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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 趣味/Korea

3월이지만



언제부터인가 한국, 서울에서 3월에 눈을 보는 것이 자연스러워질 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여전히 신기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늦은 밤에 조용히 내리고 사라진 눈빨을 보면서 놀라기도 하지요.

무시무시하게 추울 것이라는 2013년 예보와 달리 은근하게 따스한 시간을 보여준 것 때문에 겨울이라는 느낌이 한발 늦게 다가서는 느낌도 드는데 이제 늦게 가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겨울이라는 시즌은 시즌으로서 존재하는 것일 뿐이라는 생각도 해보지만 여전히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계절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아서 나름 묘한 감상에 빠지기도 합니다. 플리커에 사진들 올려둘 생각을 하면서 보니 약 8~9년치 사진들이 그냥 맹~하니 쌓여있는데 조금씩 돌아보는 데에도 시간이 걸립니다.

대부분 그 사진을 찍을 때 생각이 나기 때문이겠지요.

이런 사진 하나가 블로그에 기록될 때는 별것 아닌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시간에 같이 있었던 사건이나 사람들의 추억까지 함께 생각해보면 또 다른 감흥이자 재미가 아닌가 합니다. 미세먼지가 바람에 실려나가고 봄기운 솔솔 느껴질 때, 서서히 발 구르면서 데굴데굴할 자전거 타기 취미에 에헤헤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