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旅行 & 趣味/Korea

이래저래 몰아쓰기 - 귀찮아서 훗~!



본래는 친구 몇몇과 요전에 이야기를 했던 부분인데 네이버 블로그에 써두려다가 (임시로 자동 저장시켜놓고 나중에 글 마무리하려고 했지요) 하필이면 그날 네이버 블로그가 접속이 안되는 상황이 벌어져서 결국 지금에 와서 기억나는 대로 정리를 하게 됩니다.

우선 익스플로러와 크롬 (더불어 파이어폭스와 사파리, 오페라까지)이라는 애들이 가진 매력과 접근성이라는 부분을 가지고 이야기합니다.

익플은 이제 11, 크롬은 어느새 35까지 와있는 상태지요. 파폭도 이제 30버전까지 올라오면서 상당히 놀라운 변화라는 것을 느낍니다.

다만 이렇게 높은 버전까지 와있지만 실제 그렇게 크게 실감하는 부분은 없지요.

만인의 대중 프로그램 익플이 7-8-9에서 조금 묘한 꼴을 보여주다가 결국 'ActiveX'라는 걸림돌 때문에 꾸준히 버벅대는 꼴을 보게 해주었습니다. 등장할 때는 그것이 참 신선한 구성점이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완전히 발목 잡는 원수가 되어 있다고 하겠습니다. 같이 떠든 취미인 둘은 한국인이고 다른 셋은 외국인입니다. 사는 곳이 다들 달라서 지역별로 차이점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봤을 때(더불어 그 지역 인터넷 환경도 더불어 고려해봐서) 여전히 대표적인 개성을 보여주는 것은 익플11과 크롬, 그리고 파이어폭스인 것 같습니다. 사실 사파리나 오페라도 적당히 좋은 개성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우리들 주변에서도 용기를 가지고 인터넷 브라우저를 2~3개 이상 사용하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한국이라는 장소는 굉장히 빠른 네트워크 구성을 가지고 있고 지역적으로 밀집된 분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편리한 세상입니다. 이런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지만 여전히 이 한국스러운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부분과 취미인들이 생각하고 접근하는 부분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조금씩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저런 재미를 따지고 보기에는 굉장히 바쁘게 돌아가는 동네입니다. IT 관련은 물론이요, 근래에는 영상과 음원 관련 부분에서도 다양한 구성을 보여주고 나가기 때문에 그만큼 생각을 해보는 과정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제는 이런저런 비이싼 물건들을 들여다 놓고 쇼를 하지 않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남들이 하는 정도 수준에서 맞추어 차근차근 나가고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활용도나 필요성은 여전히 바뀌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하드웨어 부분은 아마 2020년 전후에 가서 정체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존 시스템 구성에서 봐도 인터넷이나 워드프로세싱 하는데 필요한 자원이라는 것은 이미 충분히 갖추어져 있으니까요. 근래에는 20~30만 원대 컴퓨터나 태블릿 PC라고 해도 충분히 즐길 구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때문에 생산자 입장에 있는 몇몇 전문 인력이나 정말 취미로운 마음으로 접근을 하시는 몇몇 마니아들을 빼놓고 보면 이제, 필요 이상의 장비, 소비라는 것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웃나라 일본 상황을 봐도 그렇고, 동창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봐도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이제 없다'는 식으로 말을 합니다.

극적으로, 획기적인 수명연장 방법이나 청춘기를 극대화시켜서 20년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등이 나오지 않는 이상 연령별, 세대별 변화와 구성은 대부분 비슷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으니까요.

물론 젊을 때는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 사회적 안정과 함께 자신의 삶이 어떤 방향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하는 것도 맞지요.

어느 정도 수준에 갔을 때, 그 이상을 원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것으로 만족을 할 것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평균 정도에서 머무는 경우라고 할 것 같습니다.

뭐, 이전에 적당히 이런저런 짓을 해봤으니 지금에 와서 '또' 그런 짓을 하라고 하면 정말 힘들지요.

당연히 시대가 바뀌었으니까 색다른 재미가 새롭게 개발되어 있겠지만요.

예전에는 조금 미친 듯이 신제품, 최신 아이템에 대한 열망과 함께 "우선 만지고 보자" 라는 입장이 강했는데 이제는 실수나 실패할 것을 피하기 위해서 조금 기다리거나 조사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오랜 고민과 성찰 과정을 거쳤는데도 선택과 결과가 무척 암울한 결과를 보여주기도 하지만요.




예술, 문화활동에 대한 부분은 역시 지역적인 편차와 살아가는 환경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책과 음악, 영화, 연극 같은 분야로 접근한다는 것은 의외로 좋은, 고급 문화권이라고 말을 하면서도 실제 그렇게 자주 접근하는 경우가 적은 것을 봅니다. 주변에서 보면 다운로드한 영화나 만화책, 애니메이션은 자주 보고 있어도, 이런저런 곳을 다니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생각을 못하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한국이라면 유명한 장면이 떠오르지요. '전철 안에서 대부분이 사람들이 손바닥 화면에 정신이 팔려있는 모습' 말입니다.

심지어 근래에는 데이트하는 사람들까지 마주 보고 앉아서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하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고 합니다. 서로에게 실례가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의외로 이런 것이 당연하다,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차츰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무래도 사람들과 마주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듭니다. 2020년 전후가 되면 그런 모습이 일반화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지요. 개인화, 차별화, 그리고 소수화된 형태로 살아가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람들이 성장해가는 과정이라는 것은 틀림없이 사람들과 만나서 경험해가면서 키워가는 것인데 말입니다.




