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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 Story/Plamodel

1/100 B.E.S.P.A.:ZM-S06G 조리디아 (HG)



1/100 B.E.S.P.A.:ZM-S06G 조리디아 (HG)

장르 : 조립식 플라스틱 키트

구분 : 건담 프라모델

스케일 : 1/100

정가 : 1,000엔

1993년 11월에 나온 제품입니다.

1/144제품을 안 산 것이 미안해서 산 키트입니다. 그런데 얼굴을 퍼스트건담 시대에 나온 자크와 바꾸어도 분위기 살아납니다(^^).

1번밖에 안 만든 주제에 리얼타입으로 도장을 하고 말았는데 상당히 매력적인 근육질 표현에(^^) 한동안 아끼던 녀석이었습니다.

1/100시리즈로서 상당히 밸런스를 중요시 한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V시리즈의 모델 중에서 가장 완성도를 레퍼런스하게 맞춘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폼이 났다는 느낌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1번을 조립해봤지만 얼굴이 조금 작은 듯한 느낌이 드는데 나중에 MG 자크2와 바꾸어 보니 나름대로 박력 있었습니다(^^).

덩치나 관절 가동범위가 생각 외로 좋아서 나중에 친구가 만든 1/144를 보았는데 이것도 좋더군요. 아마도 원형사가 조금 이쪽 계열에 매료되어있던 이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했습니다. 가지고 놀아보면 밸런스가 우수한데 오른팔의 가동범위가 실드 때문인지 상당히 제약을 많이 받습니다. 조금은 고쳐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 1996




이때를 전후해서 사용하던 에어브러시 '툴툴이'가 잘 살아 움직이고는 있습니다만 3번째로 바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에어브러시에 비해 툴툴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이유는 단순히 시끄러웠기 때문입니다. 대신 성능은 좋았지만 확실히 시끄러웠습니다. 처음 사용한 애가 안정성에 미니타입이다보니 정숙하기는 했지만 조금 큰 모델을 도색할 때에는 많이 힘이 부족했었지요. 그래서 2번째가 성능만 보고 구입을 한 것이었는데 이게 시끄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3번째는 성능과 소음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애를 생각했는데 확실히 그쪽으로 가면 가격이 많이~~~~비싸지더라고요. 덕분에 고심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들이마신 락커가 과연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윽! 생각해보면 끔찍하군요.

하지만 지금 여러분들은 방독면(^^) 잘 쓰고 계시겠지요? 여러분들은 나중에 자신보다 늦게 시작하는 모델러가 등장하면 절대로 장래를 생각해서 좀더 많은 수성 도료와 환기, 방독장비가 필요하다는 기본을 가르쳐 주기 바랍니다. 아무리 취미도 좋지만 몸까지 버려가면서 할만한 위험한 취미로는 이 녀석 만한 것이 없네요.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오디오, CG, 자동차, 소설, 스포츠, 음악, 영화, 술, 담배… 거의 남들이 흥미 있어 하는 것들의 대부분을 하고 있다보니 인생이 많이 망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모형취미까지 다시 꼬작거리고 있는 저를 조금은 불쌍하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G, W, X시리즈는 귀국하고 한동안 직장생활을 하느라 조금 간격이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거의 사회생활을 하면서 프라모델을 쪼작거리고 있었기 때문에 완전하게 소량제작이 스타일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기에 MG나 PG, HGUC같은 고가품 등급까지 등장하는 덕분에 완전하게 파산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릴 수 없지요. 한국 구입 가격과 일본에서 살 때 구입 가격이 틀린 것도 큰 문제였지요.

물론 그만큼 직장생활을 통한 수입에는 여유가 생겼지만 어느 정도 활성화된 정보를 미리 얻지 않고 신제품들을 무더기로 사는 짓을 하기 힘들게 되어 버렸죠.

새롭게 불붙었던 초반이나 99년까지만 하더라도 MG라면 최소한 2개에서 5개까지는 사재기를 했었습니다만 당시 한국 아카데미에 계시던 취미인 덕분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즐기는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일본 조형촌 하야미 씨 덕분에 원형제작자들의 산고를(^^), 솔에 있던 취미인 도움덕분에 많은 시각적인 도움을, 동보 부장님덕분에 경제적인 어드바이스와 경험이 바탕이 된 건강에 대한 이해를, 보크스(Volks)의 오나가와 씨 덕분에 상업적인 면으로서 바라보게되는 프라모델 시장에 대한 공부를, 웨이브의 나까하시 씨 덕분에 디스플레이 연출이라는, 그리고 역시 액션피규어의 길에 빠지게 해준 현재 일본 레이업에서 상품디자인을 하고 있는 취미친구 정군 덕분에 이렇게 그럭저럭 재미를 즐기며 사는 인간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프라모델을 만드는 취미는 상당히 고독한 자신과의 인내력 싸움에서 벌어지는 작은 인생이라는 나름대로의 재미를 알게 해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기에 모델이라는 세계의 재미를 더욱 재미있게 깨닫게 되지 않았나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부디 그러한 재미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 2006




20세기와 21세기에 들어서 많이 달라진 취미영역을 보면 그만큼 발전한 시댕의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사실 별것 아닙니다. 저는 모형제작 취미에 열정을 더했다기 보다, 잘 만들 수 없는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습니다. 그런데 일본에 가보니 그냥 너무나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이 널려있는 것을 보게되고 자연스럽게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일본이 그렇지요. 잠재적으로 취미영역에 손을 담구었던 사람들은 결국 환경에 의해서 그것을 둔화시키거나 그냥 포기하게 됩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그게 안되요. 어떻게보면 천국이고 어떻게보면 지옥입니다.

건담 프라모델은 꾸준히 즐길 영역이 아니고 그냥 애들 장난감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래저래 많이 다른 환경에 와보니 정말 장난이 아닌 열정이 느껴졌다고 하겠습니다. 이후 다시 귀국해서 한동안 취미열정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게되지만 그러면서도 자꾸만 그런 시대를 꿈꾸어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하겠지요. 통신문화를 지나 인터넷 시대를 맞이하게 된 가운데 그런 사람들과의 교류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는 것이 또 다른 재미와 새로운 연결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고 더불어 이런 제품에 대한 추억들을 정리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하이텔 모형동아리에서 역시 444선을 하다가 말았습니다.

이후 다시 이런저런 취미적인 형태로서 이쪽을 정리하고 싶었고 그런 흔적이 이런 글들이라고 하겠습니다.

이후 기동무투전 G건담영역에 들어서는 것은 조금 뒤의 일이지만 여전히 많은 변화와 즐거움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2011