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y Story/Ragin Kit

1/144 벨린(BERLIN) white violet



벨린(BERLIN) white-violet 버전

장르 : 로봇 레진 키트

구분 : 조립식 레진키트 모델

스케일 : 1/144

제작 판매사 : WAVE

발매 : 1989년 4월

정가 : 6,800엔

제품평가 : 

벨린은 코러스 왕가 정식 왕실기사MH로 나이트 오브 블랙, 흑기사와 같은 프레임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설정과 디자인을 보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드는 녀석으로 2개를 구입해서 만들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다만 제가 상당히 꺼려하는 작은 1/144라는 스케일을 가진 녀석으로 나중에 1/100이 나올 때까지 상당히 고생하게 만든 녀석입니다.

화이트가 예쁜 녀석이어서 다 선물했습니다. - 1996 & 2004

 

레진키트가 가진 재미에 솔솔빠지면서 건드렸던 애이지요. 그러면서 FSS계열 로봇들이 조형미가 좋다는 점때문에 이런저런 즐거움으로 찾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가격이 상당히 비싼 2만엔대를 넘어가는 1/100모델은 정말 좋아하는 애가 아닌 이상 건드리기 어려웠고 저는 그나마 중고판에서 싸게 구할 수 있었던 이 144스케일 모델을 손에 넣었습니다.

원형제작은 아라이 토모유키(新井智之)이고 마감은 치바 히데오(千葉延雄)가 했습니다. 이 제품을 전후로 원형사들의 특징과 마감, 제작판매사의 특징같은 것도 조금씩 따져보는 상황이 되었는데 어떻게보면 정보과잉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서 다양한 자료를 통해 그 차이점을 비교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또 진지하게 취향적인 구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이때만 해도 연재후 설정자료가 아직 재갱신 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팬들에게는 유명한 이야기이지만 이 작가는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설정과 디자인 구성을 새롭게 구성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때문에 같은 로봇 디자인이라고 해도 연도별, 발표연수에 따라서 전혀 다른 디자인, 구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지요) 오히려 이런 순백의 개성을 가진 재미가 좋았습니다. 건담, 또는 엘가임 화이트라는 농담과 함께 다양한 화이트  도색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정작 저 자신은 예쁜 디자인을 베이스로 간편하게 조립하고 도색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만족을 했습니다.

펄 도색에 대한 이야기나 무광 유광 도료, 아크릴과 함께 변화되는 도료용 재료의 발색을 비교해보는 주변 친구들을 보면서 저는 그정도까지 빠진 것은 아닌데 어느새 이런 이야기를 함께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묘한 감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는 개인적으로 가지고 노는 타입이기 때문에 멋진 애를 만들었다는 것으로 만족하기는 힘들었습니다. 원형이 나온 1989년을 기준으로 본다면 충분히 멋지고 개성적인 디자인이지만 전체적으로 폼도 조금 엉성하고 묘하게 얼굴이 작다는 점에서 도색하기 어려웠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