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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tory/2010 / 21c

경계의 저편 - 저편 너머에 있는 그것



경계의 저편

일본 / 境界の彼方

TV Series

액션 판타지 드라마

2013년 10월 2일 ~ 12월 19일 

전 12화

감독 이시타테 타이치(石立太一)

제작사 코토 애니메이션(京都アニメーション)

감상매체 TV


스토리-감동 20 : 14

스토리-웃음 15 : 9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15 : 14

작화-미술 10 : 8

음악 10 : 7

연출 10 : 8

Extra 10 : 8

75 Points = 

전체적으로 보면 쿄토 애니메이션 브랜드 파워가 작용한 점도 있다고 하겠지만, 개성적인 구성과 재미있는 캐릭터, 그리고 확실하게 인상지을 수 있는 소재들을 잘 엮어서 내놓은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근래에 와서 보는 맛에 대한 여러가지 감상이 교차한다고 하겠지만 전체적으로 짜임새와 함께 보면서 지루하지 않은 개성을 잘 보여주는 드라마와 연출구성을 동시에 이어나가고 있는 제작진의 열정도 담겨있어서 그런지 보는 내내 마음이 동했다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토리 라인이나 연결구성을 짜놓는 경우가 있는데 캐릭터라는 것이 가진 존재감을 전부 표현하지 않고 단편적으로 풀어나가는 방법이라고 하지요. 중편 이상 되는 드라마 구성에 있어서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너무 처음부터 다 밝히고 나가는 것은 조금 재미가 없으니까요. 기본적으로 모든 캐릭터에게는 그들의 생활에 따른 비밀이라는 것이 조금씩은 있기 마련이라는 것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율배반적인 구성과 함께 잔잔한 반전과 반전을 다시 보여주는 재미도 좋았다고 하겠습니다.

특히 에피소드 6이 가지고 있는 아기자기한 개성과 재미는 교토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라는 농담도 있을 정도였으니까요.

비장함과 웃음, 그리고 서로가 가지고 있는 운명의 끈이라는 부분을 볼 때 이 캐릭터들은 사랑스럽다고 하겠지요.




가끔 이 드라마의 진정한 이야기는 이 6번째 이야기 속에 담겨져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해보게 됩니다.

물론 전체적인 긴장감 속에서 살짝 출어놓을 수 있는 재미로서 즐겁고 행복한 매력을 보여주었다고 하겠지요. 이어서 2013년 11월 18일부터 공식 사이트에서 기간한정으로 볼 수 있게 한 3부작 단편 애니메이션 [경계의 저편 아이돌 재판! : きょうかいのかなた アイドル裁判! 〜迷いながらも君を裁く民〜]은 꼭 봐둘 명작의 부류에 속하는 웃음 코드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쪽은 블루레이와 DVD소프트에도 포함되어 있으니 애정이 생기신 분이라면 꼭 도전해보시기를 바라게 됩니다.

원작은 토리이 나고무(鳥居なごむ)원작의 라이트노벨인데 현재 제 2회 교토 애니메이션 대상 장려상 수상작품으로서도 알려졌고 쿄토 애니메이션 에스마 문고(KAエスマ文庫) 시리즈로도 발간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들이 잘 엮여서 완성된 교토 애니메이션 이기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재미, 개성, 스토리 구성에 좋은 감상을 남기게 됩니다.



물론, 액션 드라마, 오리지널 구성에 있어서 조금씩 물을 먹어왔던 교토 애니메이션이지만 그런 실패를 경험의 축으로 삼아 더욱 발전적인 개성으로 나타낸 것에는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불어 연출가, 화면 구성을 어떤 형태로 잡아가며서 그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가 하는 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인데 이런 점에서 볼 때 쿄토는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짜임새가 좋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장편이나 극장판 드라마의 완성형을 보지 못한 상황이라서 (케이온 극장판 정도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이 가진 개성이 어느정도까지 멋지고 아름답게 이어질지는 아직 모르지만 21세기에 들어서 자신들의 이름과 브랜드 가치를 확실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감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형적인 교토애니메이션 풍~ 이라는 패턴을 만들어가는 것도 좋고, 조금씩 다른 색깔을 가진 연출력을 통해서 교토 애니메이션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완성해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스토리의 변화와 더불어 캐릭터 심리묘사부분에 대한 반전을 너무 급하게 끌고 나가서 보는 이들 중에는 실망감을 표현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이들을 바라보고 만들어가는 상업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동적인 부분과 정적인 부분의 교차와 감동이 작지만 소중하게 이어나가는 작품이라는 생각에는 좋은 감상을 말하게 됩니다.

이질적인 세계관과 특이한 성질을 가진 능력자들의 이야기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형태가 되었지만 현실적인 특징과 판타지 성격을 잘 융합해서 전달한다는 것인 역시 힘든 일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2화로 잘 마무리 되었지만 조금 다른 에피소드도 보고 싶었다고 말을 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