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한식요리
먹어볼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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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매력으로 해외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운암정입니다. 예, 영화 식객에 나왔던 그 운암정과 같은 이름이지요. 실제 그런 부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무언가 모를 매력을 느낀다고 하겠습니다. 이전에는 시간을 맞추지 못해서 차만 마시고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시간을 내서 맛을 보게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붉어보이는 느낌에 비해서 맛은 굉장히 부드러운 매움입니다. 가끔보면 중국산이나 동남아시아산 고추를 써서 쓸데없이 맵기만 한 맛을 자랑하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말 그대로 붉은 색을 자랑하고 있어서 심하게 맵지 않은, 고마운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지요.
기본 세트 메뉴형식으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같이 나온 갈비구이인데 상당히 깔끔합니다.
냉면들도 깔끔한 맛을 자랑했는데 여기에 고기구이도 맛좋은 매력을 발 보여주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자연식재료가 가진 그윽한 맛을 살리기 위해서 이런저런 노력이 들어가는데 그것을 다 알아보기란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쉬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다가오는 식감이나 향기가 정맗 좋습니다. 불판 밑에는 작은 화로가 놓여있어서 꾸준히 철판을 달구고 있었기 때문에 냉면을 먹느라고 고기가 식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하고 있습니다.
갈비살들도 참 부드럽고 향기롭게 익어있어서 즐겁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근래에 이런 패턴을 가진 요리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확실히 제대로 정성을 들여서 만든 요리는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