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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PC Game

라스트 렘넌트 - 혼혈의 게임




라스트 렘넌트

일본 / THE Last REMNANT

스퀘어 에닉스 (SQUARE ENIX) 제작

X-BOX360 / PC 게임

2008년 11월 20일

2009년 3월 20일 발매

액션 RPG

재미 

무엇보다 스퀘어가 은근하게 PS 진영을 거역하고 엑박 진영을 이해서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는 소리에 많은 이들에 기대를 품었닥 하겠습니다. 결과만 따지고 보면 너무 서양 쪽 의견을 반영해서 쓸데없이 다양한 부분을 연결하는 바람에 많은 일본식 RPG의 장점을 희생했다는 말이 나오지요.

사실 이런 부분에서 본다면 이 게임은 일본산 제조능력과 게임 세계관이 미국과 같은 시장을 공략한다고 너무 폼을 잡다가 넘어졌다고 농을 날리기도 합니다.

저는 360이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PC 버전으로 즐겼습니다. 이쪽도 제법 사양을 타고, 이런저런 패치를 거친 후에에 안정되었다고 보는 편이지만 상당히 품질이 좋은 게임이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지루한 면도 많았지만 시스템 구성이나 전략, 세계관 구성은 확실히 보는 맛이 좋았습니다. 일반 이동용 맵 화면과 전투 화면이 별반 다를 바 없이 바로 연결되는 구성에서 많은 부분, [파이널 판타지12]와 연결되는 점이 많다고 말해보기도 하는데 사실 이런 개성이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에게 먹힐 수 있었는지는 생각을 해봅니다.

MMO 부분을 한국이 많이 차지하게 되고, 콘솔 게임 영역에서 바라볼 수 있는 RPG 장르는 한계성을 보여줄 때가 되었다는 말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부분보다 이런 장르, 구성을 좋아하기 때문에 꾸준히 패키지 게임으로 나와주기를 바라지만요.

상당히 고사양, 고화질, 그리고 멋진 꿈을 보여준 작품이지만 그만큼 접근해서 즐기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는 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흥행이라는 부분과는 거리가 멀어진 게임이지만 나름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50~70여체 이상 되는 집단 싸움은 볼거리 이상으로 멋진 개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이런 시스템이 잘 도입되지 않는 것은 여러 가지 어려움과 라이선스가 함께 하기 때문이지만 Unreal Engine 3를 가지고 여기까지 활성화시킬 수 있었다는 점에서 또 재미난 개성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스토리나 구성, 연출은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고 어중간한 혈통을 가진 작품이라는 소리도 있지만 혼혈 작품이기 때문에 (물론 메인 기획은 일본이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추억될 매력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은근하게 속편을 기대해보기도 했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