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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Story/Computer

라데온 R9-290과 맨틀(Mantle)의 가능성



조금 놀란 부분도 있지만 AMD의 라데온 R9 290과 290X모델 가격이 아주 팍팍 내려갔습니다.

물론 직접적인 원인은 Nvidia가 내놓은 신형, 특히 맞짱을 뜨고도 남을만한 성능을 보여주는 GTX970때문이고 내년 봄 시즌에 내놓을 신형 R9-390시리즈가 있기 때문입니다만 가격이 제가 구입할 때보다 20만 원 이상 내려가 있으니 평상시 이쪽 제품에 관심을 가지신 분이라면 에헤헤 하면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사진에 나와있는 것처럼 조금 긴~ 편이라서 케이스와도 잘 어울리는지 탐색해야 하겠습니다.

업무용으로는 뭐 이런저런 기기를 쓰기 때문에 브랜드를 나누어서 사용하지 않지만 (골고루 씁니다) 취미적인 성향에서 보면 아무래도 이런저런 특징적인 필요성이 아니고서야 바꾸어댈 물건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친구 하나가 이번에 나온 970을 구입했다고 해서 어떤가 하고 봤습니다. 양쪽 다 제가 요구했던 4GB 메모리를 가지고 있었던 점도 그러해서 이런저런 비교 분석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뭔가 모르게 더 있어 보일 것 같은 효과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게임 분야에 있어서 맨틀이라는 독자적인 구성효과가 얼마나 큰 차이를 발휘할지 궁금한 점도 있었습니다.

당연히 테스트는 현재 유일하게(?) '맨틀'을 당당하게 지원하는 문명 비욘드 어스입니다.



보시다시피 기동 파일에 정식으로 맨틀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서 에헤헤 하면서 접근을 했더랍니다. 당연히 엔디비아 쪽에서는 기동이 안됩니다. 친구가 사용하는 프레임 측정 프로그램을 가지고 이런저런 취미적인 연결을 해보았습니다.

사실 결과만 보면 무의미에 가깝습니다.

가끔 1~2프레임 정도의 차이는 생기지만 DX11버전, 그리고 970과의 비교를 해보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제 경우 2580*1080이라는 21:9 파노라마 사이즈 구성으로 게임을 진행한다는 점도 있어서 일반적인 수치와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하드웨어의 성능 차이를 특출나게 이겨나갈 정도로 뛰어난 퍼포먼스는 못 보여준다는 것이 결론이라고 하겠습니다.

저야 뭐 이것과 GTA5정도가 지원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쪽으로 왔지만 게임을 즐긴다는 의미, 안정적인 드라이버 지원 등을 본다면 엔비디아의 970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워낙 290이 가격을 내려서 가격적인 부분은 여전히 290에게 있지만 이쪽도 곧 8GB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하니 (4K 듀얼 모니터 이상을 구성하는 사람들에게나 의미가 있는 제품이라는 농담도 있지만요) 이래저래 새로운 개인 컴퓨터 환경이 확장되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물론 영상편집용으로 나오는 애들은 커스텀 되어서 비디오 램이 64~128GB를 달고 나오고 가끔 무식하게 256~512GB 램을 달고 사용하는 분들도 봅니다. 특수효과 부분이 워낙 발달하고 있고 여러 가지 효과 처리를 동시에 하기 편한, 그만큼 시간효율이 좋아져서 작업에 있어서 능률이 오른다는 전설(솔직히 그것으로 인해서 사람이 편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 때문에)이 있지만 결국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를 위해서 그것을 만들어가야 하는 사람들과 그것을 즐기는 사람들 간에 있어야 하는 차이가 점차 줄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지금 취미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는 구성들도 10년 전만 해도 워크스테이션 급 성능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어쨌든 게임 하려고 만들어둔 취미컴퓨터는 아니지만 다양한 구성을 따져볼 수 있다는 점에서 언제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폴로 등급에서는 아직 한번도 이기지를 못하네요. 흑.

참고로 이미지는 제가 전에 사용하던 GTX560과 비교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