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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ul Story

오따쿠와 일반인의 경계

친구 몇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온 것중 하나가

<해파리 공주>에 나온 여주인공의 성격,

쿠라게오따쿠(クラゲオタク)로 지정된 쿠라시게 츠키미에 대한

'오따쿠와 일반인의 기준'을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오따쿠라는 지칭단어는

이미 '차별용어'라는 것을 충분히 알려져 있지만

이것은 대부분, 일본미디어가 흥미위주로

일반인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용 대상,

경멸, 멸시할 수 있는 특이한 계급을

사회적으로 지정하면서 만든 단어입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발음상 비슷한 '오덕'이니 '화성인'이니 하는 단어로 바꾸어

대중성을 가지고 있지만, (씹덕은 그냥 욕일 뿐입니다)

실제 오따쿠라는 문화적 지정에 있어서는

역시 어느정도 선,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됩니다.

 


 

실제 일반인 : 오따쿠의 영역별 구분이라는 것은

굉장히 애매한 것이 사실입니다.

30년 전과 20년전, 10년전 지식과 사회 문화 이해를

기반으로 생각해볼까요?

 

한국에서 30년 전에 와인과 초콜릿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명품으로 알려진 수제브랜드 제품에 대한 관심,

색다른 음식문화에 대한 접근을 보이는 인간은

일반인이라고 보기 어렵겠지요?

 

30년 후인 지금은 와인이나 초콜릿, 명품, 이에 더해서

IT나 자주 사용하지 않던 다양한 외국어(또는 유행성 단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30년 전 일반인이라는 기준을 가진 사람이 보면

지금 30년 후 일반인 수준은 완전히 오따쿠 수준입니다.

30년전 초등학생 3~5학년 교과서와

30년후 지금 초등학생 3~5학년 교과서를 비교해보세요.

 

이건 공부 오따쿠 수준을 넘어선 경지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인간 자체는 틀림없이 바뀐 것이 없다고 하겠지만

(유전적으로 볼 때 의도적으로 성질이 갈라진다고 할 수 없으니)

같은 나이기준을 가진,

1980년대의 10살과

2010년대의 10살은 전혀 다른 지식지준, 습득환경, 기초를 가지고 있습니다.

40년전이나 50년전까지 이런 기준으로 넣어버리면 AIDS나

(AIDS는 20세기 최후의 멸망을 일으키는 존재로 불렸으니 말입니다)

천체+우주에 대한 망망한 선망이 아니라 외계에 대한 일반적인 의식구조도

굉장히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논리적인 비교는 아니라고 해도 '스타워즈'가 등장하기 이전에

'매트릭스'가 먼저 영화계에 등장했다면 이라는 비교와 같이

미묘한 시대적 수준에 대한 이해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40억대 인구가 지구안에 있을 때와

65억대 인구가 지상위 존재할 때가

완전히 같은 수준을 가지고 있으리라는 것은 틀림없이

말이 되지 않습니다.

 

3~40년전 인간이라고 해도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인 평균을 보면

아마 1900년대에 가면 인류의 성장과 발달을 완전히 바꾸어버리는

엄청난 일이 되겠지요.

 

이런 것을 얼마나 평균으로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이해지수(理解指數)라는 것이 있습니다.

시대별로 볼때 선진국과 중진국, 후진국 등에서

평균 기초 교육을 받아서 성장한 10대~40대,

그리고 결혼과 미혼자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어떤 것'을 어떻게 보고 이해하고 있는가 등에 따라서

그 기준을 정하는 것인데 소위 말해서 문화적 풀이가 더해지는

단계에 대한 미디어 지수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주로, 방송, 광고, 사회, 인문관련 자료등에서 보게됩니다.

 

30년전에 만화나 애니메이션은 한국에서

문화적인 기준을 가지기보다 경제적 이익을 위한,

더불어 아이들의 유흥 아이콘 정도로 이해가 되었지만

같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에서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형태로

인식되었습니다.

