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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omputer

어도비(Adobe) Photoshop 과 Lightroom

정작 많이 거론하면서도 따로 포스트를 해두지 않은 것을 깨달은 것 중 하나입니다.

마침 물어오신 분도 있으셔서 덩달아 써둡니다.

제가 PC를 구성하게 된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이 되었던 것이 바로 이 '어도비 포토샵(Adobe Photoshop)'이지요.

티지타이저, 스캐너와 더불어 이런저런 장비들을 구입해서 사용하게 된 소프트웨어로서 워드 타이핑용 한글 프로그램을 제외하고서는 가장 많이 건드려본 소프트웨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취미 때문입니다.




이전에 쓴 적도 있지만 포토샵은 1.5버전부터 사용을 해서 현재 취미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CS5까지 구입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사용하기는 했지만 이후 이런저런 업무에서도 사용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의외롭게 많은 사회활동에 도움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전문적인 영역으로 활용하는 것과 달리 취미적인 부분으로 접근을 하기 때문에 쓸데없는 '필터'구입에 열을 올렸던 추억도 덩달아 있습니다. 여기에 비디오 하드웨어 가속 능력 때문에 이런저런 쇼를 해보기도 했고요. 업무용이나 워크스테이션용이 아니라 개인 취미용 PC에서 포토샵을 원활하게 구동시키기 위한 도전은 제법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초기에 이런 소프트웨어가 있다고 말은 들었지만 실제로 구동시켜볼 기회는 없었고 (당연히 고가의 장비와 더불어 고가에 속하는 소프트웨어였으니까요) 대뜸 장비 도입과 함께 덜컥 구입을 하고 맙니다. 아직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 설명이나 구동 법도 모르는 상태에서 하나씩 아이콘들을 눌러보면서 이런저런 쇼를 했던 추억이 묘하게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당시 매킨토시 관련 잡지나 해설서가 아니면 포토샵관련 기법 등을 알아보기 어려웠던 점도 있어서 윈도 버전에서 굴리면서 설명 부분은 매킨토시 버전으로 보는 이상한 상황도 연출했었지요.

어찌 되었든 꾸준히 PC 업그레이드에 있어서 절대적인 기준이 되었던 것이 이 포토샵이었습니다.

어느새 대중적인 형태로 널리 알려지면서 '뽀샵'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지는 것을 보면서 시대의 변화를 느끼기도 하지만 여전히 이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에 PC에 관심을 두고 빠지면서 이런저런 장비를 만져보게 된 것은 큰 부분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덕분에 조금 더 좋은 취미 개성을 가질 수도 있었고요.




디지털 카메라 시대에 있어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전자 암실, 이미지 리터칭 및 빠른 카탈로그, 현상 작업을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불어 포토샵 대비 싼 가격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건드려보게 되는 것이 이 '어도비 라이트룸(Lightroom)'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초반에는 ACDSEE와 포토샵 조합으로 대부분의 카탈로그 작업과 현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라이트룸을 사용하게 된 것은 2~3버전 때부터이고 그것도 번들로 포함된 버전을 가지고 손에 넣을 수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사용빈도가 없었습니다. 초기에 캐논에서 제공되는 'DPP'프로그램을 가지고 RAW포맷 파일을 작업했고 이후 포토샵 에서 RAW포맷 지원이 확정된 이후에 나온 구성을 중심으로 사용하다 보니 그렇게 크게 활용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 무거운 포토샵보다 빠르게 (사용 시스템과 활용법에 따라서는 더 무거울 수도 있지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쪽도 차근차근 사용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코 어도비 빠는 아니지만 포토샵과 함께 프리미어, 그리고 이 라이트룸은 언제나 PC를 다시 인스톨하고 업그레이드를 할 때 꼭 자리를 차지하는 녀석이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간편하게 이미지 확인이나 카탈로그 작업은 여전히 ACDSE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편리함과 더불어 빠른 인덱싱, 간편하게 확인하는 작업으로서는 이만한 것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이렇게 단순하게 확인하고 정리하고 웹이나 블로그에 올릴 이미지로 리사이즈하는 작업에서는 편리하고 빠른 ACDSEE.

RAW로 촬영한 디지털 이미지들을 변환시킬 때는 Lightroom.

정 뭔가 필요한 이미지 리터칭에서는 Photoshop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취미용 이미지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이 블로그에서는 포토샵까지 가는 과정은 거의 없습니다.

플리커에 올려두는 이미지들도 대부분 백업이라는 의미에서 JPEG로 변환해서 올려둘 때 라이트룸을 사용하는 정도이기에 기존에 사용하는 렌즈 프로필이 다 들어있는 저는 4.X 버전에서 머물러 있지요.

단 근래에 나온 5.X 버전은 번들로 제공받지 못 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지만 나름 필요한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NEW Upright'기능은 클릭 한 번으로 기울어진 이미지를 똑바르게 할 수 있습니다.

렌즈 프로필에 따라서 광각 렌즈를 사용할 때 자동 보정해주는 것은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높은 활용도를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여기에 '고급 복구 브러시'가 더해지면서 먼지 제거 때문에 포토샵을 기동시키던 불편함을 해소시켜주었다고 하겠지요.

 

그런 점에서 보면 지금 시즌에 있어서 손쉽게 이미지 리터칭 및 디지털 현상을 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본다면 라이트룸이 더 좋은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야 정품 유저이다 보니 약 7~8만 원 정도의 가격만 부담하면 5.X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비싼 포토샵'을 쓰고 있다는 점 때문에 그냥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구입해서 사용하시는 분이라며 이 라이트룸 5.X버전으로 충분히 커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64비트가 지원되는 과정을 보면 더욱 원활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조금 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이점을 말하게 됩니다.

이전과 달리 Photoshop과 통합된 개성도 늘어나서 여러 장을 선택한 다음 Photoshop에서 자동으로 열어 픽셀 단위로 세부적인 편집 작업을 수행하고 Lightroom에서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멀티 모니터로 멀티태스킹 작업을 하는 분들에게는 제법 좋은 구성으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에 근래에 늘어난 고화소, 높은 ISO 이미지에 첨단 노이즈 감소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서 그만큼 자연스러운 접근이 가능합니다.

태블릿 지원도 가능한 시대이니 쉽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질문을 주신 분의 주된 목적은 "포토샵과 라이트룸 중 하나만 쓴다면 어떤 것이 좋아요?" 인데 단순한 이미지 리터칭과 카탈로그 정리 작업만을 한다면 라이트룸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고가의 프로그램을 구입해도 사실상 활용도가 적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물론 어둠 버전을 사용한다면 선택권은 달라지겠지만) 우선은 라이트 룸 5버전만으로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필터'와 같은 효과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특정 효과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사진 이미지 보정은 이제 라이트룸으로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웹에 올리는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하면 조금 더 복잡한 개성을 위해 무언가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찍어서 잘 현상해서 사용한다는 의미로 본다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