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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PC Game

토탈 워 로마 2 - 1년에 걸친 수술을 마치고



토탈 워 로마 2

미국 Total War: Rome II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The Creative Assembly) 제작

PC 게임

2013년 9월 3일 발매

시뮬레이션

재미  ~ 

물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의외로 발표가 나고 판매가 상당히 빠르게 이루여져서 모두들 즐거워했지만 이게 상당한 헬게이트(버그 천국 & 발적화)이다보니 구입자들 대부분 패치만을 기다리는 상황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몇몇 유저들은 화가 나서 내던지기도 했지만 저는 그냥 주변 열성 게이머들이 두들기고 두들겨서 할만한 상태가 되면 건드릴 생각으로 1년 정도를 멍하니 지냈습니다.

당시 PC하드웨어도 상당히 따라가기 힘든 구성이었다는 점에서 그러려니 했습니다만 설마 1년에 걸친 대대적인 패치 후에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리라고는 상상을 못했습니다.

지금은 스팀에서 한글판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제법 여유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고 확장판도 그럭저럭 괜찮은 꼴을 가지고 있으니 건들만 하지요. 이쪽 시리즈는 예전에 초기에 몇번 건드려봤지만 끝까지 나간 게임이 없어서 감상문을 적어두지 않았습니다. 미디들워부터 나폴레옹까지 거의 출시된 게임 대부분을 건드려보기는 했지만 거의 시스템에만 만족을 느끼고 몇몇 캠페인 정도만 깨본 정도였으니 완벽하게 이쪽 장르를 즐기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때거리 전투와 공성전 같은 것을 통해서 만나보는 재미, 여기에 로마 시리즈는 나름 정치적인 개성과 함께 AI가 보여주는 돌발행동에 훌쩍이는 경험을 했던 바, 나폴레옹과 쇼군 시리즈도 뭐 그러려니 했지만 이번 작품은 상당한 고생을 시켰다고 하겠습니다.

친구와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 녀석이 지금은 쓸만해졌다는 이야기들 듣고 꾸준히 패치를 한 후에 만화 [히스토리에]의 영향으로 스키타이 족을 가지고 이런저런 쇼를 해보았는데 기존보다 확실히 편해진 것은 맞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출시를 했더라면 그 욕은 안먹었을 것 같지만 여전히 이런 것도 전통으로 받아들이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조금 진지하게 지루한 면도 있지만 언제 뒤통수 맞을 지 모르는 살벌한 게임전략을 느끼고 싶다면 깊어지는 가을 밤과 함께 지새워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