 

같은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를

똑같이 지내왔지만 그때를 경험해온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친구들은

전혀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기준에서 볼 때 이런 나라 출신 인간들이 같은 주제로

수준이 비슷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정말 놀라운 일이지요.

(특히, 한국인의 평균 이해 수준은 굉장하지요)

 

결국, 보는 이, 이해하는 입장, 그리고 기준으로 삼아가는

문화적, 경제적, 사회적 이해력이 어느정도를 가지고 있는가?

에 따라서 일반인과 오따쿠의 경계는 굉장히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자기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에 대한

본능적인 방어본능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에 따라서 자기가 모르는 세상에 대한 어떤 접근이 시도되면

그에 대해서 그냥 '돌이 되어버리거나' 거부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과거에 대한 이해기준을 가지고 현재를 판단하기란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미래에 대한

판단을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각 분야별 이해지수가 높은 사람이 볼 때

그 이해지수가 평균적으로 가지는 차이는 약 30%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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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예로서 '자동차'를 볼 때

자동차를 자동차라고 알아보는 수준을 1로 잡고

자동차를 사용할 줄 아는 수준을 2로 잡고

아주 잘 이용하는 수준을 3A로 잡고

아주 잘 기계학적으로 이해하는 수준을 3B로 잡고

운전을 잘해서 그것으로 생계를 할 수 있는 수준을 4A로 잡고

자동차를 잘 알아서 그것으로 생계를 할 수 있는 수준(정비소나 개조등) 수준을 4B로 잡고

3수준에서 이런저런 환경과 생계수입을 위한 판매를 잘하는 수준을 3C로 잡고

등 등으로

사회적, 문화적 수준, 변화에 따라서 그 단계는 계속 세분화됩니다.

근래에 와서는 7F까지 나누어진다고 합니다.

목숨을 걸고 (돈이라는 것은 부수적으로 판단하고) 그안에서

독자적인 자신의 재능과 삶의 시간을 대부분 투자하는 상태라고 하는데

이쪽은 근래에 와서 F1이나 고속경주를 하는 레이서를 지칭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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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는 이해별 단계와

그 것을 가지고 사회적, 또는 통계, 경제적으로

어떤 변화나 기준을 가지는가에 따라서 대상이 바뀝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과일광고 방송'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보면

1은 방송을 보고 과일을 말하는 구나 (또는 팔려고 하는구나) 라는 것을 인지시키고,

2는 이것이 맛, 또는 색 등 특징을 강조해서(또는 목적) 인지시킵니다.

3은 그에 따른 가치(건강, 시원함, 가격대비 등등)를 인시시킵니다.

4는 이 모든 것을 말하는 브랜드(상품명, 회사 브랜드) 를 인지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15초에서 30초 광고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기초적으로 포함하고

이후에 그에 따른 변화나 순서를 달리 배정합니다.

가끔 보면 무엇을 광고하는 것인지 알 수 없게 진행시켜놓고

마지막 3~5초 안에서 결과를 함축시켜서 말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난 너를 사랑해

너도 나를 사랑해

나는 너를 XXX커피만큼 사랑해

왜?

XXX커피는 너만큼 달콤하니까

 

라는 식으로 나가는 것이지요.

 

이런 광고나 인식은 결코 추상적인 것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평균적인 지식, 사회적인 이해수준이 낮은 동네에서 말하면

욕을 먹습니다.

 

그냥 맛있는 커피, 달콤한 커피면 충분한데

왜 쓸데없이 사랑타령? 그럼 실연한 사람은 마시지 마라는 이야기?

라는 식으로 삐딱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말고

일반수준의 이해지수에서 볼 때

커피는 '맛'(물론 습관적인 부분도 있지만)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된다.

또는 '향'을 가지고 말한다 정도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

라는 형태를 가집니다.

 

다음에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라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환경, 분위기, 느낌 등을 말하지요.

