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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omputer

새로운 것은 마음과 지갑을 움직입니다

대부분 때가 그렇다고 합니다.

신규 스마트폰이 나올 때,

신규 태블릿이 나올 때,

신규 가정용 게임기가 나올 때,

신규 PC부품이 나올 때,

그리고 신규 TV 디스플레이가 나올 때

는 말 그대로 무언가 모르게 취미인들의 마음을 들쑤신다고 하지요.

 

저를 제외한 주변의 많은 분들은 거의 매년, 또는 약 2년 단위로 스마트폰을 갈아치우고 있기 때문에 (속칭 약정의 노예) 신규 제품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알아보려고 노력을 많이 하지요.

이런 것을 생각해보면 틀림없이 한국은 이상할 정도로 많은, 그리고 패턴이 빠른 스마트폰 하드웨어 사이클을 돌리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경제적인 부분보다 문화적인 속성과 더불어 동질감, 함께 하는 분위기 속에서 뒤떨어지기 싫다는 심리도 존재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신규 태블릿은 한동안 붐이었지요. 과거에는 일부 마니아 속성의 커뮤니티에서 노트북과 태블릿 PC에 대한 미래를 이야기했지만 노트북 시대보다 월등하게 빠른 대중성과 전파력을 가진 것은 역시 애플의 '아이패드'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주변 애플 사용자들의 열열한 지지와 함께 (제 주위에는 약 20~25년 정도 사용한 인간들이 많습니다) 아이~시리즈는 여러 가지 의미로서 큰 사회적 의미와 변화를 가지게 했다고 봅니다.

다만, 근래에 와서는 워낙 스마트폰 자체에 대한 구성과 확장성이 강해지면서 여타 제품이 조금 밀리는 감도 없지 않게 느껴집니다.




가정용 게임기 시장은 사실 휴대용 제품과 더불어 스마트폰과 많이 겹치는 부분도 있고 게임을 기반으로 한 영역과 SNS부분이 연결되는 확장성이 더해지면서 조금 복잡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은 언제나 헌신적인 유저들이 그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이해하는가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얼마나 좋은 게임 소프트가 따라오는가에 따라서 움직이는 유저들이 있는데 전형적으로 제가 그렇습니다. 저는 하드웨어를 구입하는 조건이 '하고 싶은 게임이 있을 때'입니다. 성능이나 디자인적인 부분은 거의 따지지 않고 그냥 게임을 즐길 수 있는가 없는가가 중요합니다.

의외로 이런 부분은 중요하고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이런 부류에 속한다고 합니다. 2008년 자료에 의하면 전체 조사 참여 게이머의 46%가 그냥 하고 싶은 게임을 위해서 하드웨어를 구입한다고 합니다. 약 8~11% 정도의 유저들이 게임 속성과 하드웨어의 기준을 따지고 있고, 그중에서 약 0.7~1.3%(차이가 심한 것은 하드웨어 유저들의 개인 취향과 속성 차이 : 즉 소니 MS 닌텐도와 같이 브랜드에 대한 지지도 변화)가  조금 더 마니악한 구성을 따지면서 열성적인 게임 지지율을 보입니다.

저는 앞서 말한 46%대에 속하는 평범함을 가지고 있고 그중에서도 하고 싶은 몇몇 장르만 하는 성격이라서 결국 메이저 한 분류에서도 조금 벗어난 내 맘대로 게이머입니다.

그러니 사실 신규 게임기, 하드웨어보다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임 소프트가 나오는 것에 더 신경을 쓰는 타입이니 역시 그냥 나온다는 뉴스에 귀를 귀울일뿐, 그것에 크게 반응을 하는 편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PC부품 이야기입니다.

대략 20세기 말부터 21세기에 들어서 장사꾼과 같이 규격을 바꾸어가면서 더 좋아지는 PC의 기준은 대부분 CPU가 차지했습니다.

더 빠른 기준으로서 Mhz 단위가 꾸준히 거론되었고 저는 33-66-100-200-450-800-2000-2400-3000-3160-3600 (오버 클록을 포함하면 약 4500까지)정도를 경험했습니다. 워크스테이션은 개인소유가 아니었기 때문에 제외하고 보면 이 정도인데 사실 업무적인 성격과 더불어 개인 취향으로 볼 때 게임 자체에 대한 적응을 제외한 부분에서는 800~2000Mhz제품들이 충분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아주 싼 CPU도 이 정도 속도는 내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스마트폰 같은 애들에서도 충분히 달려주고 있는 상황이니 이 이상 거론할 부분은 없다고 하겠지요.

