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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Story

만보식 검은콩국수 + 자몽



만보식 검은콩국수 + 자몽

중국 한국 / 면요리

먹어볼 가치 ? ? ? ?

이 녀석은 타인에게 추천하기에 좀 그렇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저는 면요리를 좋아하고 집에서 만들어 먹기를 좋아합니다. 특히 더운 철에는 직접 불려서 갈아먹는 콩국수를 좋아하지요. 이번, 올해에도 들어서 한번 해먹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특징이 있게 되었지요. 뻔한 이야기지만 냉장고안에 토마토나 오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슨 과일이 있나하고 봤더니 이 녀석, 자몽이 있더군요. 그래서 별 생각없이 썰어서 함께 먹었습니다.




이번에 만들어먹은 검은콩 콩국수는 기존에 사다놓은 검은콩이 조금밖에 없어서 검은깨와 잣을 넣고 갈아서 만들었습니다. 맛은 언제나 그러하듯 진~~하게 고소한 느낌을 주었고 이런저런 야채를 곁들여서 먹는 콩국수 패턴에 맞추어 냉장고를 찾아보다가 자몽이 선택된 것이지요. 사실 한라봉도 2개 정도인가 있었는데 달콤한 한라봉과 신맛이 강하게 도는 자몽 중 이 자몽을 선택했다고 하겠습니다.

단맛이 강한 한라봉과는 조금 그럴 것 같아서 말이지요. 결과만 말하자면 나쁘지도 좋지도 않습니다. 신선한 조합이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묘하게 다름 식감을 느끼면서 접근하게 되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냉장고에 남아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먹고가는 상황이니 혼자먹기에는 좋아도 누군가에게 먹어보라고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아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