그리고 그것을 이해합니다.

 

40년전 차, 커피는 고급스러움보다 손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음료라는 형태였습니다.

물론 같은 시기에 다른 나라에서는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만들 수 있는

문화적인 충족감과 (고급스러움)

상대에 대한 배려 (자랑하기)를 가지게 됩니다.

 

그냥 마시는 것에 충족된 문화성에서 보면 지수 1을 가진 히해관계에서

지수 2는 사치일 뿐이고 모르는 세상에 대한 동경(또는 시기, 질투)입니다.

 

40년전에 자동차를 가진다는 것, 구입한다는 것은

TV, 실내전화기, 냉장고, 세탁기, 다리미를 가지는 것과는 다른,

사회적 문화적 계급을 말하는 가치관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도 자동차를 구입하는 사람은 이동수단,

생계수단,

물품운반,

내가 만족하는 기준(인테리어나 외장부품의 변화),

주변에 보이는 시선,

그리고 그 가격대(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인지도를 가지고

기준을 보여줍니다.

 

 

가장 놀라운 비교는 12년전 어떤 친구에 의해서 알게된 것이지만

상당한 고급차로 알려진 벤츠를 구입해서 자랑하듯 타고 나갔는데

그것을 본 상대가 "이상하게 생긴 소나타를 타고 나왔네?"

하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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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나'라는 개체가 가지고 있는 자동차에 대한 인식, 이해지수는 3이지만

그 분야에 관심이 없는 1이나 2에 속한 일반인에게 있어서

이해불가능 기준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벤츠를 구입한 사람이 3이면 그는 오따쿠인가?

3~40년전이라면 더 싸고 좋은 차가 많은데 억지로 비싸고 정비가 어려운

벤츠를 구입한 사람에 대해서 오따쿠라기보다

색다른 시점을 가집니다.

돈자랑 / 돈지랄 / 뭔가 알고서 구입했겠지

라는 식이지요.

 

실제 돈자랑 돈지랄이라는 구분도 벤츠가 비싼 차라고

이해하는 생각이 있을 때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자동차는 그냥 바퀴가 달려서 굴러다니기만 하면 돼지!

라는 기준을 가진 분과

안전성, 내구성 등을 따지는 분의 기준이 가지는 이해는

사실 1~2수준에서 보면 굉장히 미묘한 차이입니다.

스스로 분해, 조립, 부품 하나 하나, 인테리어 하나 하나,

내부구조에 대한 이해를 완전히 하고 있는 것에 대한

기준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자동차를 만드는 것

자동차를 타는 것

자동차를 파는 것

자동차 디자인을 하는 것

자동차 디자인을 좋아하는 것

자동차 디자인의 변화를 가지고 하드웨어, 기능성, 문화적으로

이해하는 지수도 굉장히 달라지기 때문에

사실, 순수하게 1~7단계와

A~F로 크게 구분되는 문화단계의 변화는 굉장히

복잡한 수순을 가집니다.

 

 

그럼, 이야기를 돌려서, IT적인 화제로서

새로나온 태블릿 PC와 만화,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해기준을 말해보지요.

 

'애플을 아는가?'

라는 부분을 말할 때 일반인이 모여서 말을 하면

먹는 사과?

로 이해하는 지수가 가장 대부분이겠지요.

애플을 거론할 때

맥킨토시~라는 형태로 기억되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연상시킬 수 있는 이도 있겠지만

빅 애플(뉴욕의 애칭)을 말하는 거야?

라고 되묻는 이도 있습니다.

 

사오정 급은 "악플?"이라고 물을지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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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되는 사람의 상태에 따라서 단어 하나, 작품 하나에 대한

이해와 가능성은 굉장히 다릅니다.

 

<마징가Z>를 거론합니다.

"그거 로봇이 나오는 만화(코믹북)잖아"

"그거 로봇이 나오는 만화영화(애니메이션)잖아"

 

여기서부터 벌써 AB가 갈라집니다.

