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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 Story/Comics

사월은 그대의 거짓말 - 그 거짓은 언제나 사랑이었다



사월은 그대의 거짓말

일본 / 四月は君の嘘

음악 청춘 드라마

아라카와 나오시(新川直司작화

COMIC MAGAZINE

2011년 5월호 ~

월간 소년매거진(月刊少年マガジン)에서 연재

일반판 10권 까지 발행

출판사 코단샤(講談社)


스토리-감동 30 : 20

스토리-웃음 20 : 10

스토리-특색 10 : 7

작화-캐릭터 20 : 17

연출 10 : 7

Extra 10 : 7

68 Point = 

우선 제목이 특이하지요. 그래서 관심을 가졌더랍니다. 마침 만화대상 시리즈에서도 거론된 것을 보면서 봤는데 상당히 인상적인 구성연출과 함께 캐릭터와 설정이 묘하게 다가왔습니다.

일본은 1990년대 후반부터 조금씩 음악이라는 장르를 표현하는 개성을 보여줍니다. 70년대 후반만해도 일반 만화장르보다는 소녀만화 쪽에서 더욱 재미있는 느낌을 보여주었던 음악 청춘드라마는 확실히 여성스러운 개성을 보여준 구석이 많았습니다. 다만 붐이라는 것과 유행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 이상으로 큰 구조변화를 보여주지는 못했고 사랑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벗어나기 어려운 아쉬움이 있었지요.

특히 팝, 밴드라는 형태나 음악을 통한 교류과정을 지나서 새로운 개성을 보여준 것이 클래식 분야인데 이쪽은 말 그대로 그 문화사회가 성숙되어 있어야 접근할 수 있는 구분이기도 합니다.

음악이라는 장르가 가진 재미는 호기심과 연결되어 이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연결을 가지는데 클랙식, 그리고 그 안에서 다시 이어가는 인간관계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또 재미있습니다. 작가가 그린 개성적인 구성은 이전 2007년 데뷔를 했을 때 완성된 정도가 높아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취미지만 일본에서 이런저런 신인작가가 나오는 구성은 봐두는 편인데 (마침 잡지사에서 일을 하는 친구들이나 취미인 연결도 있기 때문에 그쪽으로 이런저런 뒷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상당히 그림체가 좋아서 기대를 했었습니다. 다만 그림체와 표현이 좋은 반면, 스토리 구성이 조금 약해보였습니다. 그런 일 때문에 이렇게 장기연재로까지 오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하겠습니다.

2009년에는 조금 유행을 탄 부분도 있어서 축구만화를 그렸는데 결국 빛을 보기는 어려웠다고 하겠습니다. 작가의 말을 빌어보면 본래 음악이란느 표현은 어렵다고 생각을 했지만 '바이올린을 켜는 미소녀'라는 발상만으로 시작을 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본래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장르는 하드록, 헤비메탈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이렇게 피아노와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를 통해 성장하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그리게 된 것은 운명적인 부분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상당히 좋은, 그러나 템포는 조금 느릿느릿한 작품이었는데 어느새 10권까지 나왔습니다. 사실 이야기의 근간은 어두운 사랑관계라는 것을 깔고 있어서 과연 클라이맥스가 어떤 부분으로 완성될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이 평가점은 이후 완결이 되면 또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음악이라는 부분을 통해서 공유할 수 있는 감정의 연결이상으로 삶이라는 것을 통해서 성장해가는 소년과 소녀들의 모습을 보면 아픈 부분이 많이 느껴집니다. 우선 시작은 중학생이라는 신분으로 여러가지 개성을 보여주고 실제 일본에서 유명한 아티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이케다 리에코(池田梨枝子), 피아니스트 야마자키 카오루(山崎香)나 작곡가 오오사와 아키노리(大澤徹訓)를 통해 많은 부분을 참조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시즌에 애니메이션이 시작하기에 조금 놀랐습니다.

아직 이야기가 진행중인 작품인데 말이지요. 그런데 사정을 알고보니 이번에 나올 11권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고 애니메이션도 그것에 맞추어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이미 스토리 라인과 연재진행이 끝나있는 것을 말합니다. 때문에 애니메이션이 진행된 경우라고 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느낌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어서 걱정이 되지만 진지하게 자신들의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작품이 가지는 따스함을 느껴봅니다. 다양한 사랑의 테마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해가고 있는데 가족애, 우정, 라이벌과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랑의 테마가 이 작품을 표현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작가가 가지고 있는 표현능력이 높은 것도 있지만 테마가 잘 정리되어서 보는 이들에게 또 다른 감상을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추운 겨울이라도 어딘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따스해지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이 작품은 2012년도 일본 망가대상(マンガ大賞)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더욱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 소개되기 전에 써둔 글에서는 '4월은 그대의 거짓말'이라고 써두었는데 지금은 [사월은 너의 거짓말]이라는 타이틀로 정식 발매되어 있습니다. 저야 우선 써둔 그대로 감상문을 남겨두지만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