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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Story/Plamodel

1/144 MSZ-010 초기 HG 더블제타건담 (1990)



1/144 MSZ-010 초기 HG 더블제타건담

장르 : 조립식 플라스틱 키트

구분 :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144

정가 : 1,500엔

1991년 7월에 나온 제품입니다. 역시 더블제타로 완벽에 가까운 외형을 만드는 것은 상당히 힘들었나 봅니다. 나름대로 이쪽 시리즈에 재미를 들이고 있어서 기대를 하면서 만들었는데 완성된 것을 보니 어딘가 모르게 어색합니다. 그래서 또 만들고 또 만들어 봤지만 자꾸만 만들게 합니다.

8번을 만들었지만 아직도 만족을 못 해서 현재 1개가 가조립 중입니다. 이것으로 FAZZ를 만들어 폼을 재는 것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센티넬의 녀석과 비교를 해보았지만 스케일이 틀려요!!! 이것 때문에 무척 실망을 하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개조라는 것을 하는 재미를 느끼게 했고 원작의 설정에 충실한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 1996


결국 당시 만들고 있던 가조립 작업 기체는 분해되어 이상한 변형 부품으로 사용되고 말았습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는 대로 당시 Z건담과 ZZ건담은 팬층을 갈라놓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퍼스트 신봉자에게 Z는 배신이었다고 말하는 이도 있고, Z부터 진정한 건담의 시대를 보여주었다고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웃기는 것은 퍼스트, Z, ZZ의 팬층이 다들 갈라지면서 그 분위기나 개성적인 구성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이 많았다는 것이지요. 저야 뭐 '가지고 놀 건담 프라모델만 나와주면 되니까' 라는 생각에 그런 이상한 팬덤 레이어에 가세하지 않았지만요.

그래도 무언가 모르게 화력 강하고 화면에서 멋지게 표현되던 더블제타와 달리 이 프라모델은 굉장히 어색한, 그리고 묘하게 꼴보기 싫은 꼴을 보여주었습니다. 나중에 1/100모델도 만져보았고, 그 무식한 개라지 키트로도 도전을 해본 녀석이지만 확실히 장난감으로서 우수한 디자인일지 몰라도 건담으로서 굴리면서 가지고 놀기에는 묘한 아이템이었다고 하겠습니다. -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