표현에 대한 구분을 떠나서 만화책으로 기억하는 이도 있고

애니메이션으로 기억하는 이가 있으며,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특별히

구분해서 지칭하는 것조차 통일해서 그냥 '만화'로 지칭하는 이도 있습니다.

 

이해지수에서 보면 다 1이지만

벌써 여기서부터 굉장히 많은 세분화가 존재합니다만 넘어가지요.

 

'마징가는 한국 만화 잖아'

'마징가는 일본만화잖아'

'마징가는 태권도를 쓰잖아(태권V와 헷갈림)'

등등으로 넘어가면 약 1~2정도의 지수를 말하게 됩니다.

 

사실 아마도 이 1.5정도 지수가 일반인 수준으로 봐야 한다!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30년 전에 마징가에 대한 인식 1지수와

30년 후에 마징가에 대한 인식 1지수는

엄연하게 다릅니다.

 

실제 더 지수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경험해던 실화인데

마징가, 그레이트 마징가, 태권V 피겨를 동시에 놓고

구분해보라고 하니까

(제대로 구분하면 네 아들네미 선물로 그냥 줄께 라는 말로 유혹)

전혀 구분을 하지 못하더랍니다.

 

아예 관심이 없는 이에게 있어서 지수1에 속하는 구분조차

없어서 어떤 분야라고 해도 그 기준에 되는 대표성향에 대한 1수준의

이해지수가 없으면 그것은 무지(無知)에 속하게 됩니다.

 

 

실제 사회적인 인지도를 가진 법관이라고 해도

'건담'은 그냥 거대로봇에 대한 지칭이라는 형태로 인식한다는

판결이 나올 정도니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이해지수는 굉장히 다릅니다.

급격한 변화를 가진 사회가 품는 대표적인 인지도라고 하겠지요.

 

정식 수입원이 토이쇼에서 원피스를 홍보하고 있는데

그 옆자리에서 가짜 원피스, '와피스'를 만들어 팔겠다고 홍보하고 있는

모습 등을 보면 일반상식이라는 것은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해야할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실제 자동차에 빠져있는 사람에게 이해등급별 지수에 따라서

일반인과 취미인, 전문인을 나눌 수 있겠지만

경멸스러운 의미에서 오따쿠라는 지칭을 쉽게 넣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은 그 구분을 심하게 가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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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먹고사는 생계 수준에서 이해하는 것과

생계 이후에 향유할 수 있는 문화 수준에서 기준하는 것.

이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문화적인 이해관계는 꾸준히 시대와 사회의 성장에 따라서 바뀝니다.

과거에는 농상공(農商工) 정도를 가지고 기초를 잡았지만

지금은 그 기초가 굉장히 세분화, 별종형으로 발달되어 있지요.

또한 상급종에 속한 부분도 결과적으로 기초업종을 발전시키기 위한 형태로

순환되는 과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보면

실제 생계수단으로 이해되는 문화와

문화적 향락으로 이해되는 문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렇게 볼때,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은 만드는 입장을 제외하고서 볼 때

"이 사회순환구조에 없어도 살 수 있는"

녀석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됩니다.

 

이것이 일반인과 오따쿠의 경계를 만드는 가장 기본 이해지수라고 하겠지요.

 

그런 것을 몰라도 살아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전혀 쓸모가 없는 지식'

그 지식이나 관련아이템에 대해서 이해를 해주는 상대에게

나 이거 알고 있거든~ 하는 자랑거리는 되어도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눈꼽만큼도

도움이 안되는 부분을 가지고 논하는 이해수준이라는 것.

이 부분이 바로 일반인과 오따쿠를 나누는 경계를 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넌 마징가라는 것을 알아?

너는 마징가가 일본작품이라는 것을 알아?

라는 단어나열만으로도 이것은 일반인과 오따쿠의 구분을 갈라버리는 것이지요.