취미적인 부분에서 CPU와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메인보드 칩셋의 발전은 여러 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발전의 속도를 지원하고 있고, 대부분의 스마트폰 개발 지원의 대부분을 데스크톱 PC들이 지지하고 있으니까요. 참고로 업무용 노트북 같은 애들을 포함하여 전문 작업용 워크스테이션은 멀티미디어 성격에서는 꽝입니다. 어디까지나 단일 작업 몇 가지에만 특화된 기종들이기 때문에 가지고 놀기에는 좀 그렇지요.

과거에는 새로운 CPU가 나올 때마다 굉장히 다른, 또든 변화감이 무쌍한 무언가를 가지고 나왔지만 근래에 와서는 특별한 개선점보다 전문가용 구성, 또는 더 하드한 영역에 속한 위험을 통해 접근하는 형태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별반 다른 점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크게 느낄 수 있는 점이라고 하면 근래에 보는 특수효과가 가득한 영화, 영상들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조금 더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더불어 병렬 컴퓨팅 작업에 있어서 훨씬 빠른 결과를 볼 수 있게 되었지만 문제는 전력 소모와 발열이라고 하겠지요. 그런 것을 생각해보면 작업능률은 올랐지만 그만큼 위험부담이나 소모되는 비용 부분에서도 새로운 것이 발생하게 되면서 이것이 과연 더 빠른 환경에 대한 당연한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일반 작업이라는 것과 달리 영상작업, 그리고 효과 편집과 기획, 더불어 음악과 영상 조합, 재구성, 따라서 작업되는 부분은 언제나 많은 자원을 소모하게 됩니다. 지금은 풀 HD 시대라고 떠들지만 대부분의 작업은 그 이상의 처리 작업을 거쳐서 다시 지금 상황에 맞게 구성되어가지요. 우리가 즐기고 있는 애니메이션도 이제는 상당히 많은 부분을 컴퓨터와 함께 하고 있어서 그만큼 소모되는 자원과 효율에 대한 기준을 달리 보고 있습니다.

근래에 와서 보면 취미로운 영역에서 꾸준히 소모되는 하드웨어 자원에서 여러 가지 기준을 찾아보게 됩니다.




제 주변에 있는 취미로운 마음 소유자 약 200여 명과 그 주변 인맥들을 통해서 알아보면 대부분 더 좋은 기기, 장비, 그리고 더 크고 화려한 장비를 원하는 것은 공통된 의견이라고 합니다. 최근 1순위는 국내 업체 삼보가 내놓은 70인치 모니터 디스플레이입니다. 200만 원대 후반으로 70인치 풀 HD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지요. TV 수신 기능이나 유행을 한 3D 기능은 빠져있지만 우선은 70인치로 모니터 겸 TV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선호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큰 화면을 위해서 프로젝터를 사용하고 있지만 조금 구형이다 보니 풀 HD를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이후 따로 더 좋은 프로젝터를 구해놓을까 했지만 활용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 보니 그냥 가끔 사용하는 정도일 뿐입니다.

그런 것에 비해서 70인치 모니터라는 것은 확실히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주변에서 친구 둘이 나오자마자 구입을 했고, 다섯이 평판을 보고 구입을 했고 열여섯 명정도가 구입을 예정하고 있더군요. 아무래도 70인치가 주는 의미라는 것은 확실히 상징적인 것 이상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초기에 나왔던 제품 가격들과 비교하는 것은 조금 다른 의미가 있겠지만 1천만 원대에 가까운 물건들을 지금은 1/3가격 이하로 그 크기가 주는 매력을 만나볼 수 있으니까요.

물론 여기에 전문적인 화질 구성이나 픽셀, 디지털 회로 보정에 의한 색감 표현 등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을 따지게 되면 또 다른 영역으로 넘어가야 하니까요.

 

앞서 다른 포스트에서 저는 인텔에서 새롭게 나올 하스웰 리프레시와 '97'번대 칩셋에 대한 기대심을 이야기했습니다.

