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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PC Game

디아블로 3 - 2.0 업데이트 이후

아무래도 이런저런 취미로운 소리가 있겠지만 디아블로 3가 이번 3월에 확장팩을 발매할 예정이지요.

때문에 지난달 말에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확장팩 구성에 맞추어서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폼을 바꾸어 재미있게 해주었지요.

그와 더불어 초반 버그(?)아닌 버그 덕분에 전설 아이템이 우수수수 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고 에헤헤 하고 들어가 달린 친구들도 있습니다.




다섯 주요 캐릭터 중 바바리안 손에 들여준 이상한 창 하나는 재미있는 녀석입니다. 다른 두 손 무기들, 더 좋은 것도 있지만 이 이상한 재미 때문에 들고 다닌다고 하겠지요.

화면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캐릭터 주변에 '이상한 유령'같은 녀석들, 젖소들이 보입니다. 예, 제가 소환해서 끌고 다니는 녀석들입니다.

[디아블로 2]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전설의 포악한 젖소들이 나옵니다. 3에서 젖소방은 없어졌지만 대신 이 애들을 끌고 다닐 수 있는 이상한 무기가 나왔지요. 저는 그 재미로 끌고 다닙니다.




요 애가 들고 다니는 창은 '젖소 끌창'이라고 합니다. 명칭도 이상한데 무엇보다 보조 속성에 달린 설명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공격 적중 시 일정 확률로 잔인무도한 젖소 무리 소환'이라는 설명에 나온 대로 그 무시무시한 녀석들을 데리고 다닐 수 있습니다. 단, 그냥 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요것들이 무척 느려요. 덕분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그냥 막시무스 같은 양손 무기가 훨씬 낫습니다. 악마 소환해서 볼 쇠줄로 대미지를 먹일 수 있는 그쪽이 훨씬 유익하다는 이야기지요.

화면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나오는 '멧돼지 사냥꾼의 손칼'같은 아이템에게도 이상한 보조 속성을 달고 있습니다. 이 '꽤액!'이 무엇인가 했습니다.

예,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몬스터들 잡을 때 꽥~ 하는 단발마를 지르게 해줍니다. 묘하게 살벌한 느낌을 선사해주는 아이템이 아닐까 합니다. 대부분 주워서 별 볼일 없는 아이템들은 바로바로 분해를 해버리고 있지만 이 녀석은 상당히 재미있지요. 그래서 우선 그냥 가지고는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 이후로 전설 아이템들이 무척 잘 쏟아지고는 있는데 그중에서 쓸만한 것들이 없어서 그냥 에헤헤 하고 있습니다. 

곧 나올 확장팩 때문에 준비하는 심정으로 정복자 레벨을 쏠쏠하게 올리고 있지만, 그냥 새로운 아이템들 주워보는 재미가 또 웃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