자유로운 문화환경과 더불어 경제적인 구성을 보면 역시 지역, 나라마다 다른 이해관계를 느낍니다. 이렇게까지 차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환율이라는 부분과 더불어 지역 경제 정체(停滯)는 여전히 심한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인구비례라는 것도 여전히 무시할 수 없고요. 중국 쪽 이야기를 들어봐도 기존 발전지역과 낙후지역 차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교육과 더불어 지역특성이 너무 크게 작용하고 있어서 지금의 미국 연방처럼 지역 문화에 가서는 제멋대로 나가버리는 방향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사회주의 기반으로 강력한 통제와 여건 마련을 하고 있지만 그 수준이 어느 정도 일정 영역에 도달하려면 참으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지요.

국내에서는 몇몇 대기업과 브랜드가 그런 가능성을 독차지하고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생각 없이 그냥 안정적인 미래상을 꿈을 꿀 때 바라보는 미래에 대한 관념이다 보니 더더욱 걱정되기도 합니다.

'고학력'이라는 수준적인 일차 관계가 아니라 꾸준히 공부하고 자신을 독려하면서 발전시킬 수 있는 과정을 찾아가야 하지만 현실에 안주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또 재미가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꼭 좋은 결과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고, 실패나 좌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 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서 후회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을 하는데 말이지요.




물질이 주는 만족이라는 과정은 언제나 특징적인 프로세서가 있다고 말을 합니다.

이성 간에 느끼는 감정의 변화(물론 동성 간에서도 가능하지만)를 화학적으로만 분석하려고 하는 요새 문화 풍습을 보면 조금 부럽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썸타는 것이 재미로 느껴질 수도 있고 특별히 누구는 누구에게 소속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정리하고 챙길 수 있는 것은 자신뿐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저와 주변 인물상들을 보면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과정을 보게 됩니다.

가장 거시기 한 것은 같은 분야, 직장, 커뮤니티에 속한 상태로 상태가 악화되는 것이라고 하겠지요. 양쪽을 다 알고 있는 입장에서 서로의 입장을 보고 느낄 수 있지만 그것이 어떤 '편 가르기'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참 아쉽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젊을 때야 혈기로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나이 먹어서까지 그러고 있으면 좀 그렇지요. 과거가 대단했다고 하면서 그것 때문에 자신이 가진 미래를 포기해버리는 모습도 봅니다. '과거에 잘났던 나', '지금 잘 나가는 나'만을 생각하고 자만하다고 어느 작은 순간에, 예기치 못한 순간에 자빠지는 것이기도 하지요.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을 하는 경우가 패기로운 젊음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요.

언제나 생각을 해보면 사람 관계라는 것이 참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게다가 사이가 갈라진 사람 중간에 서있으면 미묘하다고 하겠지요. 이런 과정은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서 참 세상이 변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부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다 보면 동네이지만 잘 모르고 지나치는 모습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얻습니다.

이런 모습들은 확실히 매력적이지요. 물론 보기에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해도 그것이 가진 재미있는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또 재미있지요. 이런저런 동네를 보면 잠깐 지나가면서 기억하는 그것과 다르게 변한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가끔 보면 서울 사람인데 서울을 잘 모르고 지나친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물론 서울은 무척 많이 변화하는 곳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동네에 저런 고가다리가 생긴 것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느새 이런 모습도 또 새롭게 바뀌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어렸을 때와 일을 하면서 여러지역을 돌아다닌 편인데 그런 추억들을 돌아보면 또 다른 세상이 보인다고 하게됩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서 보면 또 전혀 다른 모습을 만나보지요. 그러나 그것을 모르고 지나면 정말 환상적으로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모른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가면 정말 상관없는 것이 되고 말지만요.




어찌 되었든 4790K를 들여다 놓았습니다. 취미컴퓨터 치고는 조금 화려한 녀석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오버를 하지 않고 기본 4GHz 클럭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에헤헤합니다. 물론 발열은 조금 더 있는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더워지는 철에 바꿀 모델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머더보드 바이오스를 한번 업그레이드 한 이후에 보니 조금 입력 전압이 바뀌었는지 시끄러워진 부분은 훨씬 줄어서 안심을 하지만 VGA 쿨러로서 전용시킬 구성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취미용 컴에 수랭 쿨러를 달아놓은 것은 이번이 3번째인데 기존 2번은 이런저런 고생 + 경험치 늘리기여서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니었다고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취미 원수 때문에 커스텀 모델을 구입했다가 쇼를 했고, 두 번째는 조금 괜찮다고 하는 중급용 모델을 구입해서 달려봤는데 영 아니더군요. 무엇보다 유지 보수가 무척 귀찮아서 포기했더랍니다. 이번에는 요새 유행하는 일체형 모델을 한번 가져와서 이래저래 굴려보게 되었는데 나름 소음이라는 부분이 주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역시 커스텀 모델이라는 것이 왜 비싸고 귀찮은 제품이라는 것인지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슬슬 날이 더워지고 있지요. 그러다 보니 어느 정도 에헤헤 하면서도 더운 날에 대한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놀 시간 만들겠다고 일하는 것이 묘하게 이율배반적이지만 이러다가 바빠서 놀지 못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생깁니다. 뭐 하늘은 언제나 변함없이 쾌청하지만요. 바람 부는 날을 좋아해서 나가는데 자전거랑 같이 가면 맞바람에 죽어나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런 것도 묘하게 다른 부분이지요. 난해한 세상이지요.




우리 길고양이 호피 마님도 더운 날에 늘어지시는지 오셔도 편하게 누워만 계시네요.

물론 이미지들은 그냥 썰렁하지 말라고 올려둔 것들이라서 (더불어 쌓아둔 사진 이미지들 처리… 에헤헤) 큰 의미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