기본은 이 2개만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이것을 기대하면서 덩달아 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이전에 바라보았던 커세어 브랜드에 대한 기대치라고 하겠습니다. 튜닝 메모리, RAM분야에서 이름을 알려주고 있었고 하이 스킬 튜닝 마니아들에게 있어서 좋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제가 접근할 영역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근래에 나온 키보드와 함께 몇몇 제품들이 보여주는 매력적인 구성에 은근히 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케이스 부분에 대한 재미도 생각을 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기존에는 마이크로닉스와 리안리 제품에 조금씩 마음을 빼앗기고 있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이웃인 캅셀님도 도입을 한 마크로닉스의 IGNITION 시리즈는 디자인과 개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면서 성능도 뛰어난 것을 알게 되어서 차기에 구입할 녀석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커세어에서 이번에 신규로 내놓은 GRAPHITE SERIES 730T 같은 애를 보니 실용성과 더불어 쿨링능력, 그리고 최신 제품으로 가져야 할 미덕이 듬뿍 있어서 또 쏠리게 됩니다. 가격적인 차이는 기존제품들과 비교해보면 조금 있지만 여전히 끌리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하겠고요.

조용하게 묵묵하고 장시간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하기에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Z97의 평판이 좋고 다음에 나올 CPU들에 대한 호환성이나 서능표가 지금 사용중인 애보다 좋은 것이 확실하다면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더불어 메인보드 부분은 여전히 꾸준히 사용을 하고 있으면서 안정적인 인상을 전해준 ASUS와 기가바이트 제품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기존 사용하는 보드와 비슷한 성능과 가격대로 본다면 약 20~30만원대 제품이 될 것 같은데 과연 얼마나 좋은 애가 눈에 들어올지는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ASUS에서 먼저 선을 보인 Z97-DELUXE 모델과 GIGABYTE에서 이번 주에 발표한 GA-Z97X-UD5H 듀러블에디션 정도가 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활용적인 부분에서 본다면 이 정도 선이 적당하겠지만 아직 시장에 풀린지 얼마 되지 않아서 어느 쪽 보드가 더 신용을 주고 있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큰 확장성까지는 필요하지 않겠지만 대략 3~4년 주기로 버텨줄 수 있는 취미컴퓨터로서 어느 정도 신용을 알려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더불어 근래에 들어서 그래픽 카드 이야기를 거의하지 않았는데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최신 애들은 그냥 알아서 쓰고 있으니 별생각이 없고, 집에서 굴리는 취미컴퓨터에서도 그렇게 게임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할 수 있는 정도로만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선에서 기준을 잡을지는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겠지만 AMD는 성능 대비 발열과 드라이버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고, NVIDIA는 가격과 성능이라는 부분에서 따져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동영상 부분은 여전히 AMD제품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크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컬러 조절 능력은 이제 거의 근접한 형태이지만요.

게임이라는 장르를 본다면 NVIDIA의 개성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주변에 추천을 해주려고 해도 용도와 구성에 따라서 다른 구성을 만들어가는데 (주변에는 4WAY 그래픽 카드 장착한 녀석도 있습니다 - 게임을 즐깁니다) 근래에 와서는 왜 그렇게 무식한 장비를 갖추어야 하는 것인지 조금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업무용이 아니라 즐기기 위한 영역에서 큰 소비력을 보여준다는 것은 나름 목적의식이 뚜렷한 것인 만큼 이해를 할 수 있지만 그런 형태가 대단히 일반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또 다른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근래에 들어서는 스마트폰과 더불어 고음질 음원, 고음질 플레이어, 고음질 헤드폰에 대한 접근도 많아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근래에 들어서는 AKG의 고급 헤드폰 Q701이 상당히 싼 가격에 시장에 나오면서 많은 이들의 화제와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니와 젠하이저, 오디오 테크니카, 그라도, AKG, 그리고 슈어 브랜드가 어느 정도 강한 개성을 보여주고 있고 이후 여러 가지 브랜드들이 강한 개성점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세대가 10~15년 전에 경험했던 그런 느낌을 지금에 와서 조금 더 대중적인 형태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최신 기술, 플래그십 기술들이 그만큼 대중적인 가격대로 다가올 수 있는 시대가 되었음을 느끼면서 또 에헤헤 하게 됩니다.

그것을 보면서 생각해보면 지금 시대의 플래그십 기술들, 취미적인 영역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애들이라는 것은 또 어떤 것들인지 다시 들어보고 다녀야 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