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deo Story/Movie

시스터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다



시스터

프랑스, 스위스 / L'enfant d'en haut : Sister

MOVIE

드라마

감상매체 DVD

2012년


즐거움 50 : 35

보는 것 30 : 18

듣는 것 10 : 6

Extra 10 : 7

66 point = 

처음에는 왜 제목이 이런가 했습니다. 거의 정보가 없이 그냥 제 6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특별 은곰상을 수상했고 제 13회 전주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에 흥미를 느꼈을 뿐이지요. 게다가 왜 시스터가 중요하다고 나오면서도 맨날 꼬맹이 시몽의 시점에서 거론되는 듯한 이야기 진행이 묘하게 느껴졌답니다. 어찌되었든 세상에는 이런 모습을 가진 가족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더불어 유럽에서는 의외로 자주 보게되는 형태라고 말하지요. 부모 역할보다, 가족의 존재감보다 다른 선택을 해야하는 경우들이 말입니다.

조금은 아픈듯 보이면서도 아프지 않은 듯한, 그러나 사실은 많이 곪아있는 소녀과 그 누나의 인생이라는 것은 결코 순탄한 것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꼭 가족이라는 정의에 묶어두어야 한다면 그것이 오직 '혈연'뿐이라는 것밖에 없는데 그것으로 살아가는 가족의 형태라는 것은 언제나 많지 않은, 아니 어려운 것을 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과연 인생이라는 것은 어떤 것을 보고 싶어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그 가족의 구성원이 되기에 묘한 이 두 사람은 어떤 삶을 말하고 싶은 것일까요? 사실 미묘한 주제에 미묘한 마무리라서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주제에 대한 감상과 생각, 결론을 모두 알아서 판단하라는 식은 묘하게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무언가 모르게 희망같은 것을 볼 것같은, 아니 보여준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개인차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