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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ory/Pop

텐씨씨(10cc) - I m Not In Love

본래 이 노래에 대한 추억은 조금 나중에 써둘 예정이었지만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OST에 덜컥 들어가 있었던 것덕분에 조금 일찍 나오게 되었습니다.

원곡은 1975년, 영국 출신 록밴드인 이들 10cc입니다. 이들의 정식 데뷔는 1972년이지만 60년대 초반부터 세션맨으로 활동을 하면서 실력을 쌓아왔는데 오리지널 멤버 4명은 전부 맨체스터 출신으로 서로를 의식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들이 발표와 함께 큰 흥행을 시킨 이 곡은 당시로서는 상당히 선진적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하모니, 멜로디의 창조였는데 이 곡에서 그런 부분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지게 했다고 하겠습니다. 때문에 록밴드로서의 입지와는 다른, 프로그래시브적인 부분으로서도 바라보게 된다고 하겠습니다.

앨범도 히트를 했지만 싱글로서 바로 올라온 이 노래는 영국에서 1위, 미국에서도 2위를 차지하면서 큰 히트를 했고 이들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고 하겠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 사랑이야기면서도 사랑에 빠진 심정을 거부하는 그 묘한 달콤함이 많은 이들을 끌어들였다고 하겠습니다.




한동안 까먹고 있다가 이 매력적인 멜로디와 사운드를 최신 SF영화에서 다시 만나볼 줄은 미처 몰랐지요.

그런 의미로서 본다면 확실히 세상을 살아가는 여러가지 느낌의 기준 속에서 또 다른 개성을 만난다는 것은 기대해볼만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때 민요팝이나, 창극 록 같은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참고로 여기에 사용된 그 기묘한 하모니는 오버더빙에 의한 것으로 약 10~30여회에 걸친 단음을 믹싱해서 만들어진 하모니라고 합니다.

지금이라면 방구석 컴퓨터에서 간단하게 작업할 수 있는 소리였겠지만 당시에는 약 16채널 이상되는 전 믹싱코드에 가상 프로세스를 넣어 이 하모니를 좌우채널 분리(스테레오 믹싱)에 있어서 기묘한 혼합을 시켰습니다.

나름 색다른 형태를 통한 재미나고 신비로운 세계감을 연출했다고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