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nimation Story/2010 / 21c

죠니는 카미죠 디자인이었구나!

스페이스 댄디 2기를 그동안 안보고 있다가 몰아서 봤습니다. 책도 써야하는 상황에서 좀 몰아두었지요.

여러가지 실험적인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좋았지만 2기 7화에 나온 죠니군이 상당히 다른 디자인 구성을 가지고 있어서 조금 신경이 쓰였습니다. 눈매나 개폼잡는 구성이 아무래도 기존 디자인과 많이 달랐으니까요.




그런데 중간에 스페이스 부도칸 데뷔 현장에 이런 이미지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카미죠 아츠시(上條淳士)이름이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어쭈구리? 무언가 모를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만화가이자 스타일감 넘치는 캐릭터 디자인을 선보인 그의 이름이 여기에 나올 이유가 무엇인가 했지요.




처음에는 그냥 이런 록큰롤 연출을 위해서 카미죠가 참가한 것 뿐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TO-Y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라이브 현장 묘사에 있어서 한가닥하는 카미죠이니까요. 결국 그 의미는 엔딩 롤을 보고서 알 수 있었습니다.




'죠니 디자인 카미죠 아츠시'라고 나와있더군요.

현재는 스페이스 댄디 2기를 다보고서 쓰는 포스트이지만 확실히 개성적인 스타일과 구성을 통해 여러가지 실험적인 재미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좋아하게 됩니다. 한 세계관을 가지고 여러 아티스트들이 더해갈 수 있는 재미라는 것은 확실히 멋진 일이지요. 개인적으로도 이런 즐거움을 모아서 보여줄 수 있는 저변이 만들어졌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다고 하겠지요.




그런 것도 있어서 그런지 만화 톤같은 구성으로 나오는 엔딩롤도 무언가 모르게 재미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악들이 매력적이라는 것도 있지만 한번 뻥 터트리는 매력을 보여준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기 때문에 댄디는 즐거운 작품으로 기억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2기에 들어서는 음악들이 좋게, 오리지널 엔딩으로 많이 사용되었는데 그런 점들을 둘러보는 즐거움도 확실한 것 같습니다. 뭐 결국 만보베스트 2014에 이 작품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