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y Story/Plamodel

1/100 LM314V04 V 건담 (HG)



1/100 LM314V04 V 건담 (HG)

장르 : 조립식 플라스틱 키트

구분 :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100

정가 : 1,500엔

1/100 LM314V04 V 건담 1,500엔

1993년 4월에 등장한 제품입니다.

1,800엔 짜리 V댓슈가 훨씬 좋았는데… 반다이가 1/144에서 본 손해를 1/100에서 만회하려고 한다는 미확인 소문이 돌던 때였습니다.

어쨌든 V2가 나오다는 것을 알고 댓슈는 사지 않았습니다. 완전히 변형을 중시한 모델로 MS다운 프로포션은 포기했다고 보고 싶은 녀석입니다. 1/144와 비교하면 전혀 다른 녀석 같습니다.

1번을 제작했습니다. 전체적인 몸통 디자인 밸런스 조정을 다시 해주었으면 합니다. 너무 짧아요. 애써 1/100이라는 스케일로 만들어진 애인데 허리가 정말 있으나 마나한 형태였습니다. 완전히 뜯어고쳐야 하는 모델러 입장도 생각을 해주었으면 하지요.

게다가 클리어 부품으로 조형된 실드가 너무 대형화되어 있습니다. 완전 로마군 타워 실드입니다(-_-;). 지금에 와서 만들어 보라고 하면 다시 손을 댈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V댓슈나 V2쪽 구성이 더 좋은 것을 알기 때문에 다시 만들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1996 & 2004




지금 시대에 와서 돌아보면 상당히 특이한 개성을 보여준 아이템이라고 하겠지요. 다시 코어 파이터 시스템으로 돌아온 것도 그렇고 프라모델 시장과 연계된 개성치를 보여주는 것까지는 좋지만 정작 나온 제품을 보면 상당히 이상한 꼴을 가지고 있다는 점 때문에 아쉽다는 말도 하게 됩니다.

특징이라고 한다면 특징이겠지만 의외로 가동성도 나쁘고, 애니메이션 구성과는 다르게 짜리 몽땅한 디자인에 롱다리, 허리가 거의 없이 가슴과 엉덩이가 대부분인 이 녀석 때문에 묘한 아쉬움을 말해봅니다. 사실 애니메이션에서도 적당히 웃기는 디자인이었다고 말을 하겠지만 실제 프라모델로 나온 이  제품을 만들어 놓고 보면 너무 어정쩡해서 가지고 놀기에도 부담스러웠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이후에 나온 V2 구성이 좋아서 이쪽에 대한 감상은 잊어버리기 쉬웠지만 이렇게 돌아볼 수 있는 취미 DB 감상문들을 쓰다 보면 그때 경험했던 다양한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솔직히 HG라는 등급을  도입해서 나온 컬러 런너는 나름 획기적인 것이지만 폼 자체는 그렇게 좋지 않아서 개라지나 이런저런 다른 쪽 모델을 건드려본 입장에서 본다면 폼이 안 나는 장난감이었다고 하겠습니다. -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