이럴 때는 정말 삼각대의 절실함을 느끼게 된다고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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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회루는 이름을 떠나서 그 매력적인 자태를 물위에 아름답게 뿌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그 느낌과 자태는 굉장한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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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고감도로 확 찍고 봤지만 더욱 이쁜 발색과 느낌이 있었던

그 자태를 제대로 못잡은 것은 확실히 아쉬웠습니다.

앞으로 여건에 따라서 일반공개가 더 있을지 모른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우선은 이정도로 만족하고 봤지만 다음 기회가 온다면

이쁘게 찍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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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찍으면 굉장히 운치있는 나무와 경회루 포인트인데

확실히 밤에는 찍기 어려운 포인트가 되어 있더군요.

장노출로 찍고 계시는 몇분에게 물어보니

역시 어려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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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아무리 봐도 만족할 수 있는 디테일을 찍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화악~ ISO를 올려서 찍어본 녀석입니다.

본래는 이런 디지털 노이즈가 없는 깔끔한 애가 되어야 하지만

고감도 + 손각대로 우선 찍고 본 샷이라고 하겠지요.

보통 저는 여유를 두고 찍을 때 먼저 테스트 샷을 마구 마구 날리는 편인데

(디지털 카메라잖아요)

이런 것을 통해서 그 장소, 그 시간에 대한 감각을 몸으로 익힌다고 하겠지요.

이 정도 결과물을 보면 나중에 삼각대를 가져와서 약 8~15초 정도만 찍어도

이쁘게 나올 것 같다는 결론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인파가 없을 때 이야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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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불빛이 아름다워서 계속 찍어본 느낌이 있었는데

낮에 본 사진과는 다른 매력이 새롭게 느껴져서

재미있었습니다. 백열등이 주는 멋과는 다른 느낌은

아마도 다양한 빛과 즐겨볼 수 있는 조화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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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조금 마음에 드는 샷도 잡을 수 있었는데 이럴 때는 무거운 카메라로 

차분하게 숨을 멈추고 찍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생각해볼 수 있는 즐거움이 좋은 장소가 아니었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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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야간에는 다양한 구도 이상으로 정확한 포인트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많은 이들이 와글와글 이동하고 있다보니 이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포기를 했지만

제가 나온, 문을 닫기 직전까지 굉장히 많은 분들이 그 아름다운 한 컷을 담기 위해서

정말 노력하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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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서 나와보니

(야간개장 때는 전부 공개된 것이 아니라서 몇몇 장소만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 자꾸만 느껴집니다.

특히 아갼시간에는 기본적으로 자원봉사단이 안내를 하면서

주변을 보고 있었는데 어르신들이 많았고

날이 춥다보니 이런저런 경고를 하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쁜 사진을 찍겠다는 열정은 이해를 할 수 있지만

들어가지 말라는 곳으로 우르르 들어가서 찍어대는 모습을 보면

참 어른스럽지 못한 분들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외국인들도 많았는데 그런 곳에서 경계선을 넘어가서

이쁜 사진을 찍겠다고 불법행위를 하는 모습을 보면

이런 분들의 평상시 모습이 어떨까하는 아련함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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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다시 돌아본 입구모습인데 저같이 구석으로 피해서 찍는 것보다

당당하게 사람들의 통로를 가로막고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제법 됩니다.

순간적으로 멈칫할 수는 있겠지만 몇분 이상으로 멈추어서 찍어야 하는

장노출을 사람들이 다니는 통로에서 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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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는 디지털 카메라라고 해도 이쁘게 찍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본래라면 ISO100에서 차분하게 찍어야 하겠지만

워낙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환경이다보니

순식간에 찍고 넘어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 나름 아쉬움을 토로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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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 분들도 정말 수고하셨지요.

워낙 많은 이들이 늦은 시각에 펑펑 찍어대느라고 피곤했을 터인데

그 모습에서 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외국 관광객을 위한 설명 등이 부족해 보여서

이리저리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웅성거리고 있는 모습은

그렇게 좋은 환경이라고 하기 어려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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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나올 때는 이미 입장을 제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 10시까지 개방된 것 때문에 9시부터 입장을 막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소리치면서 왜 입장을 막냐고 화를 내셨는데 이런 부분들은

조금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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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에 다시 주변을 둘러보면서 쌀쌀함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는데

바람이 없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스산함을 느낄 수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이런 날을 생각하고 장갑을 준비해왔지만

같이 온 웬수가 맨손으로 와서 동상걸린다고 난리를 해서

장갑 하나를 빼앗겼기 때문에 저도 왼손이 무척 시려운 상황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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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이 날 자신이 '의도한 샷' 하나도 건질 수 있었기 때문에

나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을 합니다.

블로그 포스트 꺼리도 충실하게 만들 수 있었지요.

포토사이트에 굉장히 좋은 것을 잔뜩 올려둘 수 있었지요.

해외 친구들에게 이런 한국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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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에헤헤 웃으면서 별다방에 가서 차 한잔 마시다보니
그곳에서 다른 친구도 만나게 됩니다.
이날 등축제를 보러왔다가 추워서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별다방도 굉장히 붐볐습니다.
이런저런 추억을 새롭게 볼 수 있었던
비록 작은 순간이었지만 한이 없는 매력을 즐겨 볼 수 있었던
경복궁 밤나들이였습니다.

경복궁
주소 서울 종로구 세종로 1-1
설명 태조 4년에 창건된 조선 제일의 으뜸 궁궐로서 "하늘이 내린 큰 복" 이라는 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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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