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nimation Story/2010 / 21c

논논 비요리 - 사랑스러운 시골 아이들



논논 비요리

일본 / のんのんびより

TV Series

드라마

2013년 10월 7일 ~ 12월 23일 

전 12화

감독 카와모 신야(川面真也)

제작사 실버 링크(SILVER LINK)

감상매체 TV


스토리-감동 20 : 11

스토리-웃음 15 : 8

스토리-특색 10 : 8

작화-캐릭터 15 : 13

작화-미술 10 : 6

음악 10 : 6

연출 10 : 6

Extra 10 : 7

65 Points = 

우선 연재되고 있는 원작만화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이 작품이 등장한다는 소문을 듣고 무슨 작품인가 했습니다.

게다가 초기에 알려진 제작진 변경과 함께 묘하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하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냔파스~ : にゃんぱすー"라는 단어를 유행시킨 것을 보면서 흥미를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겠습니다.

기본 배경은 시골, 시골이라는 개념으로서 바라보기에는 주민, 살고 있는 캐릭터들의 자각도는 굉장히 낮다고 말을 할 수 있겠지만, 정신없이 바쁜 도심지 생활과는 확실히 다른 시골분위기를 보여주면서 보드랍게 마음을 다독여주는 치유계열 애니메이션이라고 하겠습니다. 캐릭터 구성이나 연출, 느낌은 아주 단촐하지만 그 작지만 소중한 매력을 잘 이끌었다고 생각됩니다.




제법 강력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온 연말 4분기 애니메이션 작품들 중에서 과연 선전을 할 수 있을것인가? 하는 생각도 있었고 무엇보다 감독이 초기 발표와 달리 바뀐 것 때문에 묘하게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이런 분위기, 아기자기함은 원작을 얼마나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결과로서 2013년 아니메 유행어 대상에서 1위를 기록한 냔파스~ 와 함께 시골을 만나보는 계기라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나 하지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조용한 캐릭터 하나가 신경쓰이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그런 것도 따지지 않고 사랑스럽게 감상할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저도 어렸을 적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 때문에 방학을 맞이하면 꼭 시골에 가있게 되었는데 그런 추억적인 부분과 함께 묘하게 다른 감상, 세상의 흐름(도시인들이 바라보는)과 다른 느긋함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생존경쟁이 치열한 현실과는 거리가 먼 판타지라는 말도 있지만요.




사람들마다 이 작품을 보는 감상과 매력은 다를 수 있겠지만 일상적인 조용함, 그렇지만 소중한 시간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정과 정이라는 것은 또다른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때문에 또래친구에 대한 중요함이라는 것도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제 경우에는 수십년 이상 웬수같이 지내는 친구들이 몇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현대적인 시간대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고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추억, 경험을 같이 공유했다는 것 때문에 죽을 때까지 그런 시간을 떠들어가면서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 소녀들의 미래를 누가 말하거나 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이 소녀들이 사랑가는 소중한 추억과 경험이라는 것을 보면서 즐길 수 있는 독자, 시청자들의 마음이라는 것은 또 애틋한 무언가가 작용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부분 어렸을 때 해본 추억, 경험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그려진 이런 작품들이 가지는 일상적인 즐거움은 표현하는 것도 대부분 일상 그 자체입니다. 마법이나 미스테리, SF같은 부분과는 달리 너무 일상적이어서 그것이 인기의 기반이 된다고 하겠지요.

아주 작고 작은, 전교생이 10명도 되지 않는 작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공간적인 한계를 보여준다고 하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또 따사로울 수 있는 그림자를 느끼게 됩니다. 조금 걱정되는 것은 초등학교 1학년생이면서 최연소자인 미야우치 렌게(宮内れんげ)보다 어린 애들이 이 마을에 없어보니는 것 때문에 과연 그녀의 미래생활은 어떤 것일지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직은 어린, 그러나 조금은 조숙해질 수 있는 성장환경이라는 것을 보면서 이야기 전체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에피소드 4나 12가 가진 매력적인 구성도 묘하게 가슴을 울리고요.




작지만 소중한 인연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들의 삶과 미래가 다시 발전해나간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전히 시골과 도시,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라는 것이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안에서 여전히 사람들이 바라고 느끼고 싶어하는 것은 정감, 인간과 인간의 교류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또 이런 작품들은 꾸준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이겠고요.

2013년도에 있어서 전혀 복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이작품이 그런 세심한 부분을 찔러 살며시 들어왔기 때문에 좋은 감상을 남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