 

너는 루이비통을 알아?

너는 루이비통 모노그램과 갈리에라가 뭔지 알아?

라는 것으로 이해지수를 다르게 보는 것이라고 하겠지요.

라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둘 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눈꼽만큼도 필요가 없는 이해지수 레벨이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마징가와 루이비통은 가지고 동급레벨로 보지 않습니다.

더 넣은 인지도가 있기 때문이지요.

덕분에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코카콜라'를 볼 때

코카콜라 제품을 보고 아는 것과

왜 코카콜라인지 아는 것

코카콜라 컴퍼니가 만들어 낸 다양한 문화적 이야기

등을 가지고 말을 하는 것은 오따쿠가 아니라고 말을 합니다.

단순하게 마니아, 취미인으로서 이해하는 정도라고 하지요.

 

30년전에 해외 월드컵 경기나 프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줄줄 외우고 있는 것은

마니아, 취미인, 또는 즐기는 사람이라는 형태로 이해할 수 있을지 몰라도

건담 작품을 구분하고 그 안에 나오는 모빌슈트 이름과 성능을 비교하는 것은

결코 같은 수준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지요.

 

 

반면 웃기는 것은 한국에서 발전한 E스포츠의 리그결과나

선수 이름을 꽤차고 있는 한국인를 보면서 외국 친구 몇몇은 놀랍니다.

(충분히 일반적인 시선에서 볼때 오따쿠 수준을 가지고 있지만 말입니다)

가끔보면서 웃기는 이야기가 나오는 기준은

일본인이 일본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장난감에 대해 빠져드는 것은 이해를 한다.

그만큼 특이하다고 할 수 있는 일본문화(日本文化)인데

그에 공감하는 수준, 일반적인 일본인에 대한 이해수준을 넘어서는

한국인의 애정이라고 합니다.

특수성이 있지요.

영국과 프랑스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웬수의식도 있지만

프랑스와 독일,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가지고 있은 웬수의식도 있기 때문에

실제 그런 문화적인 가치관을 볼 때 미국문화라는 것과 더불어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발달하는 특징적인 이해는

굉장히 미묘한 이해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같은 장난감 카테고리라고 해도

레고 전시리즈에 대한 이해를 가진 이와

건담 전 시리즈에 대한 이해를 가진 이가

가진 이해지수는 전혀 다른 것이다 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결국 어떤 이야기를 해보아도

알고 있는 문화적 경험지수와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색다른 것(인생에 있어서 없어도 되는 것)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또는 깊은 것)은 단순한 그들만의 문화적 유희일 뿐이고

그 안에서 지칭하는 단어, 오따쿠나 오따킹이라는 단어는

어디까지나 차별성을 조장하는 사회적 국지적 단어라는 것이겠지요.

 

문화적인 유희종목에서 보면 일본문화가 굉장히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그 안에서 독자적인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일본문화권에 속한 것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오따쿠라는 지칭을 잘 쓸 수 있겠지만

일본외 취미문화에 대한 것에까지 오따쿠라는 지칭을 우리나라사람이 쓰는 것은

굉장히 묘하다는 것이지요.

 

일본에서 나온 일본만화 '해파리공주 : 海月姫'에서

구라게오따쿠 : クラゲオタク는 일본이기때문에 가능한 표현이지요.

더불어 그것을 우리나라에서 말할 때는 '해파리 마니아'정도로 이해하겠지만

'해파리 오따쿠'라는 표현으로 지칭하는 것과

그것을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은 무척 요상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어느새 문화적으로 한국에서 오따쿠라는 단어자체가

사회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요.

 

한국적인 취미관계에서 본다면 오따쿠, 오덕이라는 단어가

이미 어느정도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사회, 문화적으로 볼때 여전히 묘한 이해관계를 가진 단어와 활용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물론 이미지들은 그냥 썰렁방지용이랍니다.

엄청난 의미 없답니다~~~.

 



P 만보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